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설교
표어: 성경을 알자 힘써 알자!
바이블 파노라마
(The Bible panorama)
바울의 편지: 구원의 은혜와 굳건한 교리를 배우다
(롬, 고전, 고후, 갈)
고린도전서
고전 13:13 (p.279)
할머니의 마음을 잇는 필사(筆寫)의 시간
제 어린 시절의 한 편지에는 할머니의 '대필자'로 채워져 있음. 할머니께서 고모들을 비롯한 일가친척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을 글로 옮겨 적는 것임.
저의 역할은 단순한 속기가 아니라, 할머니의 구술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받아쓰는 대신, 그 말씀 속에 담긴 깊은 뜻과 진심을 포착하여 읽기 편한 문어체로 정갈하게 옮겨 적는 작업이었음. 일종의 '정서(情書) 통역'과 같았음.
편지가 완성되면, 할머니께서는 제가 직접 낭독하는 것을 들으시며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셨음. 혹여 빠진 내용은 없는지, 어조가 적절한지 살피신 후 보충과 보완을 지시하셨고, 최종적으로 만족하시면 비로소 승인해 주셨음. 모든 과정이 끝난 편지에는 언제나 “에미로부터…” 라는 할머니의 서명이 결론을 맺었음.
물론 이 서명도 제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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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분은 비록 글씨가 손주인 저의 글씨임을 알았지만, 그 편지는 의심할 여지 없이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담긴 ‘친서(親書)’로 받아들여졌음. 대필자인 저의 필체를 넘어, 할머니의 목소리가 온전히 살아 숨 쉬는 귀한 글로 이해되었던 것임.
특히 고모께서는 이 서신을 어머니의 분신처럼 귀하게 간직하셨음.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내 읽으시며, 때로는 눈물을 훔치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훗날 들었음. 고모에게 그 편지는 단순한 종이 뭉치가 아니라, 시 공간을 초월하여 어머니의 온기와 사랑을 전달하는 영원한 매개체였던 것임.
이 경험은 훗날 저에게 있어서 “성경”의 진리를 깨닫게 하는 통로가 되었음. 그래요. 성경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도, 만질 수도, 귀로 들을 수도 없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유한한 인간이라는 “필자”의 언어와 역사를 통해 글로 표기한 “하나님의 친서”임.
할머니의 진심이 손주인 저의 필체를 넘어 고모의 가슴에 닿았듯이, 성경 역시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함.
그 안에서 우리는 활자의 껍데기가 아닌, 살아 있는 “감정”과 “의미”를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가장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방법으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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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필사(筆寫)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위대한 “성경”은 결국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됨.
고린도전서
오늘 강해하는 이“고린도전서”는 신약 성경의 일곱 번째 책이자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기록하여“고린도 교회”에 보낸 첫 번째의 서신으로, “헬라” 최고의 상업 도시이자 항구 도시였던 이“고린도”는 물질적으로는 번성하였지만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이 만연하여 그 여파가 교회에까지 미치게 되었기에“고린도 교회”를 위해서 기록한 서신임.
기독교인들의 소송 문제, 독신과 결혼 문제,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 성만찬의 본질적 의미와 참여하는 자세, 성도의 죽음과 부활 등의 문제와 답변이 본서를 가득 채우고 있는 “고린도 전서” 전체를 요약하여 강해함,
고린도전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라
(분쟁과 문제를 넘어선 사랑의 공동체)
고린도전서 13:13 (p.279)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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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은사는 풍성하나 문제는 많은 교회, 고린도전서
여러분, 저는 신약 성경의 일곱 번째 책인“고린도전서” 전체를 요약하여 강해하고자 함.
이“고린도전서”는 사도“바울”이“고린도 교회”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임.
이“고린도”교회는 사도“바울”이 2차 전도 여행 때 세운 교회로, 은사가 풍성하고 매우 활력이 넘치는 교회였음.
그러나 동시에 여러 가지의 심각한 문제와 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음. 게다가 성도들은 파벌이 나뉘어 다투고, 윤리적으로 타락했고, 예배와 성찬식에 무질서가 만연했음.
“고린도전서”는 이러한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가 되도록 권면하기 위해 사도“바울”이 보낸 편지임.
이“고린도전서”는 현대 교회가 겪는 문제들과 유사함.
“고린도전서”는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하나 되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줌.
오늘 말씀을 통해 이“고린도전서”에 담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성숙한 교회와 성도로 성장 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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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세 가지 주제로 보는 교회의 문제와 해결책
“고린도전서”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음.
