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의 성숙과 올바른 가동은 '동물로써의 원초적 삶'을 넘어서 '인간으로써의 성숙한 삶'의 결정적 요소이며 필수성장과정입니다. 사회성 가동이 어려운, 최악의 비인간적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발달장애에서부터 타인들을 정신적으로 이끄는 최고의 성자나 사상가들까지 그 긴 범주의 순서를 결정짓는 것 역시 전두엽의 발달 여부입니다.
전두엽이라는 뇌의 1/4 영역은 가장 늦게 발달하는 이유는 뇌의 3/4 영역들의 발달이 제대로 가동해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발달장애라고 하면 뇌의 기초인 3/4 영역이 발달하지 못하는 선천적 병이니 당연히 전두엽 성장이 어렵고, 그렇다보니 언어, 인지, 감정조절, 의도적 동작성 습득과 가동, 행동, 정신적 문제까지 총체적 난국으로 가게 됩니다.
위의 도표에서 설명하듯 뇌의 성장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인 감각뇌신경망의 발달은 이미 12개월 전에 정점을 찍고 24개월이면 완성 국면으로 가야합니다. 이런 감각뇌신경망의 완성이 있어안 후두엽, 두정엽, 측두엽의 발달이 연이어서 두 돌 전에 정점을 찍고 전두엽 발달을 촉진하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들을 뇌에 보내 저장하게 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는 기억작동을 하는 기초회로들이 제대로 구축이 되어야 전두엽이 하는 고상한 작업들이 가능하게 되는데 전두엽 기능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하면 '사고능력(구상과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의미있는 동작 구현'입니다.
전두엽기능이 상실되거나 성숙하지 못하면 청소년/성인 단계로 가면서 다음의 행동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 자기인식의 부족, 자아개념의 어려움
-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부족, 위험행동 자주함
- 편마비, 신체와 얼굴 한쪽편의 마비나 불균형
- 조울증세, 우울증
- 미각이나 후각 감각상실과 약화
그래도 전두엽 발달자극이 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 (비록 주변사람들은 너무 힘들지만)가 바로 강박증세입니다. 측두엽과 전두엽은 긴밀하게 상호 소통하며 정보를 주고받고 감정의 정체를 파악해 나가야하는데 이런 기능이 원활치 않을 때 강박증세가 나타나고 점점 커지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수많은 감정들(무섭다, 슬프다, 흥분된다 등등)을 받아들이는 곳은 측두엽의 변연계 영역인데, 이런 감정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어떻게 다뤄야할 지를 결정해주는 곳은 전두엽입니다. 이 두 개의 영역 소통이 원활해야 당연히 감정안정이란 게 이루어집니다.
자폐증의 경우, 전두엽과의 통합이 어렵다보니 당연히 변연계만의 자극강도만 커지니 이유없는 감정폭발, 극심한 조울증세, 괜한 짜증 등이 큰 특징이 되는 것입니다. 자폐스펙트럼의 큰 문제 중에 하나가 논리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느끼는 것 자체의 과부하'가 항상 문제가 됩니다.
강박증세는 이런 의사소통을 어쨌든 해보려는 시도이며 자극입니다. 완이나 준이처럼 전두엽 성장의 신호가 약한 아이들이 심한 감정기복이나 편마비, 감각 과부하에 따른 불안증세를 크게 보이면서도 강박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감각적 문제들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같은 비사회적 행동에 대한 끝없는 지적과 부정반응에도 개선이 없는 것 역시 전두엽가동이 멀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전두엽이 조금이라도 가동되면 주변사람들의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 행동은 자제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인지가 행동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아직 감각적 문제 해결이 크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강박은 그래도 충분히 긍정적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전두엽 기능이 원활치는 않지만 그래도 측두엽과의 교류를 해보려는 시도 속에서 나오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들이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바로 '강박'이란 정신적 행동적 문제의 과정입니다. 원활해야하는 측두엽과 전두엽의 정보교류의 흐름에 문제가 생길 때 나올 수 있는 대처방안이 바로 강박입니다.
상당수 성공한 발달장애 인구 중에는 강박을 잘 활용하여 교육하면 인내력 집중력 끈기 등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에디슨,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등은 강박행동들의 대표적 역사적 예시들입니다. 물론 자폐증은 총체적 정신질환이기에 일반인들이 보이는 강박적 측면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강박의 원리를 놓고보면 근본은 같습니다.
베컴이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유명인들도 강박증 환자임을 보여줍니다.
몇 개월 전에 자주 글올렸었던 멜보이의 증세가 바로 전두엽 자극을 하기위한 극단의 몸부림 증세인데요, 이렇게 심한 경기전조증세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 아이의 인지나 상황인식이 상당히 올라와 있었다는 평가를 같이 올리곤 했었지요.
멜보이가 보였던 강박증세는 극심했지만 이런 증세를 사춘기 때 겪었던 태균이에 비해 훨씬 빠르고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조짐인데... 잘 극복해 나갈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공부 잘 했습니다.
그림이는 몇년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어제 드디어 파마에 성공했습니다.🍒😃
축하드려요. 그림이는 그야말로 전두엽 성장을 잘 해나갈 수 있는 기본터전은 되어있으니 우리 아이들하고 성장패턴이 다를겁니다. 스스로 파마하겠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맞는지요?
@황순재 몇년간 엄마가 물어보고, 드디어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미장원에 갔습니다.
사실은 갈색 염색에 꽂혀 염색해야 된다 노래 불러서 그거 뜯어 말리고 파마로 진행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