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가들의 대표 해장국 '곰치국' 드시러 동해로 놀러 오세요.^^
동해에 오시면 구경 할 곳도 많은데 먹을건 더 많다는 사실!
그 중에 애주가 분들이 동해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아침 해장국이 있다는데
그것이 동해의 대표 해장국 '곰치국'이랍니다.
이 곰치국은 곰치가 주재료로 묵은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얼큰하게 만든 국으로
강원도 동해와 삼척의 향토음식이라고 하네요.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며 비린내가 없고 살이 연하여
바닷가 최고의 해장국 재료로 뽑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맛있는 해장국의 주인공인 곰치가 어떻게 생긴 물고기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이런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네요.
간단 요약 설명을 하자면
자산어보에는 미역어로 기록이 되어 있고 원래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으며,
생김새가 흉하여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져 졌다는데
이때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내어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강원도에서는 흐물흐물한 살집과 생김새 때문에 꼼치, 물곰이라고 불린다.
못생기고 생선 대접도 못 받았던 이 곰치가
지금은 큰 대접을 받는 동해의 대표 해장국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니
그 맛이 어떤지 안먹어 볼 수는 없겠지요?
그럼 그 유명하다는 곰치국을 먹으러 가 보실까요.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동해시 묵호항 - 스카이밸리&해랑전망대 - 문어상 - 일출로(곰치국 식당이 많은 곳) - 어달해변
이른 새벽 나갔던 배들이 조업을 마치고 묵호항에 가지러니 정박해 있네요.
저 멀리 바다의 신호등 묵호등대도 보이고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해랑전망대
문어상 아래에 문어상에 얽힌 설화가 있는데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읽어 보고 가세요.^^
[간략 내용]
............... 호장(지금의 지역 유지)이 마을을 구함
...............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
........... 마을에 평온이 찾아옴
결말 내용중에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 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게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
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곰치국 식당들이 모여 있는 앞에
어달항과 자그마한 해변이 있어서
식사전이나 후에 등대까지 한번 걸어 보세요.
곰치국, 물회등 신선한 수산물 횟집들이 즐비하게 있는
일출로 거리
곰치국 식당이 너무 많은데
묵호항에서 어달항으로 걷다가
그 중에 제일 끝 집에서 곰치국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배도 너무 고프고
더 이상 가면 곰치국 식당이 없을것 갔아서.............. ㅎㅎ
차림표를 보고 생각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있어서
물회를 먹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상차림과 맛을 보니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제 희미한 기억으로는
네팔을 들어가기 15년전 어머님과 형님네 식구들과 같이
어달 해수욕장에 놀어 왔다가
술을 엄청 먹고 쓰린 속을 해결하려고
아침 해장국으로
이 식당에 들려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이 식당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때는 곰치국 식당도 많치 않았거든요.
가격도 아주 착했고요.
15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이 곰치의 몸값이 이렇게 올랐을 줄이야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제서야 이 곰치가 제 값을 하는 모양입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해장 하러 왔다가 다시 쐬주 한잔 생각나게 하네요.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들.
그래서 밥 두공기 먹었습니다.
1공기는 곰치국에 푹 말아서, 1공기는 밑반찬과.......
세공기까지는 눈치가 보여서 이제 그만.
요놈이 바로 요즘 이름값 한다는 곰치랍니다.
정말 보기에는 못생기고 흐물 흐물,
그런데 해장국을 끓여 놓으면 맛은 최고!
동해에 놀러 오시면 꼭 한번 드셔 보세요. 후회 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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