1. 분쟁과 교만을 넘어서:
십자가의 복음으로 하나 되라 (고전 1~4장)
“고린도전서”의 첫 부분은 교회를 분열시켰던 소위 파벌 싸움에 대한 “바울”의 강력한 경고로 시작됨.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고전 1:12 中)
이렇게 각자 자신의 지도자를 중심으로 해서 파벌을 나누어 다투었음. 이에 대해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나누어지지 않으셨음을 강조하며, 십자가의 복음만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유일한 진리임을 선포함.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지혜롭다고 여기며 교만했던 그들의 태도를 꾸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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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지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라는 미련해 보이는 방법을 통해 구원 역사를 이루셨음.
따라서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오직 십자가의 복음 앞에서 겸손히 하나 되어야 함.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
그래요. 교회의 일꾼들은 모두 하나님의 동역자일 뿐이며, 오직 하나님만이 영광을 받으셔야 함. 이렇게“고린도전서”의 첫 부분은 오늘날 우리에게 교회의 분열과 교만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가르쳐 줌. 교회의 모든 일꾼은“그리스도”라는 한 몸의 지체들일 뿐임. 우리는 오직 십자가의 복음 아래서 겸손하게 하나가 되어야 함.
2. 윤리적 문제와 성도 간의 갈등:
성결과 사랑의 공동체 (고전 5~11장)
“고린도전서”의 두 번째 부분은“고린도 교회”가 겪고 있었던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을 다룸.
음행 문제:
어떤 성도가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심각한 음행이 교회 안에서 일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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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교회 공동체의 순결을 위해는 죄를 지은 자를 회개하도록 권면하고, 그들을 교회 공동체 내에서 분리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함.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는 것”(고전 5:6 中)
이처럼, 한 사람의 죄가 공동체 전체를 더럽힐 수 있음을 경고함.
송사 문제:
“성도”끼리 세상 법정에서 다투는 문제에 대해 “바울”은 꾸짖음.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고 속는 것이 낫다고 하며, 교회 안에서 서로 사랑으로 해결해야 함을 강조함.
우상 제물 문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에 대해 바울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 8:1)
이 말씀으로 답함. 비록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 우리의 자유를 절제해야 한다고 가르침.
예배 문제:
성찬식과 예배 질서에 대하여“바울”은, 모든 것이 덕을 세우기 위한 질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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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으로“사랑”과“덕을 세우는 것”을 제시함.
우리의 모든 행동은 나의 자유와 지식에 앞서, 교회의 덕을 세우고 믿음이 약한 자를 배려하는 사랑의 정신으로 이루어져야 함.
“고린도전서”의 이 부분은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의 순결성과 공동체의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줌.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내세우기보다는,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며 덕을 세우는 삶을 살아야 함.
3. 은사와 부활과 사랑:
성숙한 공동체를 향한 길 (고전 12~16장)
“고린도전서”의 마지막 부분은 영적 은사와 부활의 소망, 그리고 사랑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주제를 다룸.
영적 은사:
“고린도 교회”는 방언이나 예언 같은 영적 은사에 대한 문제로 갈등을 겪었음. “바울”은 교회 안의 모든 은사는,
“한 성령이 행하사”(고전 12:11 上)
말씀으로“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며, 몸의 각 지체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하지만 모두가 한 몸을 이루듯이 모든 은사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한 것임을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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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장:
“바울”은 영적 은사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사랑임을 강조하며, 유명한“사랑 장(13장)”을 기록함.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고전 13:1).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고, 시기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믿고 바라고 견디는 것임.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말씀으로 선포하며, 교회의 모든 은사와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랑임을 강조함.
부활의 소망:
“고린도 교회”의 교인 중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자들이 있었음.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된 것임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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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이 곧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우리에게 영원한 몸으로 부활할 소망이 있음을 가르쳐 줌.
이처럼 바울은 교회의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바로 사랑임을 강조하며,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라고 권면함.
이렇게 “고린도전서”의 마지막은 우리에게 성숙한 믿음의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보여줌.
우리는 은사를 자랑하거나 남용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봉사해야 함.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음으로써,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가져야 함.
결론:
사랑으로 서로 섬기라
여러분, 이“고린도전서”는 은혜는 풍성했지만, 분쟁과 문제가 많았던 교회를 향한 바울의 진심 어린 권면임.
이 책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며,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하나 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줌.
우리의 믿음의 성숙은 지식과 은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에 있음.
그리고 “고린도전서”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십자가의 복음”, “성결의 공동체”, 그리고 “제일은 사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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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오직 십자가의 복음 아래서 하나 되어야 함.
우리 교회는 세상의 가치와 타협하지 않고, 오직 거룩함과 성결을 지켜야만 함. 모든 은사와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랑이며,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
그래요. 오늘날 우리는“고린도전서”의 말씀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고, 성결한 교회 공동체로서 성장하기를 소망해야 함.
아무쪼록 여러분의 삶이 사랑으로 충만하여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온 세상에 전파하는 복된 성도가 모두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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