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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원 게시판 & 글 스크랩 [청도] 내손으로 곶감 만들기
눈부신아침 추천 0 조회 709 11.11.05 09:1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주현 권영금입니다.

지난번 청도에 다녀왔는데요.

청도는 감으로 유명한 곳인 것은 모두 다 아시죠?

감 밭에서 직접 감도 따보고 딴 감을 가지고 와서 돌돌 돌려 깎아서 곶감도 만들어 봅니다.

참 좋은 세상이예요.

곶감 걸어 말리는 기구가 편리하게 나와 있더라구요.

플라스틱 제품인데 작고 간단해서 자리차지도 안하고 여러개 매달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과일을 참 이쁘게 잘 깍거든요.

껍질도 아주 얇게 깎아서 버려지는 과육이 거의 없어요.

우리 애들도 엄마 닮아서 그런지 아들도 딸도 다 과일을 이쁘게 잘 깎아요.

 

청도 톨게이트를 지나니 온통 천지가 감입니다.

한 나무만 있어도 몇 십 박스 나오겠어요.

 

 

저렇게 많이 매달고도 멀쩡하게 서있는 게 신통합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가지가 찢어질 것 같은데...

집집마다 담 안에 저런 감나무가 한 두 그루는 다 있어요.

감 농사 안지어도 식구들 먹는 감은 충분하고도 남겠죠?

 

감따기체험장으로 가고 있는 중인데 손에손에 하나씩 들고 있는 것운 감을 따서 담을 박스예요.

 

시골풍경이 참 좋습니다.

도리깨질 하는 모습도 참 오랫만에 보구요.

 

이 어머님은 무지막지하게 몽둥이로 콩을 패고 계십니다.

몽둥이 찜질을 당하니 콩들이 아야 뜨거라고 툭툭 튀어나옵니다.

 

감따기체험장 에드벌룸이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룹니다.

 

요것이 청도반시

둥실둥실한게 정말 잘 생겼죠?

반시라는 말은 쟁반처럼 넓적하게 생겼다고 반시라고 한대요.

 

와~ 뽀얀 분칠이 되어 있네요.

더 건강하고 더 맛있어 보이죠?

이거 요대로 따먹으면 맛이 어떨까요?

하나 따먹어 볼까요?

아서요.

입안이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예요.

땡감이라서 이대로는 못 먹어요.

엄쩡 떫거든요. 입안이 한짐은 된거 같을거예요.

예전에 떫은 땡감 먹어 봤거든요.

목 막혀 죽는줄 알았어요.

 

말랑말랑한 홍시가 되어야 달고 맛있답니다.

 

감나무 잎이 이렇게 이쁘게 물이 듭니다.

정말 예쁘죠?

 

감따는 기구가 독특하죠?

고리 사이로 감을 넣고 빠지지 않게 걸어서 당기면 됩니다.

주머니가 있어서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가요.

재미나는데...

 

자그마한 박스니까 몇 개만 따도 하나가득이 됩니다.

감따는데 재미 붙일만하면 끝이네요.

에궁 아쉽다. 더 하고 싶은데...

 

 

 

저 꼬맹이도 감이랍니다.

저 꼬맹이가 어떤 감인지 아는 분도 계실거예요.

꼬맹이 감은 고염이라고 해요.

어릴때 많이 먹었었는데....

까맣게 익은 것은 정말 달고 맛있는데 아직은 좀 덜 익었더라구요.

하나 따서 맛보니 예전 맛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요.

 

감나무에 바구니가 매달려 있기에 여쭸더니 감을 따 담는 바구니라고 합니다.

어머! 저렇게 높이 올려 놓으면 그럼 내릴때는 어떻게 내려요?

 

ㅎㅎ 사다리로 올라가서 내리제....

 

감을 이렇게 따네요.

장대끝에 기구를 매달아서 가지채로 꺾어 따고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해도 내년에 또 감이 주렁주렁 열린다고 해요.

참 신기합니다.

팔다리 다 잘라내도 열심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신통하고 감사해요.

 

 

  체험에서 따온 감으로 곶감을 만들어 봅니다.

그냥 익혀서 홍시로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깎아서 곶감 만들기에 도전해봅니다.

 

다 깎았어요.

이제 걸이에 끼워 걸어 놓으면 혼자 알아서 마르겠죠?

 

 

간다하면서도 여러개를 (10개) 매달 수 있는 것이네요.

작은 플라스틱 막대기에 넘 많이 매단 것 같은데 그래도 상당히 튼튼합니다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겉이 약간 갈변했네요.

탄닌 성분이 갈색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탄닌 성분을 제거해야 예쁜 색을 유지하는데 집에서 만드는 곶감인데 그것까지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처음 해보는 10개의 곶감.... 얼마나 기다리면 맛있는 곶감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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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07 16:44

    첫댓글 안녕하세요.청도 가셨다가 오셨던
    경산 가나골친환경체험농장 가나골댁 와인향입니다 청도에서 신나는 체험하셨네요.
    예쁘게 깍은 감으로 곶감 맛나게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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