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의 원래 이름은 □□였다.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담임)
https://youtu.be/uVlzhO1BlWg
성경에 보면 아담과 하와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 세상에 있었던 최초의 사람이다. 보통 아담과 하와라고 부르는데, 하와의 원래 이름이 있었다. 무엇이었을까?
하와라는 이름은 창세기 3:20에 처음 나온다.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머니가 됨이더라”
그 이전에는 하와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하와는 개역개정 성경의 난외주에 의하면 ‘생명’이라는 뜻이다. 아담은 ‘모든 산 자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고 바꾸어주었다. 이 하와라는 이름은 두 번째 이름이다. 그 이전에 원래 이름이 있었다.
창세기 2장 23절에 보면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라고 한다. 여기 ‘부르리라’라고 했으니, 이름이다. 3장 20절에도 ‘불렀으니’라고 했고, 2장 23절에도 ‘부르리라’라고 한다. 그러니 ‘여자’가 원래의 이름이다. 여자라는 이름이 ‘하와’로 바뀐 것이다.
이 정도의 설명으로도 납득이 안 된다면, 창세기 2장 23절 위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된다. 창세기 2장 1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한 돕는 배필을 지을 것을 의도하신다. 이어 하나님은 동물들을 지으시고 그 동물들을 아담에게 데려 오신다. 이때 하나님은 아담이 그 동물들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나 보시려고 데려오신 것이었다. 아담은 동물의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여자를 창조하신다. 그리고 앞서 동물을 지으신 뒤에 아담에게 데려가신 것처럼 이 여자를 아담에게로 데리고 가신다. 여자가 오니 아담이 여자의 이름을 짓는다. 그 내용이 창세기 2장 23절이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라고 한다.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이 부분을 보면 남자-여자는 그 발음이 비슷하다. 히브리어로는 그 의미가 더 분명해진다. 남자는 히브리어로 이쉬(אִישׁ), 여자는 이솨(אִשָה)다. 아담은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이름을 자신의 돕는 배필에게 지어준다. 이로서 여자가 진정한 돕는 배필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처럼 하와의 원래 이름은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