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18> 튀니스 Tunis(시디 부 사이드) - 24. 4. 16.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조성된 시디 부 사이드가 처음부터 마을 전체가 온통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필해진 것은 아니다. 대부분 집들이 아랍식의 안달루시아풍이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20년쯤 프랑스 출신 화가이자 음악가인 루돌프 데를랑게르가 정착하면서, 자신의 집을 지중해 도시처럼 칠한 것이 시작이었다. 지중해의 파란빛과 재스민의 하얀꽃을 바탕으로 집의 외부를 장식하였다. 그가 살던 집은 현재 국립 아랍 음악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는 시디 부 사이드는 알베르 카뮈, 모파상, 앙드레 지드 등이 사랑한 휴양도시이다. ‘튀니지안 블루’라 불리는 파란 창문과 돔 형태의 지붕, 아치형 문과 하얀 집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마을에서 앙드레 지드가 ‘좁은문’을 쓴 카페에서 민트차를 마시며 문학소년이 되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16RKBV8mKI
https://www.youtube.com/watch?v=JEa5EXEW_DY&list=PLrYSKNtvf1YFbdHaAa-5lLofvmZomTzH0&inde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