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는 중년이상 남자에게는 혈중비타민E의 수치가 높을 수록 사망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마거리트 라이트 박사는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담배를 피우는 50-60대의 남자 2만9천92명을 대상으로 최고 19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조사시작 당시 혈중비타민E(알파 토코페롤)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이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원인별로 보면 암에 의한 사망위험이 21%, 심장병 19%, 기타가 30% 였다고 라이트 박사는 말했다.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혈중비타민E의 최적수치는 혈액 1리터당 13-14mg이었으며 이 이상 올라간다 해도 추가적인 효과는 없었다.
라이트 박사는 그러나 비타민E 보충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따라서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견과류, 씨, 정제하지 않은 전곡(全穀), 검푸른 잎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E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