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4시55분의 스마트폰 알람소리... 잠에서깨어 면도를 하고 물통에 물을 담고 화장실에 있을때 태훈 동생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형 일어 났어요" "응~일어났다" "내려와요!" 가람엄마가 준비한 현금 30만원을 가방에 챙기고 현관을 나선다. 차에 시동을 걸고 있는데 태훈동생이 오구 있다. "간밤에 잠을 못잤어요" "왜!" "꿈자리에 둘째 형하고 시골에 벌초간 꿈을 꾸고요"
레비게이션에 세명대학교를 찾아 클릭 하고 출발한다. 새벽에 어딜 가는지 바쁘게 움직이는 차들의 행렬 어쩌면 휴가철아라서 휴가를 떠나고 있겠지!
일찍 나선다고 나섰는데 차가 밀린다. 경기도 이천 지나면서 중부고속도 방향을 바꾸어 지방도로를 내려섰다. 이길은 예전에 충주 명훈동생집 갈때 많이 가던 지방도로 이다.
충주를 지나서 제천방향 으로 가다가 정순 동생에게 전화를 한다. 고속도로 막히니까 지방도로를 경유 하라고 이야기 한다. 08시 30분에 제천 세명대학한의학과 건물에 도착했다. 명훈동생이 저 건물안에 안치되어 있다. 09시 25분에 담당교수와 통화를하고 30분쯤에 찾아 가겠다고 햇다.
09시30분쯤 제수씨와 지호,지혜가 차에서 내려 걸어 온다. "제수씨왔어요" 지호와 지혜가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담당교수가 마중을 나온다.
"안녕하세요?" "오시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교수님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여동생이 조금 늦는데 조금 있으면 도착 할겁니다" "이곳은 지리적 으로 좋은 위치에 학교가 있네요! 뒤에는 병풍처럼 산자락이 있구요" "아!설립자분께서 이런것을 많이 고려해서 설립 했지요!"
"동생은 화장후 이곳에 언제까지 있을 수 있나요?" "30년은 있을 수가 있고요 아니면 다른곳에 모실것 같으면 모셔가도 됩니다. 어떻게 하실 생각 이신가요?"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서 나중에 기반이 잡히면 생각 해야 될듯 하네요" "가족들이 원하면 30년후에는 제를 올려주고 산자락에 뿌려 주지요! 그런데 대부분 제가 경험한바로는 30년 후에는 찾아오지 않더라구요" 정순동생하고 매제가 차에서 내려온다, "어서와라! 인사해라 담당 교수님 이시다."
"이제 모두 오셨으니까 내려 가시지요?" 지하 냉동실에는 명훈 동생은 고요히 잠들어 있다. 담당교수가 냉동실을 열고 천과비닐을 걷어내자 약품처리가 되어 있는 검은 얼굴모습을 들어낸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 마치 조각상 같다고나 할까! 각자 묵념을 하고 울음을 삼키고 있다가 동생 정순은 울음소리를 내며 오빠를 외치고 있다. 제수씨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담당교수가 다가와서 말한다. "이제 자리를 옮기시죠!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제 모든것을 받아 들이고 사셔야죠" 우리는 옆방 영전들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간다.
밖으로 나와서 지호에게 나는 30만원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매제는 일 하러 간다며 자리를 떠났고 우리는 춘천 으로 가기로 하고 내려가다가 생각을 바꾸어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하고 감자탕집으로 들어갔고 태훈 동생은 지호에게 돈을 줘야 한다며 돈을 찾으러 걌다. 정순 동생이 지호에게 아기 귀저기 값이라도 보태라며 돈을 건내줬다.
우거지탕 대자를 시켜서 나누어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명훈동생이 작년도 11월경에 인훈동생 약내리는데 다른때보다 2배더 많이 준비를 해서 갔다 줬다고 했다. 명훈동생은 수시로 삶에 어려움을 호소 하면서 지난 과거 이야기를 많이 했고 부모 형제들에게 따뜻하게 못한점등을 이야기를 하면서 후회 한다고 그리고 동생 막내에게 돈 없으면 걸어서 가라했던 그런것등을 지난 이야기를 많이하고 그렇게 우울증 으로 가슴 아파 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호,지혜 에게도 아빠가 너희들 어려서 혼내준거 잘못 했노라 등등... 어쩌면 이렇게 우울증 으로 가슴 아파하면서 마지막 을 보냈을까?
|
|
첫댓글 오늘은 여기까지만 기록 한다.
변한건 없지만..가슴이 아푸네..
세월은 빠르게 가는구나
보고싶다, 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