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조금 늦었네요.
수상한 흥신소... ㅋㅋ 수요일에 처음 보고, 금요일 오늘 두번째네요.
지난달에 서울 대학로에 갈 일이 생겨서 갔다가, '수상한 흥신소' 포스터를 보고 궁금해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번주가 휴가라, 아는 언니랑 대구여행 계획을 짜다가 마침 아트플러스에서 '수상한 흥신소' 를 볼 수 있다기에
예매를 하고 수요일에 보러 갔었죠.
극장 도착해서 팜플렛에 적혀 있는 시놉시스를 보고, 더 기대하게 되었구요.
티켓팅 전이라 전화예매 하고 갔었는데, 표를 받아보니 앞줄 7번 8번 이더라구요.
앞자리라 조금 부담스럽긴 했지만 기쁜 마음으로 시작!
휴대폰 전원 끄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탁탁탁 뛰어 나오시는 창건님.
얼굴 보고 몇 초 후, 안상태 생각이 났다면... 저 미워하실 껀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이 누구 닮았냐는 질문의 정답을 맞춘 관객에겐, 어마어마한 커피믹스 상품이 :-)
공부 빼고 다 잘 하는 키 큰 백수, 오상우.
자상한 경영학과 엘리트 동연.
헌책방 주인 정윤.
경비원 아저씨.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오덕희.
그 밖에 멀티남과 멀티녀가 연기하는 많은 귀신들ㅋㅋㅋㅋㅋ
이제까지 연극을 몇 편 안 봤긴 하지만, 연극 보면서 이렇게 폭풍눈물 흘리긴 또 처음이네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감정인 사랑, 에서 출발하는 훈훈하고 마음 찡한 스토리.
속닥속닥 가족같은(ㅋㅋ) 공연장 분위기도 좋았구요. 완벽하게 암전되는 것도 참 좋았구요.
수요일에 보고, 금요일에 또 보고 아마 저... 정신 차리면 또 예매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는 사람들 끌고 가서 자꾸자꾸 보여주고 싶은 연극이예요.
오천만 국민 모두가 공무원이 되는 그 날까지(ㅋㅋ) 가 아니라, 오천만 국민 모두가 '수상한 흥신소' 보고
기분 좋은 날들 되었으면 좋겠어요.
대구는 정말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후덜덜 합니다ㅠㅠ
배우님들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특히 매력 터지는 창건님, 멀티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다음에 갈 땐 박카스라도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ㅋㅋㅋ
암튼, 모두모두 안녕~
첫댓글 기억에 남는 관객님 이시군요 ㅋㅋㅋ 연속으로 공연 보러오셨던분 ㅎㅎㅎㅎ
이창건 배우님 매우 좋아하셨던걸로 기억나고 공연 정말 집중있게 봐주셨던걸로 기억에 남네요 ㅎㅎ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가능할까요 .. ㅠㅠ?
감기 조심하시구요 새 해 많이 받으세요 ~ ^^
- 오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