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6월경 입에 궤양이 생겨서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방치하다가...점점더 심해지는 궤양에 병원을 찾으니...베체트병이 의심된다며 약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약을 2주정도 복용하고도 완치가 되자않아서 다른병원에 가보니 베체트병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처음 들어보는병이라...무슨병인지 알아보니 난치성면역질환이라는 병이더군요...제 면역력이 저를 보호하는게 아니라 저를 오히려 공격한다고 하더라구요...이런
어의없는 경우가.....ㅜ_ㅜ
병원에서 물어보니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병이기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다보니 한방으로는 치료가 가능하다는걸 알게 되었고 제 병을 잘 고치신다는 한의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광고글들이 난무하는듯 하여 망설여지고 또 망설이게 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저희 이모님이 다니시는 한의원 원장님이 제 병을 치료하신다는 소리를 듣고 망설일 여지도 없이 대전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충북 진천에 살고있습니다)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낳을수 있다는 말에...치료를 시작하였고, 치료 시작과 동시에 입안에 염증들이 엄청나게 번지기 시작하며...
몸살감기 까지 오게 되어서 깜짝 놀라 선생님께 물어보니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제 몸상태가 굉장히 안좋다며 한달정도
대전에 머무르며 치료받기를 권하셨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가족들과 떨어져서 치료를 받으니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근본적인 구강궤양은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낳겠지하며 다녔는데 솔직히 대전까지 치료받으러 가기가 조금은 버겁고 낳을수 있다는 제의지도 점점 작아지기 시작해서
또다른 병원을 알아보고 상담까지 받고 예약까지 하고 치료를 준비하던중
처재가 "형부 대전으로 치료받으러 또 가? 힘들지 안을까? 청주에 잘보시는 한의사 선생님 계시다는데...함 가봐..."하더라구요...
저희 장모님도 저와 같은 병으로 계속 약을 달고 사셨기에...장모님과 같이 한번 가보기로 마음먹고...벧엘을 찾았습니다.
처음 선생님과 만났을땐 다른 한의원 선생님들과 다르게 말씀이 많지 않으셨습니다.
속으로는 "뭐지 원래 말씀이 적으신가...." 이런 생각에 반신반의하며...치료를 받았고...예약이 안된다는 말에 또한번
"과연 여기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치료를 받은지 이제 한달이 되어가는 이제서야 "아~정말 다행이다." 라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치료를 받고 나서 가장 좋았던것은 4개월동안 먹지 못했던 김치를...지금은 예전처럼 맛볼수있는게 아닌가 하는 ㅋㅋ
지금도 완전히 낳지는 않았지만 차차 좋아지는 저를 보며 낳을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신 선생님과 항상웃음으로 맞아주시는
병원 식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은 못드렸지만...속으로는 열심히 말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얼마가 걸리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치료받아 예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벧엘에 다니시는 모든 환우분들...힘내세요^^
참고로 장모님께서도 침맞으시는걸 무지하게 싫어하시는데, 지금은 맞고 나면 너무 좋다며 열심히 저와 다니십니다.
항상 주님이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며....날씨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첫댓글 많이 좋아지셨다니 너무나 다행이구요... 이래저래 열심히 다니시기 힘든 상황이심에도 불구하고 두분께서 성실히 치료에 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릴뿐입니다.. 남은치료 꾸준히 잘 받으셔서 건강하셨던 예전의 모습을 속히 200% 찾으실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세요. 좀 더 편안하게 해 드려야 되는데 맨날 반성하고 있어요. 불편하신 것 모두 나아서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생활 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모미지님, 화이팅!!!
항상 환우분들을위해 애써주시는 벧엘 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치료는 낫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정말 어려운거 같습니다.수고함을 감수하며 꾸준히 치료받으시길 바래요.글을 참 재미나게 쓰시는 분 이시군요. 중간쯤서 과묵하신 원장님에 대한 묘사에서 많이 웃었네요^^ 곧 모미지님께서 꿈꾸시는 건강을 찾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