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에크” “이크, 에크” “택견의 동작 하나 하나 따라하다 보면 너무 재미있고 일주일의 스트레스도 싹 날아가요” 전교생이 11명인 한 산골 초등학교 분교가 방과 후 활동으로 연마한 실력으로 전국택견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죽장초등학교(교장 이종륜) 택견부는 지난 22일~ 23일까지 충주에서 열린 제1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타기 및 제11회 송암배 전국택견한마당에 참가해,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참가학생 9명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죽장초등학교 상옥분교 나하진 학생은 초등부(5학년) 여자결전맞서기와 결선맞서기에서 우승하며 2관왕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죽장초등학교는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지난 4년 전부터 방과 후 학습으로 주 2회 택견교실을 운영해왔다. 방과 후 학습 과목을 택견으로 선정한 이유로는 마침 지역민 중 택견 전수자인 김현채 선생이 지도에 나서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이뤄졌고, 지금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종륜 교장은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우리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지난 4년 전부터 택견교실을 운영해 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학생들을 훌륭히 가르쳐 준 김현채 선생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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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26 17:54] 최종편집: ⓒ 경상매일신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