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정보 : 5월, 6월
강화군 강화군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천 북서부의 도서지역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온난하고 연교차도 적다. 이런 날씨 탓에 난대식물이 분포하고 농사가 잘 된다. 인구는 약 6만7천 명. 강화군청: 032-930-3114 URL:www.ganghwa.incheon.kr
속이 좁고 금방 잘 삐치는 사람을 두고 흔히 ‘밴댕이 소갈딱지’란 말을 한다. 밴댕이는 워낙 성질이 급해 잡히는 즉시 죽는 경우가 많은데, 제 몸까지 죽게 하는 만만찮은 성깔 탓에 속 좁고 잘 토라지는 사람을 밴댕이에 빗대어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밴댕이의 이 같은 성질이 ‘밴댕이 회’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었다. 더구나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그물에 걸리자마자 죽어서 올라오기 십상인 밴댕이를 회로 먹는 것은 뱃사람들만의 특권이었다. 강화 뱃사람들 사이에서 밴댕이회는 정력증진과 체력보강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와 관련돼서 전해오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지금부터 대략 50년쯤 전, 자식이 없어 홀로 생계를 꾸려가야 했던 80대 노인 어부가 마을사람들과 함께 밴댕이 잡이를 나갔는데,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노인 때문에 함께 조업을 나간 어부들의 불평이 가득했단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밥 먹는 것조차 눈치 보였던 노인은 끼니 대신 엄청나게 잡히던 밴댕이를 초장에 무쳐 날로 먹었다. 탈이 날까 염려한 뱃사람들이 무색하게도, 잘고 부드러운 밴댕이를 먹은 노인은 힘겨운 뱃일을 견뎌냈고, 나중에는 새로 자식까지 얻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강화도에서는 ‘밴댕이를 잔뜩 먹고 나서는 외박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가 생겼다고.
밴댕이는 조선시대부터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 중 하나였는데, 「증보산림경제」에는 ‘소어(밴댕이)는 탕과 구이가 모두 맛이 있고, 회로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준치보다 낫다’고 기록되어 있다. 밴댕이는 많은 양이 잡히지만, 곧 죽어버려 그 회는 아무나 맛볼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하고 맛있게 여겨진다.
음식점
- 서울횟집 032-933-6461
- 청강횟집 032-937-1994
- 해나루횟집 032-937-8393
- 등나무횟집032-937-4000
- 서해촌 032-937-1249
- 황금어장 032-937-9919
- 회사랑 032-937-1531
- 서산갯마을 032-937-6080
- 은성횟집 032-933-8088
- 용궁횟집 032-937-9797
-
또 다른 음식순무김치
삼국시대 이전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순무는 맛이 달고 소화가 잘 되며 종기치료에 효과가 있는 채소로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 강화순무에 강화 밴댕이를 버무린 순무 밴댕이 김치는 기력이 허하고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건강김치로 유명하다.
-
가볼만한 곳적석사
고려산 서쪽에 있는 절로,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천축에서 온 스님이 직접 세웠다고 전해진다. 마니산 전등사보다 유명세는 덜하지만 낙조와 경치가 아름다워 강화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산74번지 : 032-932-6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