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禪雲山] 할매바위 암장
등반일자 : 2014년 05월 18일 일요일 등반코스 : 선운산 할매바위암장-초심자(5.9),나드리(5.9), 전문가(5.10a), 범칙금(5.10b), 왕포(5.10a), 석포(5.10d), 곰소(5.10c) 등반자 : 장천달,박미숙,김종길,김춘화,이대겸,백문자,김선호 소요장비 : 개인기본장비외 자일 60미터 4동. 퀵드로우 10개이상.암벽화.쵸크백.
날 씨 : 맑음. 12~27도(선운산)
[찾아가는 길]
할매바위는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계산리 19번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로변 바로 앞 50여m 거리에 있기 때문에 멀리서도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암장은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약 4시간, 부산에서는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 선운산 할매바위 루트 개념도
[개요]
할매바위는 고창 선운산으로 고창군 아산면 소재 아산가든 뒤에 병풍처럼 솟아있는 황갈색의 벽이다. 전북 진안, 부안, 고창군 , 전남 무안 일대에 형성되어 있는 바위들은 국내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바위 표면은 마치 시멘트를 덕지덕지 붙여 놓은 것처럼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어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게 한다. 사실 보기에도 약할 것 같은 바위들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계속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위 전체가 약한 것은 아니다. 부분적으로 단단하고 강한 암질을 하고 있는 곳도 많다. 수직벽과 오버행, 큼직한 모서리 등이 생겨 거대한 예술작품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의 클라이밍 역사는 1930년대부터 시작된다. 또한 가파른 슬랩이나 오버행 천장에 볼트를 설치해 인공등반도 하게 되었다.
1990년대 초 몇몇 국내 클라이머들은 다양한 바위를 체험하기 위해서 외국의 유명한 암장으로 해외원정을 다녀오곤 했다. 전북 고창에서 외국의 바위와 흡사한 바위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의 바위들은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며 흉물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클라이머들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등반대상지였다. 우리나라 자유등반이 확산되면서 1993년 고창 선운산 주변에서도 바윗길 개척이 시작됐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계산리 국도변에 자리하고 있는 할매바위는 1994년 봔트클럽 윤길수, 김경식, 권순민씨 등 회원들이 총 22개의 루트를 개척했다.
할매바위가 개척된 것은 선운산 용문굴 일원에 루트가 개척되고 있을 때 봔트클럽 회원들이 선운산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아산면 반암리 아산초등학교 뒤 전좌암과 병바위, 그리고 계산리 도로변에 있는 할매바위가 그런 대상지였다.
전좌암이나 병바위는 마을을 거쳐 들어가야 하며 큰 냇물을 건너는 등 불편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도로확장으로 없어진 할매바위 앞의 ‘아산 휴게소’ 조판수씨의 사유지라서 허락을 받지 않고 개척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본격적인 개척 작업은 1994년 3월부터 시작했다. 봔트클럽은 1994년 3월 20일부터 9월 13일까지 6개월 동안 여덟 차례 장거리 원정을 하며 총 22개의 루트를 완성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루트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도로변에 있어 어프로치가 쉽고, 전기를 제공받아 드릴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봔트클럽의 김경식씨가 ‘나들이(5.9)’, 최용수씨가 ‘전문가(5.10a)’, 김은배씨가 ‘왕포(5.10a)’, 권순민씨가 ‘석포(5.10a)’, 송형기씨가 ‘봔트 94(5.10c)’, 또한 ‘Red land(5.10b)’, ‘아리랑 할매(5.10b)’ 2개의 루트를 주영씨(메드락 대표)가, 남순현씨가 ‘쇠물푸레(5.11b)’와 ‘봔트 19(5.11b)’를 개척했으며,
이밖에도 산바라기 산악회원인 박충길씨가 ‘범칙금(5.10a)’을 개척했고 전주클라이밍클럽의 이승만, 최정길, 김수태, 김덕중, 권창주, 권형남, 임민규, 조은숙, 정현철, 함영미씨 등이 ‘애인 만들기(5.11a)’, ‘결혼 이야기(5.10c)’, ‘허니문(5.11b)’ 3개의 루트를 1998년에 추가했다.
