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생활: 유일하게 오래동안 지속되는 취미활동(?)은 식물키우기와 걷기운동입니다.
걷기운동은 1950년대 촌놈출신으로 시골할머니댁을 갈때 버스비를 받아 챙겨넣고 20~30리씩걸어다니는 습관, 중학에 진학하면서 국립대구사범이 대구역에서 대명동(지금의 교육대학자리)까지 역시 버스비 떼먹고 걷기(당시는 편모슬하에서 용돈을 여유있게 못받았음),1965년도 인하공대입학하여 서울 충무로에서 제물포역에 내려서 학교까지 비포장으로 걷기,퇴임후는 소화기능이 안좋아 매일 30~40분씩걷기 등으로 걷기가 취미가 되었습니다.
식물키우기는 나의 선친역시 1950년대 교육직에 종사하시면서 늘 당시는 희귀한 식물들을 구해다 앞.옆뜰과 화분에 키우고 겨울에는 냉방에 대피시키든 모습을 보고 자랐지요.
나역시 1981년부터 선생을 하면서 연구실창가 햇빛들어오는 곳에 늘 식물을 키우며, 스트레스를 받거나,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처다보거나 물을 주곤했지요. 선생그만두고는 마누라가 밖으로 자꾸 쫓아낼때는 모란시장이나 일산의 꽃집과 농원으로 돌아다니다.어는날 아들이 Ebay를 가르쳐주어 미치게 만들었지요.그것이 지금의 식물광인의 길로 들어섰고, Africa 중 Madagascar Plants에 빠져들게 되었지요.
1. 식물취미의 손실
1) 수입에 비해 쩐이 많이 나간다는 것(할멈에게 눈치보고 거짓말(?)해야하고 이제 그만둔다는 반복적 거짓약속)
2) 밤에 잠을 못잔다는 것(유럽Seller들과 거래할 때는 시차로 최소8시간차이로 새벽2~6시까지 야간 활동해야하고, 미국플로리다기준13시간차때문에 잠을 못자고 Auction에서 bid하거나 Seller와 mail을 주고 받거난 때로는 분쟁을 해야할 경우가 있슴)으로 상당한 건강손실을 보고있슴.
3) 식물에 노예가 된다는 것: 관수(물주는 것)조절, 햇빛쏘익, 통풍조절, 빈번한 분갈이를 위해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 인터넷과 산과 계곡, 강가로 돌아다녀야하는 번거로움,
4) 경험부족과 관리잘못(흙배합 잘못, 과다관수, 통풍부족, 병충해발생 등으로 고사할 경우 낙담하고 경제적 손실도 발생.
5) 식물에 노예가 되어 장기여행의 두러움이 있는것.
2. 식물취미의 이득
1) 눈을 뜨고 잠 잘때까지 일거리가 있다는 것(창문의 개폐, 식물마다 기록보기와 관수 등)
2) 정신적 몰입할 수 있다는 것.
3) 서툰 영어지만 빈번하게 해외 30여개국의 Sellers과 교신하며 돌머리를 회전한다는 것.
4) 가끔은 재분양으로 약간의 용돈이 생긴다는 것.그러나 수입은 결국 재투자로 소진됨.
5) 식물을 통해 교감하고 스트레스해소에 다소 도움이 된다는 것.
* 누군가 자꾸만 나에게 해외거래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면 한사코 손사레를 치며, 절대 못하게 함.득보다는 실이 더 크기대문임.
첫댓글 한교수의 식물 사랑과 열정에 찬사를......그리고 부러움과 존경을.....많이 번식해서 하나 주시길...
감사하오.ㅎㅎ. 친구들 모두 각자 자기분야와 가정에 최선을 다했기에 찬사와 존경을 받아야 하오.
잘하면 큰 재산이 되겄소
큰 재산되면 김사장 좀 팔아주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