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시드전 1위 강민주 “상금랭킹 10 목표”
“정규 투어에서 상금랭킹 10위 안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위에 오른 강민주(19)의 소감이다.
강민주는 27일 전남 무안 무안CC 동코스(파 72)와 남코스(파 73)에서 열린 KLPGA 투어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나흘간 9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24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홍진주(26·SK에너지), 임성아(25) 등 미국파 선수들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이번 시드전에서 무명 강민주는 첫날 68타를 치며 3위에 오른데 이어 2라운드 71타, 3라운드 72타 그리고 최종 라운드에서 70타를 치는 꾸준한 성적으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강민주는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유망주 출신. 한양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며 26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이 장기다.
강민주는 올 시즌 KLPGA 투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 데뷔해 15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 10’에 그치며 상금랭킹 39위에 올라 다소 주춤했지만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내년도 활약을 예고했다.
강민주는 “올해 2부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원래 긴장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는데 의외의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2부 투어에서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자동으로 1부 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던 남지민(19·하이마트)과 절친한 친구 사이인 강민주는 “(남)지민이가 첫날부터 대회장까지 와서 응원을 해줘서 힘을 냈다”며 “좋은 성적으로 1부 투어에 들어가면서 내년에 지민이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돼 더 기분이 좋다. 내년에 모든 대회에서 톱 10에 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 해 상금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