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몇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부산에 살던 때 입니다
친구네 집이 남포동에서 커피숍을 했었습니다 낮에는 항상 친구가 가게를 지키고 있었구요, 전 심심할때마다 자주 놀러 갔었습니다
친구네 커피숍 바로앞에 육교가 있었구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근데 그 육교에 바나나 파시던 할머니 한분이 있었습니다 커피숍이 2층 이었는데 거기서 할머니를 자주 바라 보았습니다
근데 신기한게 지나가던 사람들이 항상 가던길을 가다가 되돌아 와서는 웃으면서 바나나를 사는게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장사 수완이 좋으신가.....
한번은 저도 그 육교를 건너서 가게 되었습니다 낯익은 할머니를 보고 지나칠려는 찰 나....
할머니" 바나나 사세요" 그 소릴 듣고 제가 지나 가는데 순간 뒤에서 할머니께서 "병신, 천원인데도 못사나" 투박하게 사투리를 벹으시는데, 순간 웃겨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 결국 바나나 샀습니다 오늘 갑자기 그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첫댓글 ㅎㅎㅎ
안분지족님 신춘문예에 도전한번 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경험담이시지만 넘 재미있게 넘 잘쓰십니다..
과찬이십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몬난희야님글 가슴에 와 닿는 얘기들 이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