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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쉐도우잉 (shadowing) 혹은 워싱(washing) 이라 부르는 이 작업을 실제로는 없는 어두운 음영을 강조해줌으로서 모형을 좀더 입체감 있게 표현해주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 작업을 해줌과 안해줌의 차이는 상당히 큼니다. (아래 사진 참고 )
모형은 입체적인 그림을 그리는것과 같습니다. 실제로는 있지 않은 강조를 해주거나 생략해주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를 '모형적과장' 이라고 말합니다. 먹선넣기는 그런 모형적 과장표현방법의 일종중 가장 기본적인 작업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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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선넣기전 (도장전 음영을 미리 넣어주었음에도 전체적으로 입체감이 살지 않는다) | 먹선작업후 (장갑과 리벳들의 또렷한 입체감이 잘 살아나고 있음을 잘 알수 있습니다.) |
먹선넣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이용하면 좀더 자세한 기법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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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해보죠!!
[에나멜 무광검정과 져먼그레이등을 섞어 짙은색을 만들어 주고 신너를 섞어 정당하게 농도를 맞추어 세필로 구석구석 흘러넣어줍니다.]
[한시간정도 경과후 면봉에 에나멜 신너를 묻혀 조심스럽게 닦아내주면 됩니다. ]
[먹선넣기는 보통 워싱과정을 겸하게 되며 이 작업후에는 튀던 색이 가라않게 되어 전반적으로 차분한 색감을 띄게 됩니다. 경험상 무광블랙의 경우 약 25~30% 정도 그레이 계열로 먹선넣기를 하게 되면 20% 정도 전체적으로 색감이 출어드는것 같습니다. 기본색을 칠할때 참고하시면 좋을듯 싶네요]
[먹선넣기를 하게 되면 곳곳에 기름때가 낀 워싱효과를 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기름때가 낀 효과로 인해 전반적으로 더러운 웨더링 효과도 동시에 얻을수 있으므로 굳이 깨끗하게 다 닦아내려고 애쓸실 필요가 없습니다.]
남는 짬을 이용해 휠을 칠합니다. 못쓰는 박스에 셀로판 테이프등을 길게 부르고 그위에 휠을 뒤집어 접착합니다. 그리고 구석구석 빈틈이 없게 회색끼가 도는 무광검정을 뿌려주면 됩니다.
휠을 차체이 끼우고 테이프에 고정해뒀던 부분은 살살돌려가면서 마져 칠하면 깨끗하고 쉽게 휠의 고무 부분을 처리할수 있습니다.
[궤도도 칠해보죠..!! 우선 레진프라이머를 고루 발라줍니다. PVC 나 고무 재질에 일반 도료를 그대로 뿌리면 잘 떨어지기 때문에 접착성을 좋게하기 위해 레진프라이머를 뿌려주면 좋습니다.역시 농도는 5:5 로 해서 에어브러쉬로 고루 뿌려주면 됩니다.]
[보통 녹슨색을 먼저 뿌리고 메탈색을 드라이브러슁 하는 방법과는 달리 반대로 락카 28번 메탈릭그레이를 먼저 뿌리고 에나멜도료로 녹슨색을 만들어 흘러넣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평상적인 궤도 도색은 아래 강좌를 참고하세요..]
궤도 도색
먹선넣기를 하셨다면 이제 궤도를 칠해보도록 합시다.
궤도는 떼내고 도색하는게 나을까..? 모두 접착하고 도색하는게 나을까..?
밀리터리 모형에 있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장비나 궤도를 도색하고 붙이는게 나은지 아님 붙이고 나서 도색하는게 나을지 라는 질문 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지만 저는 후자를 권합니다.
일단 플라모델은 도료가 묻으면 기본적으로 접착이 잘 되지 않습니다. 장비를 따로 칠하는건 아주 편하지만 이를 제대로 붙이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혹자는 순접으로 붙인다는 분도 있지만 그다지.. 효과는..) 그럴바엔 조립과장에 다 붙이고 나서 붓으로 살살 칠해주는게 더 쉽고 효과도 좋습니다.
궤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수지 궤도처럼 따로 칠해서 끼울수 있는 타입이라면 따로 칠해서 나중에 결합하면 되지만 연결식 궤도처럼 일일히 접착해야 하는 궤도라면 아예 조립과정에 단단하게 접착하는게 낫습니다. 나중에 붓으로 구석구석 칠해나가면 되니까요..
