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 소망을 이야기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2월 한 달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13년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1)수화뮤지컬 <빨래> 공연
지난 12월 8일(토), 작년 <넌센스잼보리>에 이어 수화뮤지컬 <빨래>가 드디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후 2시, 6시 2번의 공연으로 이교범 하남시장, 오수봉 시의장 등 내빈과 관객을 맞은 <빨래>는 지난 6개월간의 노력의 결실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무대 소품 하나하나도 배우들이 직접 만들고 의상 하나하나도 여기저기 다니며 구하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그만큼 애정을 갖고 참여한 배우들에게, 또 뒤에서 힘든 일도 마다않고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3명의 농아인 배우 중 특별히 우리 농아인협회 하남시지부 허옥 지부장이 직접 참가하여 농아인의 문화향유권 향상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어 더욱 감동적이었던 수화뮤지컬 <빨래>!!!
비록 전문가들의 무대는 아니었지만 농아인에게는 청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감동을 주었고 청인에게는 또 다른 언어로 표현되는 공연을 통해 농아인에 대한, 수화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연이 그리고 또 다른 노력들이 모여 농아인과 청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하남의 내일을 만드리라 기대해 봅니다.
2)배우 정준호의 “사랑의 밥차” 봉사 활동
12월 10일(월) 아침부터 장애인복지관 마당 앞은 활기찬 기운이 넘쳤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찾아 온 반가운 손님.. 배우 정준호씨가 활동하는 봉사 단체의 사랑의 밥차가 우리 장애인 회원들에게 맛있는 점심과 바비큐 요리를 제공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후원받은 보청기 중 한 대를 농아인협회 하남시지부 권기용 회원께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도 있었습니다.
따뜻한 밥 한 끼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현장은 매서운 추위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4한3온이라고 하는 올해 겨울 이웃 사랑으로 따뜻하게 나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