이후 정현진씨가 2002년에서 2010년까지 가장 좌측면에 ‘승진축하(5.7)’, ‘추억만들기(5.9)’ 등 7개를 개척했고, 가장 우측면에 ‘나비야청산가자(5.12b~c)를 김정원씨가 개척했다.
개척자들은 처음에 루트를 길게 하려고 생각했지만 상단부는 풍화작용으로 인해 낙석이 심하고 약한 부분이 많아 힘들었다.
할매바위의 특징은 수직벽과 오버행을 이루면서도 큼직큼직한 홀드와 잘 발달된 포켓홀드라고 볼 수 있다. 초중급자 루트가 많아 대중적인 암장으로 알려져 있다. 5.12급의 고난도 루트는 몇 개밖에 없어 고수들을 위한 루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다. 할매바위에는 ‘삼곡’, ‘소쩍새’, ‘봔트 19’, ‘황토빛’, ‘쇠물푸레’ 등의 짧은 루트가 있다.
이곳의 루트들은 특별히 요구되는 기술은 없다. 다만 가장 고난도라는 ‘사다리’, ‘꽃뱀과 사마귀’ 등이 손가락 끝 힘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코스로 분류된다. 할매바위의 특징은 실수로 떨어지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으로 홀드가 그만큼 확실하다는 얘기이다.
할매바위를 개척한 봔트클럽은 1975년 창립된 산악회로 1987년 요세미티 등반을 시작으로 유럽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 그랑드조라스 북벽, 드류 서벽, 기타 여러 고산등반을 펼쳐왔다.
전주클라이밍클럽은 총 회원 13명으로 시작한 자유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클럽이다. 특히 최정길씨는 대둔산 암장에 수십 개의 루트를 단독으로 개척했고, 천등산에 리지루트 5개를 만든 바 있다. 전북지역 암장 개척의 주역들이며 열정적인 클라이밍 클럽이다.
["사연이 많은 할매바위"]
"고창 할매바위 암장 사용료 받는다?"
90년대 초반 개척이 시작된 이후 전국 클라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고창 선운산 할매바위가 유료화 됐다. "2007년7월27일부터 암벽 1인당 \5,000원, 야영장은 텐드 1동당 \10,000원의 사용료를 받으며, 그러나 올해 진입로의 도로확포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바위 전면에 위치한 음식점인 아산가든(식당)이 폐쇄되고, (주)래드의 김창주 실장은 "암장 사용료는 화장실을 관리하고, 전기와 물을 끌어오는데 드는 최소한의 비용" 이라며, "캠핑장 사용료 또한 쓰레기 처리비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래드는 최근 화장실을 보수하고, 야영장터를 닦는 공사를 마친 상태다. 김창주 실장은 "현재 설치된 볼트에 대한 소유권 양도를 8월 말까지 받을 계획인데,
(주)래드는 현재 할매바위 부근의 슬랩바위에 티롤리안 브리지와 하강코스를 만들어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이용케하는 등
또한 봔트클럽의 윤길수氏는 "7월 중순 볼트 소유권을 넘겨달라는 양도서를 받기는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김창주 실장은 "클라이머들 사이에서 바위도 못해본 사람이 별 짓 다한다는 말이 오가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시일 - 2007년 7월 27일(금)부터 변경방식(선 예약방식) - 텐트 유료(1동당 10.000원/일) 등반시설 개선 - 화장실 : 청소 및 사용가능
1.현재 시설된 루트부분에 대하여 2007년 8월 31일까지 소유권 주장에 대하여 자진 철거 기간을 드리며 미 철거시 개별 철거 실시(중복루트 및 위험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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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5월 현제 누구나 이용할수 있으나 사유지 무단사용으로 오는 관리소홀과 쌓여가는 쓰레기와 오물등으로 인해 그렇게 이미지는 좋지않다.
도랫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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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도랫굽이 원문보기 글쓴이: 이대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