[참 잊은게 있는데 궤도 같이 고무나 PVC 재질에는 그대로 락카도료를 뿌리면 건조가 안되거나 쉽게 떨어져 나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럴때 요긴하게 써먹을수 있는게 역시 GSI 사에서 출시하고 있는 레진 프라이머 입니다. 이는 앞서 소개한 메탈프라이머와 같은 효과는 냅니다. 역시 일반 서페이셔와 같이 조색해서 뿌려주면 되고요 다만 플라스틱 표면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일반 플라스틱 표면에는 일반 서페이서를 이용해 주세요]
역시 한번 도도록 하죠~~
(1) 미라지와 함께하는 손쉬운 궤도 도색
먼저 궤도에 칠해질 녹색 (RUST) 을 만들어 봅시사. X-9,XF-9,XF-64 등의 브라운계열과 소량의 적색과 노랑을 섞어 녹색을 만듭니다. 궤도에 칠할것이라 정확한 녹색을 만들필요는 없습니다.
좀 넉넉하게 만들어 둡니다. 칠하다 모자르면 안되니까요.. 감이 안잡히면 X-9 헐레드에 노랑과 검정 등을 섞어 만들어도 됩니다.
궤도에 고루 발라줍니다. 잘 칠하려 애쓸 필요 없습니다. 큰붓에 도료를 묻혀 덕지덕지 발라줍니다. 다른데 묻어도 괜찮습니다.
덕지덕치 쳐발라 줍니다.
이번엔 좀 다른 궤도도색인데.. 중후한 느낌을 내는 궤도 도색입니다. 짙은 회색이나 검정을 궤도에 쳐바릅니다.
본격적인 궤도의 질감을 내보죠.. X-10 건메탈과 X-11 그롬실버를 준비합니다.
녹색을 먼저 입힌 궤도에 큰쿳을 이용 건메탈을 묻힌후 표면에 마른붓질로 사정없이 발라 줍니다. 스삭스삭~~~
잘할려고 할 필요 없습니다. 고루고루 발라주세요... 빠르게 !!
아까 검정으로 칠한 타이거의 궤도에도 건메탈을 묻혀 마른붓질을!!! 건메탈을 바른후 두어시간 건조후 크롬실버를 살짝 묻혀 궤도의 돌출된 부분에 살짝 하이라이팅 해주면 됩니다.
궤도중에 고무패드가 붙은 현용전차의 경우 펼친후 큰붓에 무광검정 을 묻혀 쭈욱 그어 주면 한번에 칠해집니다.!! 참쉽죠오잉~~~
자 결과를 볼까요..?
수지제 궤도를 장착한 트럼페터의 챌린져 펜스 장갑 타입 이런 경우는 떼어내서 도색후 끼워주면 되지만 수지의 특성상 도료가 일어날 확률이 높으므로 장착한 상태에서 도색하는것이 낫습니다.
마찬가지의 수지제 궤도를 장착한 타미야의 챌린져 MK3 고무 패드의 경우 마지막에 져먼그레이 정도를 살짝 머소리에 발라주면 고무 특유의 닿은 느낌을 낼수 있습니다.
궤도를 장착한 경우에도 휠 부분을 살살 돌려가며 붓으로 얼마든지 고무링 부분을 도색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먹선넣기를 통해 리벳의 명암이 강조된 것에 주의!!
연결식 궤도의 경우 어쩔수 없이 붙여놓고 도색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울듯 보이지만 보이는 부분만 붓으로 칠하면 그리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혹자는 휠과 궤도를 아예 같이 붙여 떼어놓고 도색후 차체에 다시 붙이는 분들도 있더군요..
역시 99식전차의 실감나는 궤도의 모습..
타미야 2호전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톱밥과 에나멜 어스등을 섞어 발라주면 흙묻은 표현도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티이거1 전차의 육중함을 표현하기 위해 궤도는 기존의 녹색(RUST) ..> 건메탈..> 은색 도장이 아닌 무광검정..> 건메탈 그리고 은색의 도장을 시도해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육중한 느낌을 얻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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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이라이팅
먹선작업을 마쳤으며 하이라이팅 처리를 해줍니다.
사진의 그림을 보시면 뭘 느끼시는지요..? 누군가는 먹음직한 과일과 치즈를 보는 사람도 있을테고 누구는 어울리지 않게 가운데 떡 하니 버티고 있는 RPK 기관총을 보시는분도 있을겁니다. 그런건 다 제하시고요... 순수하게 그림만 보시길 바랍니다. 참 잘 그린 그림이죠..? 분명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지만 마치 사진을 보듯 실체를 보듯 입체감이 잘 살아있는 그림 입니다.
그림에서 이런 입체감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림을 공부하신 분이라면 아마 잘 아시겠지만 이는 명암의 차이를 살려 그려낸 그림입니다.
평면의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라도 어둡고 밝은 빛의 대비를 잘 살리면 이처럼 입체감이 훌륭하게 표현된 멋진 그림을 그릴수 있습니다.
