18일 토요일, 서울의 성곽구경과 북악산, 그리고 인왕산을 찾아 종주 했다.
서울의 근교 가을 산도 이렇게 곱게 물들었다.
아래 풍경은 북악산에서 건너다 본 인왕산의 가을을 수놓았다. 카페라에 이 채색된 산을
담은 후 곧 출발하여 그 정상을 향해 내 달렸다. 북악산을 타고 넘어 내려가면서 건너다 본
인왕산의 모습이 서울의 가을모습을 모두 상징하고 있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가 한양천도계획을 완성하자 곧 바로 정도전이 수립한 도성 축조 계획에
따라 서울성곽을 수축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성곽은 역대 왕들의 역점사업으로 이어져 서울
방어의 일환으로 축조된 성은 북한산성까지 쌓으며 도성의 완벽한 방어망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역사는 흘러 오늘날 까지 많은 성곽의 축조된 돌담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곳을 토요일 탐방했다.
위의 숙정문.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지금은 타 없어진 남대문인 숭례문가 대비하여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진 문인 숙정문이다.
그 숙정문의 위용과 돌담의 모습은 오랜 역사의 무게를 이고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언제나 굳게 잠겨있다가 가뭄이 심할 때에 숙정문을 열고 남대문을 다아 두었다고 하는데 이는
태종16년에 기우절목을 만들면서 복은 음. 남쪽은 양이라는 음양의 원리를 반영한 것이라 한다.
1300년대 후반과 1400년대 초에 축성한 이런 성곽이 북악산과 인왕산을 잇고 있다.
북악산의 정상 못미처 성곽을 오르면서 잠시 숨을 돌리는 순간의 나(청암/정일상)의 모습.
인왕산을 오르는 길목이 너무 아름답고 소나무군락지로 되어 키토치드 산이 듬뿍 내 뿜는 곳이어서
산행의 보행이 경쾌하고 페부깊숙히 좋은 공기를 들이마시면서 가파를 산을 오르는 내 모습.
인왕산 중턱에서 내리다 본 서울의 도심, 이날 낮 12시 인데도 스모그로 서울의 도심이 흐릿해 보인다.
인왕산 정상에 당도하니 외국인 들이 등산하면서 나무잎과 풀잎을 뜯어 붙여 자연식물 그림을
만들어 이야기 하기에 나도 나무 잎 하나를 이 그림에 보태니 이를 설명하고 있는 외국인과 나.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기숡에 자리잡고 있는 삼청각의 모습. 이곳에서 많은 역사가 이루어 졌는데
특히 남북 간의 회담이 주고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진 역상의 현장이다.
이 문은 창의문이다.한평으로는 이곳 계곡의 이름을 빌어 자하문이라는 별치응로 불리기도한다.
이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으로 '올바른 것을 드러나게 하다'는 뜻이 담긴 문이라
말한다. 그러나 창의문을 북소문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이날 토요일의 산행은 무려 4시간 정도 걸렸지만 유익한 역사의 탐방길이었다.
그래서 인지 가파르고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이 북악산을 개방함으로서 서울의 옛 성을
찾아 감상하고 옛조상들의 숨결을 느낌에 좋은 기회였으며 매우 흡족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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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온라인 카페가 있어 고향의 선배님의 좋은 글을 이렇게 볼수 있으니 너무 고맙습니다. 비록 함양이라는 시골에 있어도 서울구경을 정말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전 서울에서 어제 고향(함양)으로 이사 왔답니다...*^^*
간결한 사진 에세이 읽고 풍경들도 감상 잘 했습니다. 이런 코너가 있어 전국의 함양 고향사람들을 한데 묶어 두는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 경치 사진과 함께 역사의 고견을 잘 읽고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앞으로도 내내 건강하시고 11월산행 오시는지요
네 총무님. 애석하게도 다른 일이 있어 도저히 참석이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11월 산행 즐겁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