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말씀 ❖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1)(마6:5-8)
기도는 말씀, 성례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방편입니다. ‘은혜의 방편’이란 하나님께서 은혜를 내리시는 수단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 방편을 통하지 않고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고 신앙이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 특별히 주기도문은 참된 기도의 원형이며 표준입니다. 마틴 루터는 “주기도문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기도 중의 기도요, 모든 기도의 알파벳”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기도문의 배경
주기도문은 누가복음 11장과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데, 마태복음은 주기도문을 마태복음 5장부터 7까지 기록된 산상수훈의 가장 한 가운데에 위치해 놓고 있습니다. 그 사실은 성도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기도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장 중심에는 기도가 있는데, 기도 중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기도가 바로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입니다.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목적 : 잘못된 기도의 수정
예수님은 당시의 잘못된 기도를 고쳐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지적하는 잘못된 기도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의 기도였습니다(5절). 외식적인 기도를 하는 사람들로 예수님이 지목한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늉을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들으라고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오로지 자신의 진실한 언어를 가지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대화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골방의 기도입니다(6절). 잘못된 기도 두 번째는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7절). 이 기도는 쓸데없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이방인들의 기도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기도하는 대상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 말만 하는 것입니다. 참된 기도를 하는 성도는 이방인들의 기도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8절). 하나님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시는 분도 아니고, 화려한 언어로 감동하시는 분도 아닙니다. 그 기도에 진실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점검해 보십시오. 혹시 지금까지 나는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도를 수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