모형도색에 있어서도 이런 입체감의 강조기법이 이용되는데 이를 하이라이팅 기법이라 합니다. (HIgh-lighting ' 밝은곳을 더 강조해준다는 전형적인 일본식 영어로 마땅한 한국어 표현이 없어 그대로 썼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하이라이팅은 앞서 설명한 먹선넣기 와 더불어 명암을 강조해 모형을 더 실제같게 보여주게 하는 기법 입니다.
먹선넣기가 주로 모형의 음영을 강조해 주는 기법인데 반해 하이라이팅 기법은 모형의 양각부분을 밝게 강조하여 입체감을 더 살려주는 기법이라 보시면 됩니다.
하이라이팅 기법은 사진과 같이 모형의 모서리나 리벳 같이 튀어나온 부분을 기본색보다 밝은색으로 강조해줌으로써 모형을 좀더 입체감있게 그리고 실제감 있게 해주는 역활을 하는 일종의 '모형적 과장' 기법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하이라이팅 은 모형에 양각부분을 밝은색으로 부각시켜 모형을 모더 입체감 있게 하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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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팅 기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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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이 특징인 스웨덴 위장색의 하이라이트 색은 어떤색이 좋을까..? 여러가지색을 고민해본결과 XF-49번 카키를 선택했습니다. 카키는 그린과 브라운 의 중간색으로 회색과 더불어 대표적인 무채색으로 그린색과 브라운 심지어 블랙에 이르기 까지 어느색이던지 무난하게 색이튀지 않게 잘 받쳐주는 하이라이팅 색으로 무난한 색중 하나 입니다.
붓에 에나멜도료 카키를 묻혀 휴지로 닦아낸후 모서리 위주로 빠르게 마른붓칠 (드라이브러슁) 작업을 해줍니다.
1차로 해준뒤 백색을 섞어가면 밝은색으로 튀어나온 부분 위주로 강조해 줍니다.
[먹선넣기가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하여 강조하는 음영강조기법이라면 하이라이팅은 튀어나온 부분을 더 밝게 강조해주는 기법으로 '어두운곳은 더 어둡게!! 밝은곳은 더 밝게 !' 라는 모형의 기본법칙을 잘 이용한 기법입니다. 모형에 있어 입체감을 주는 작업중 하나 입니다.]
[카키는 그린계열과도 잘 어울리고 브라운 계열과더 잘 어을리는 양면성을 가진 색으로 모서리 부분 위주로 강조해주어 입체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하이라이팅까지 마치고 나니 서서히 그 작업의 끝이 보이네요..]
[데칼을 붙일 준비를 합니다. 적당한 크기의 통에 미지근한 물과 면봉 , 가위 , 붓등을 준비하고..]
[데칼작업에 빠져서는 안될 부수기재인 이넘들도 준비합니다. GSI 사의 마크세터 와 마크소프터는 데칼작업에 있어 필수도구중 하나로 한병 정도 사두면 아마 평생쓸겁니다. 주용도는 데칼위에 바르면 데칼이 부드러워져 주름지거나 굴곡진곳에도 잘 붙게 데칼을 연화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이중 파란색 뚜껑의 세터는 연화제 + 데칼 접착제 역활을 하는것으로 데칼연화제에 풀 기능까지 겸한 제품 입니다. 오래되어 접착면이 약해진 데칼에 바르면 단단하게 붙여줍니다.]
[데칼작업후에는 반드시 수퍼클리어를 뿌려주는게 좋습니다. 수퍼클리어는 데칼면에 막을 형성하여 지문이나 땀등에 의해 데칼이 떨어져 나가는것을 막아주는 역활을 합니다.]
[방법은 데칼 작업후에 에어브러쉬를 이용 윗면에 코팅하듯 뿌려주면 됩니다. 이때 신너와 비율은 5:5 나 신너6 정도로 약간 약하게 해주는것이 좋으며 점도가 맞지 않거나 습도가 높을때 뿌리면 전체가 허옇게 되는 백화현상이 일어날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조색할 자신이 없다면 스프레이 타입을 구입해서 뿌려주는것도 좋습니다.]
[데칼 작업후에는 웨더링을 해줍니다. 이경우 신차이기 때문에 과하게 하지는 않고 에나멜 59번을 이용 에어브러쉬를 이용 연하게 먼지가 올라붙은 효과를 내주었습니다.]
작업의 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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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지궤도에..혹시 레진프라이머 대신 메탈프라이머를 써도 되는지요? 그리고 레진은 꼭 레진프라이머를 써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메탈 프라이머와 레진프라이머는 성분 자체가 다릅니다. 같은 성질이면 메탈/레진을 분리해서 내놓을 이유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