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6월 27일..
집앞 아이파크 5일장터에서 3000원 주고 샀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친정집에서 빨갛게 익어가던 열매 모습이 눈에 선~ 하다.
정확한 이름을 몰라.. 인터넷으로 '화초앵두'를 검색했더니.. 가지과의 [옥천앵두]란다.
또 다른 이름으론 '예루살렘체리'로도 검색 가능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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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열매가 빨갛게 잘 익으려면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햇빛 잘들고 바람 잘 통하는 베란다 창가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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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가 남향이라.. 여름엔 햇빛이 깊게 들어오진 않지만..
그래도 창문을 항상 열어놓아 바람이 잘 통하므로
창가 제일 바깥쪽에 자리 잡은 이 화초에게 최적의 조건이라 생각했는데..
한 열흘쯤 지난뒤부터 갑자기 잎이 약간 시든것 같아서
물이 필요한줄 알고 물을 듬뿍 줬는데도 회복되지 않아 신경이 쓰이던중..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파리를 건드리면 이상한 하얀 날파리같은 벌레 몇 마리가 이리저리 날아다녀
화분을 현관 밖 계단에 들고 나가 이파리를 털어 벌레를 날려버리고 갖고 들어오길 며 칠째..
09년 7월 15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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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더 지난 09년 7월 18일의 모습에서 상태는 더 심각해 져..
얼마 지나지않아 곧 죽어버릴것만 같은 불안감에.. 가슴이 철렁 했다.
이를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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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중에.. kbs1TV [아름다운 정원]이 떠올라서
파일첨부용으로 현재 모습의 사진부터 한 장 찍고
'식물이 아파요' 코너에 문의 글을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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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이라 그런지.. 그 담주 월욜날 답변이 올라왔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온실가루이가 직접적인 원인인듯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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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을 굶긴것처럼 잎만 전반적으로 시들었지
하얀 날파리같은 벌레 몇 마리 외엔.. 심각한 병충해의 흔적은 없는듯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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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는 점점 더 심각해져서..
처음엔 잎만 시들시들 하던것이 나중엔 열매도 몇 개가 쪼글쪼글 해졌다.
우씨~~ 도대체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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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09년 7월 22일..
이틀전에 난데없이 '자스민'에서 온실가루이를 발견하고 가지치기를 했기에
혹시나 하고 이파리를 유심히 살폈더니.. 세상에~~
이렇게 심각한데 왜 진작 발견을 못했을꼬?
이틀전에도.. 그 전에도.. 자세히 살핀다고 살폈는데..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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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밥알을 흘려 놓은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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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많이도 깠네..;; 징글징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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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유충으로 나온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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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민할것도 없이 곧바로 이파리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잘라냈다.
하나하나 살펴보고 병충해 없는것은 남겨놓고 어쩌고 하려다가
찝찝해서.. 글고 행여나 몇 알 남았다가 옮을까봐 모조리 잘라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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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속이 다 시원하다.
그나저나,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만 덩그러니..
이파리가 하나도 없어도 괜찮을까?
이제 방제만 해주면.. 내년봄에 다시 초록이파리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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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법》을 알아봤더니..
*물주기는 흙이 넘 습하지않게 마르면 주고..
거름을 좋아하고. . 통풍이 잘되는 반양지가 좋단다.
어떤 사람은, 직사광선은 안좋다는군.
*번식은 : 열매가 다 익으면 속에 든 씨앗을 말렸다가
2~3월에 발아시켜 번식한단다.
강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라.. 다들 풍성하게 잘도 키우드만
우리껀 왜 하필 병충해를 해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