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참 좋았죠?
중부지방은 하루종일 비가 왔대요. 무척이나 무더웠다고 하더라구요.
동해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정말 활동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오늘 미니뚱맘님, 복실이 엄망님, 그리고 닉넴이 잘 기억안나는 대학생, 저...이렇게 넷이서 봉사에 참여했어요.
동해 보호소는 그저께 참 슬픈일이 있었어요.
갑자기 유기견이 열다섯마리나 밀려들어오는 바람에 보호소에 오래있었던 아이들이 안락사 됐답니다.
안락사 시키는 사람도 맘이 좋지는 않았겠지만 매일 보호소에 올라가서 애들과 친해진 저는 정말 눈물이 나서
서있을수가 없었어요.
제발 유기견 키우는 사람들....중성화좀 시키기 바랍니다.
중성화도 안시키고 거두다가 대책없이 숫자가 불어나면 나몰라라 하고 보호소에 갔다놓으면 어떻하라는건지..........
보호소 최고참 순심이...여아입니다.
6.4키로 정도의 중형견이에요. 이름처럼 아주 순해요
다리 다친채로 박스에 넣어져 버려졌던 발바리.....여아입니다.
다리는 다 나았어요. 아주 이뻐요
검은색 발바리....남아입니다.
아주 귀여워요
부영아파트에서 발견된 시추....남아입니다.
약간 크지만 나이는 어려요, 한살 ~두살정도 입니다. 순해요
애기시추...육개월은 넘은거같고 칠개월은 안된거 같아요.
남아입니다. 어린아이답게 아주 활발하고 꼭 깨물어 주고싶을정도로 귀여워요.
사진이 잘 안나왔네요. 아직 공고기간 이에요.
저희가 일하고 있는동안 들어온 대형견...여아입니다.
사문재에서 발견됐대요. 세살정도랍니다
역시 오늘 들어온 요키....남아입니다.
뉴동해관광호텔 주변에서 발견됐대요. 두살 조금 넘었을라나.. 그렇습니다
두살 조금 넘은듯한 시추....여아입니다.
눈이 이상해서 데리고나와 병원에가서 검사받았는데 오른쪽눈은 실명한거 같답니다.
왼쪽눈은 결막염 이라고해서 치료중입니다.
임보처가 있으면 좋겠는데...할수없이 보호소에 도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매일 올라가서 약 먹이고 안약 넣어줄텐데..... 임보처를 찾습니다.
너무 기운이 없어서 물도 간신히 먹던 말티...여아입니다.
저는 이아이가 금방 세상을 떠날줄 알았습니다.
잘 먹지도 못하고 축 늘어져 있었거든요. 나이도 아주 많아보이구요.
황태 삶은것과 닭가슴살 찐것을 먹였더니 기운이 나는지 철장안에서 조금 움직이더라구요.
떠날때 떠나더라도 이쁜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어서 데리고나와 미용을 시켰어요.
어떻게 변했을까요?...
짠~~~ 이렇게 변했어요.
의사샘 말씀이 이아이 나이가 전혀 많지 않대요. 새끼를 낳은적도 없고 배부분의 피부를 보면 애기랍니다.
많아봐야 두살이래요. 저는 이아이가 열살이 넘은줄 알았거든요.
사료를 어색해 하는걸로봐서 그냥 짬밥을 먹고 살았던 아이같습니다.
앞니가 두세개 없습니다. 또 흔들리는것도 있어서 다음주 뽑을 예정이에요.
잠시 울집에 데리고왔더니 이렇게 우리 힘찬이 집에 덜컥 들어가 나오질 않아서 차마 보호소로 돌려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입양처 찾아볼려고 합니다. 이가 없으니 항상 저렇게 혀가 나와있어요
이젠 고양이도 들어오네요. 여아입니다.
복지관 근처에서 발견됐대요. 보시다시피 아주 이뻐요.
한꺼번에 들어온 아이들중 하나가 낳은 아이들이랍니다.
다섯마리 낳았는데 두마린 입양가고 세마리 남았어요
두달정도 된거갔습니다
한꺼번에 들어온 아이들..ㅠㅠ
위사진에 있는 시추 세아이와 요키의 임보처를 찾습니다.
가정에서 임보하시면서 배변훈련만 시켜주시면 어떻게 해서든지 한달안에 입양보내겠습니다.
오늘 봉사오신 분들 수고하셨어요.
담에 또 뵈요^^
첫댓글 아이들의 눈망울이 너무 불안하고 우울해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너무 좋은일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