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수업 관련 팁

제가 팝송수업을 해오고 있는데 밑에 보니 다른 분들도 관심이 있으신 것 같아 몇가지 적습니다.   1. 제발 요새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로 골라주세요. 비틀즈, 레몬트리... 이런거 이제 좋아하는 애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레몬트리는 내용도 그렇고 부르기도 상당히 어려워요~ 요새 애들은 레이디가가, 데이비드 게타 이런 가수를 좋아해요. 이 가수들 노래 중에 가르칠 만한 것 찾고 있는데 아직 못찾았네요에휴~   - 추천 가수 : 남자는 마룬파이브, 여자는 케이티 페리(근데 뮤비 보여주실 거면 미리 검열은 필수!) - 비추 : 제이슨 므라즈 (생각보다 부르기 매우 어려워요, 엇박이나 빠르게 웅얼웅얼 넘어가는 부분 많음. 후렴만 쉬움)   2. 출석율+태도 좋은 학생 CD 선물 출석율과 시험결과, 숙제 등등을 잘 기록하셔서 성실한 학생들에게는 CD를 구워줬어요. 애들이 상당히 좋아하더라구요;; 상관없는 애들도 막 와서 달라고 하고..물론 앞에 표지도 포토샵으로 간지나게 만들어주었지요~CD 줄 때는 종례 때 공개적으로 모두 앞에서 선물주듯이 칭찬 마구마구 하면서 줬구요!   3. 발음 적어주세요. 어떤 반을 맡게 되실 지 모르지만 일단 팝송은 즐기고 따라부르는게 제맛인데 왠만한 아이들도 박자맞춰서 부르기 어려운게 팝송이거든요. 전 반드시 원어민발음처럼 적어줍니다. 그럼 첨에 애들이 막 웃기다면서 자기들끼리 읽어보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또 그 발음이나 연음에 대해서 설명해주면 유용하잖아요^^ (got away 이런거는 가러웨이 이렇게 적어줘요)   4. 가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비쥬얼은 필수! 팝송의 좋은 점은 뮤비나 공연영상으로 비쥬얼 머테리얼의 확보가 쉽다는 점이예요. 반드시 이용해야죠~ 그 가수의 평소 패션이나 언행, 혹은 인생에 대해서 말해주면 애들이 확실히 흥미를 많이 느끼더라구요. 전 에이미 와인하우스나 더피,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비극적인 삶 케이티 페리의 패션, 마룬파이브 노래 CF 나온 경우나, 리메이크 된 것 이런 것들도 시작 전에 미리 조금씩 끼워넣어서 보여주는데 애들이 매우 좋아해요. 아는 척도 하고..ㅋㅋ   5. 아이들에게도 팝송 추천받으세요. 아이들이 팝송을 추천하면 최대한 받아주세요. 물론 좀 수업에 부적합한 것들도 같이 받아주다보면 애들이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확실히 열심히 하더라구요. 전 셔플댄스 음악도 애들이 하도 졸라서 만들어줬었어요.ㅠㅠㅠㅠ랩도 연습하고.ㅠㅠ   5. 반응 좋았던 팝송 리스트 backstreet boys - uptown girl katy perry - the one that got away britney spears - lucky gareth gates - anyone of us maroon5 - won't go home without you a teans-upside down last christmas 저스틴 비버 - baby랑...비슷하게 유치뽕짝인 노래 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ㅠ 근데 남자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6. 망한 팝송 journey - open arms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온 것보고 학생이 해달라고해서 했는데...너무 고음이라 ㅠ) amy winehous - rehab(남자애들이 못생겼다고 비웃느라 집중 못함...그러나 다시 시도해보고 싶은 팝송이예요.) lemon tree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부르기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애들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함..) isn't she lovely (남자애들한테는 엄청 고음이더라구요)   - 참고로 저는 팝송으로 공부한다..라는 생각은 굳이 안해요.   일단 제가 팝송을 주로 듣기 때문에 소개해준다라는 의미에서 수업하구요 애들이 좋아해주면 저도 기분 좋은 정도^^ 부를 수 없는 팝송은 가사보고 들어보는 걸로 넘어가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애들이 충분히 좋아해요. (칸예 웨스트- stronger, 윌스미스- just two of us 등과 같은 랩 있는 팝송)   그냥 애들이 수업시간에 팝송도 들어보고, 또 좋다고 느끼고, 나중에 찾아듣게 되고~ 이러면서 차근차근 본인이 원하면 영어에도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 보고 제 팝송 수업은 그냥 발판 정도라고 생각해요.   (물론 반 분위기 봐서 공부를 원하는 반에는 반드시 하나씩 문법 포인트를 잡고 넘어간답니다~. 앞서말한 칸예의 stronger는 비교급 가르쳐줬어요.)   아무튼 본인이 즐기시면 수업도 즐거워지고 아이들도 좋아하니 걱정 마시고 팝송으로 마구마구 수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