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산행에 교통편을 제공해 준 정명수친구와 그의 처남과 쌍동이아들.
두 분께 감사 드립니다.

노고산장 오르는 도로를 잘 다듬어 놓았습니다. 이 길을 혼자서 달빛의 도움을 받아 걷는 기분은 아무도 모릅니다.

노고산장에 있는 이정표!
22시50분에 도착 합니다.

23시 노고단 고개 중계탑방향쪽에 있는 돌탑을 달빛에 의존하여 찍어 봤는데 두 줄기 광선이 어떤 현상인지 몰라서 올려 봤습니다.

반달이 참 이뻣는데요 제가 찌그려 놓았네요.

피아골 정상으로 향 하는 첫 번째 들머리에 철쭉의 싱그러움이 나를 반겨 줍니다.

으시시한 어둠을 뚫고 본격적으로 피악골을 향해서 출발합니다.
여기서부터 철쭉의 환상적인 길이 시작 되고 23시 35분 임걸령 가는 헬기장을 지납니다.

피아골 삼거리에 있는 돌탑!

23시20분 도착 합니다.

노루목를 향 해 출발 합니다.

00시30분 반야봉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여기에서 반야봉까지 1킬로인데 갈 수 없음이 안타갑습니다.
01시08분 화개재를 지나02시20분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 합니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발견 합니다.

연하천 산장을 내려가는나무계단 사이로 구상나무가 미인의 다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늘씬함을 뽐내고 있는데요. 연하천 산장에 도착하여 산님들의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며 혼자서 간식을 먹습니다.
시원한 샘물을 한 병 채우는 것도 잊지 않고요.

01시40분 10.2km를 지나서 토끼봉에 도착 했습니다.

연하천 대피소와 형제봉 사이에 있는 이정표 같은데 기록이 희미 합니다.

지겨울 정도로 계속 이어지는 너덜길이 이제는 진절머리 나기 시작 합니다.

산사랑방님이 가장 좋아 하신다는 산죽길의 미로가 정겨움을 더 해 줍니다

04시34분 양쪽으로 갈라진 벽 사이를 통과 합니다.

너덜길은 계속하여 이어지고 웬수같은 너덜길을 지나서 벽소룡 500m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형제봉에 있는 이정표 같은 데요.
야간길이고 졸음이 밀려오는 관계로 기록이 희미해지기 시작 합니다. 아시는 분 리플 다시면 바로바로 수정 겠습니다.

04시50분 벽소룡 산장에 도착하니 새벽등산을 준비중인 산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벽소룡산장!

남원방향으로 동틀 무렵의 하늘이 너무 좋습니다.

덕평봉 가는 방향에 있는 멧돼지 닮은 바위가 울부짓는 모습같아 보입니다.

덕평봉!

세석에서 일출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나마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림니다.

제석봉 뒤로 천황봉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눈개승마

07사15분 칠선봉에 도착합니다.

큰앵초

비비추

영신봉!
고사목의 아픔을 보는 것 같아서.......

우연히 만난 두 아가씨는 서울의 모 산악회 소속인데 암벽을 잘 한다는데 항상조심 하세요?

영신봉 오르는 철계단을 지키는 수문장님 아닌교?
오늘 산행 무사히 마치게 해 주세요.

암릉!

08시15분 영신봉!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세석대피소 내려가는 길목!

천황봉은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 합니다.

진절머리 나는 너덜길.......

세석 대피소 전경!
08시50분 여기서 아침을 먹으며 아시는 분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부산에 이두영 회장님께 전화 드리니 글쎄 천황봉에 오고 계신답니다.
혹여 시간이 맞으면 만나기로 하지만 타이밍이 맞을지....

09시10분 촛대바위!

연화봉 넘어 천황봉이 멀리만 느껴지는것이 피로감이 몰려오기 시작 합니다.

고사목!

生과死의 갈림길이 묘한 조화를 이루는데..........

연화봉 가는길..........

05시30분 능선의 고사목 !

11시00분 장터목 대피소!
여기에서 물을 채웁니다.

천왕봉!

통천문 오르기!

12시20분 드디어 천황봉에 오름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사진한 컷 찍을 빈틈이 없어 결국은 이렇게라도.........

천황봉에서 이두영님께 전화 드리니 증산리에서 오르고 계시는데 13시경에는 정상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하여
무작정 기다리기로 합니다.
정상에 한구석 자리잡아 정상주 한잔하고 밀려오는 졸음에 깜박 잠들었다 깨어 보니보니
이두영님이 도착하시어 손을 흔드신다.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요.

이두영님이 가지고 오신 가오리회무침에 가벼운 한잔과 더불어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합니다.

후미를 맞아 뒤 늦게 오르신 서디카님도 합류하고요.

14시20분에 제석봉 고사목지대에서 기념촬영 합니다. 여기서 또 다른 만남이 있습니다. 각 본에 없는 김찬영님이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중산리로 하산예정으로 오르다가 우리를 만나서 반갑게 해후를 합니다. 찬영이형!다음에는 혼자 다니지 말고 같이 다니자구요. 헤헤

김찬영형과 작별을 고하고 하산하는길이 여기에서부터 무릎에 신호가 오기 시작 하빈다. 내일 덕유산 올라야 하는데............

지리산에 철쭉은 이미 지고 없어서....
유일하게 한 컷 올려 봅니다.

14시40 백무동 초입의 이정표 발견 합니다.
백무동으로 하산을 하면서 이두영 회장님으로부터 전해들은 수 없이 많은 무용담과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는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마음속 깊이 새겨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감사 합니다

15시18분 망바위를 지나고 15시56분 참샘을 지나 16시15분 하동바위를 향해 구름다리를 통과 합니다.

16시50분 길고도 힘들었던 산행을 백무동 주차장 도착으로 마치게 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새한솔 산악회에서 준비한 가오리무침회에 마시는 소주맛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나 조용한 미소로 답 하시는 서디카형님의 자애로움도,
새한솔 고문님의 격려말씀도 가슴깊이 새겨 놓겠습니다
산행후기:
백무동을 지나면서 무릎에 나타나기 시작한 통증이 계속되어 어쩔 수 없이 덕유산행을 다음으로 미루게 됩니다.
연이은 장거리 산행이 아무래도 무리를 가져 온것 같습니다.
이제는 무리한 산행도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에서 만난 부산의 새한솔 산악회 회원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산하의 2차 산행지가 관악산이었는데 새한솔 산악회에서 7월4일 정기산행지로 관악산을 찾기로 하여 그 날의 추억을 되살려 보신다고 하는 이두영회장님의 말씀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짐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요?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가족은 그 날 참석하시어 인사도 나누고 가이드도 겸 해 주셨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