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눈이 많이와서 앞을 보기가 힘듭니다.
기관사분 께서 신호기가 제대로 안보여서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버스 !?
라고 해도 믿겠죠 ㅎㅎ
니세코 역에 진입합니다.
이제 반정도를 왔네요.
니세코 라이너의 종착역이기도 하죠.
니세코 라이너를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안되서 타보지를 못했네요.
열차가 철길을 가는건지
버스가 도로를 가는건지
구분이 안가는 길을 갑니다.
그래도 신기한건 운행중단이나 지연없이 잘 가고 있었다는 거였죠
제가 타고있던 열차의 다이어네요.
최고속도 95km와 2량편성이 나오네요.
니세코역엔 9시44분도착. 종착역인 오샤만베 까지는 11시 13분 도착이니
아직도 1시간 30분가량이 남았네요.
니세코역을 출발한 뒤 도착한 역은 콘부 역입니다.
지붕이 상당히 경사가 져있는데, 눈에 의한 피해를 막기위해 경사를 많이 줬나봅니다.
란코시역에서 반대편 열차와 교행을 위해 대기합니다.
니세코를 지나니 눈은 그쳤습니다.
아직 반대편 열차가 들어오지 않았기에 넉넉히 시간이 있어서 육교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소형 제설기계 같네요.
반대편 열차가 들어오는것을 보고 차내로 들어옵니다.
역을 발차하여 오샤만베로~
1면 2선의 메나역입니다.
옆쪽 측선은 아예 사용을 하지 않나봅니다. 눈에 뭍혀있네요.
역시 다설지답게 역 지붕이 경사가 급합니다.
눈덮인 벌판.
벌판이 넓으면 화이트아웃에 걸릴 수 있죠.
얼마나 구름이 심하게 꼈는지 10시가 넘었는데도 아침같이 어둡네요.
그래도 철교 구간은 구멍이 뚫려있는지 레일 티가 납니다.
해가 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눈덮인 평야에 해가 비추게 되면 눈의 어마어마한 반사율로 인해
자외선등에 많이 노출되어 겨울에도 피부가 탈 수 있습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메나역 주변이 죄다 논밭이더군요.
넷푸 역에 도착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메나역과 넷푸역 사이 거리가 좀 기네요.
무려 17분동안이나 쉬지않고 달렸죠.
넷푸역을 지나 다음 도착한 역은 쿠로마츠나이 역입니다.
뭔가 창고같은게 있네요.
와라비타이 역입니다만 대합실인지 창고인지 잘 모르겠네요.
역을보니 옛 객차를 개조한건지, 그런 스타일로 만든건지 아담하고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후타마타 역에 도착합니다.
역무원으로 보이는 분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다음역에 종착역인 오샤만베가 나와있네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하코다테본선의 종주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2시가 되어갈 무렵이고 산지를 벗어나 해안으로 향하니 구름도 걷히고 해가 뜨고있습니다. (만... 날은 겨울인지라 추웠습니다.)
어지럽게 분기한 선로를 지나서 오샤만베역 구내로 들어갑니다.
3시간 넘게 저를 잘 태워다 준 열차입니다. 연결기 부분이 눈으로 뒤덮여있네요.
다음 열차까지는 시간이 넉넉하므로 오샤만베 역 밖에 나와봅니다.
역앞에서 보니 앞쪽에 바다가 보여서 가보기로 합니다.
시내는 조용했습니다. 차도 얼마 안다니고 거의 고요하지만 평온한 마을 이었습니다.
3분정도를 걸어 도착한 바닷가 태평양 입니다.
저 멀~~~~리에는 미국땅이 있겠죠. 끝없을거 같은 바다만이 보입니다.
바닷가에서 다시 나와 역쪽을 보고 한장 더 찍어봅니다.
눈이 좀 많이 쌓여서 약간 불편하긴 했습니다.
제가 탈 열차가 오는줄 알았는데, 화물열차가 통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