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유산 제주도의 4박5일 마지막 일정…….
대명콘도 뒤 서오봉 해변과 서오봉 둘레길 을 걸으려 하는데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새벽부터 다녀오기도 하여 자유 시간으로 정하고
가실분만 8시 40분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지난해에 왔을 때는 해변에 물고기들이 때지어 지나가는 장면도 여러 번 목격을 했었는데
우리 여행 동반자들은 햇빛을 받으면서 걷게 되는 바다 보다는 숲을 더 좋아 하신다
해변은 걷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서우봉 둘레길 을 걸으러 서우봉으로 올랐다
서우봉 둘레길 은 숲 사이로 몰디브 바다보다도 부럽지 않은 신비스런 에메랄드빛 바다색인 서우봉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길이었다. 날씨가 쾌청하니 바다색이 더욱 선명하고 아름답다
제주도내 곳곳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많지만 이 서우봉 해변의 바다 빛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아치형의 숲속으로 걷다가 눈을 돌리면 해풍에 자연적으로 조경이 되어 바다를 바라보며 누워 있는 나무들,
많은 나무들의 자란 키도 다 똑 같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누워 있는 모습도 다 똑 같다
누군가가 바다를 발판삼아 가위들고 모양 만들어 자른 듯한, 조경이 잘된 모습이었다.
둘레길 을 걷고 나서 오름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보니, 우리가 왔다고 환영인사 온 아이들,
청 보리밭이, 유채꽃 과 무꽃이 방긋 방긋 웃어 주기도 하고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노랫소리처럼 시원한 바람 부는 그늘 아래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오름을 오른 뒤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누군가가 흥얼거리면서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고는
오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오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둘레길 을 걸으면서 본 서우봉 해변과는 또 다른 모습
투명하게 비치는 맑은 물속 마치, 산호바다와 같고, 하얀 백사장과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닷물이
내마음속으로 들어온다. 신비롭기 이를 데 없이 아름다웠다
우리카페지기님과 해외여행을 가면 썬쎗을 가끔 보는데
이번 일정에서 제주에서 손꼽히는 일몰명소 서우봉에서 썬쎗 보는 기회를 놓친 것이 뒤늦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을에는 제주도에 도착하는 날 일정을 알차게 짜서 서우봉 해변의 썬쎗을 보아야지
조금 이른 점심은 생아구로 아귀찜을 하는 유명한 맛 집으로 향했다
이집은 생아구를 아주 큰 토막으로 아귀를 잔뜩 넣어 푸짐하게 해주는데 아귀가 신선해서 정말 맛있었다.
덜 매운맛은 매운맛을 좋아 하는 분들도 먹을 수가 있지만 매운맛은 매운맛을 못 드시는 분은
드시기가 힘드실 것 이어서 단체식사 주문 할 때는 덜 매운맛 짜지 않고 싱겁게 로 주문한다.
생아구찜을 맛있게 드시고 다음코스 동백 숲길로 향했다
숙소 대명콘도와 가까운 선흘리에 있는 동백동산은 역시 많이 알려 지지 않은 제주도의 아마존이다
20년 이상 된 동백나무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동백동산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동백나무에 반하고 새소리에 매료되는 오름이 없는 편한 산책로길
한낮인데도 불구하고 어두울 정도로 숲이 울창하니 여기 동백동산 역시 휠링 걷기에 최상이다
숲속의 벤치에 앉으니 무아의 경지에 이른다는 무념무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예전에 곶자왈은 어수선한 숲 쓸모없는 땅이었지만 지금은 생태계의 허파로 인정받는다.
이런 곳들은 휠링 걷기에 맞춤 이어서 이번 제주여행에서 즐겁게 걸은듯하다
제주도의 휠링 걷기는 동백동산을 끝으로 아쉽게도 끝냈다
걸어도 또 걷고 싶었던 길들 스트레스는 다 날아가고 자존감과 행복감이 넘치게 해주었던 휠링 걷기
공항 매점이나 특산품 파는 소매점 보다는 재래시장이 상품이 다양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가까운 동문 시장에를 갔다
고기사님이 소개해 주었던 옥돔 집, 작년 가을에 가고 6개월 만에 찾아 갔는데도 얼굴을 알아보고는
여사장은 덤으로 한 마리 더 달라면 더 주고 두 마리 더 달라면 더 주고
넉넉한 인심덕에 옥돔을 사고 조기도 사고 흥정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제주도의 재래시장 구경을 두루두루 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저녁 만찬시간이다
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 계신듯하여 시작을 회로 했듯이 마무리도 회로하기로 했다
백선횟집을 처음으로 가보았는데 스끼다시가 나오는 척 하더니 회가 대충 쓸어져 조금 나왔다
"이게 다야?" 옆에 있는 테이블메이트가 묻는다. "아닐걸.……."
소곤대면서도 카페지기님 선창으로 위하여도 하고
아닌 게 아니라 대충 쓸어져 나온 것은 스끼다시 회이고 메인회가 엄청 두툼하게 많이 나온다.
회가 남아서 다른 테이블에 넘기기까지 하는 것을 보았다
매운탕도 살아있었던 생선뼈로 끓이니 맛있게 넉넉하게 나왔지만 양이 많아서 대부분 남기셨다
기사님과는 인연이 없는 집인지 대형 주차장도 없다고 다른 집으로 가자고 하시는걸.
미리 전화로 예약해서 이집으로 선택했는데 다들 넉넉한 음식으로 맛있게 드시니 이제 되었다
여기서 4박 5일 중년의 세계일주 여행의 봄 제주도 여행을 끝으로 공항으로 향했는데
전주에서 오신 6분은 다음날 낮 비행기로 군산 행을 타시고 가신다고 다시 대명콘도로 향하고
하루라도 더 머물다 올걸. 다음날 가신다는 분들이 부러워진다.
첫댓글 글도 쓰며는 느는건지 아니면 타고 나는건지```` 제주도가 생생하게 다시 떠오름니다. 명문장 이십니다.~~
인자님의 유머는 알아줘야 합니다 보고 느끼고 행한것을 옮기느라 힘들었습니다
동생분 혜전님이 글 잘쓰시는줄은 진작 알았지만 서투리님 의 글솜씨가 이정도 일줄은 미쳐 몰랐네요 사람은 사귀여 봐야 안다고.. 음악의 감성도 풍부 하시고 음~ 서투리님이 매력 있어요
혜전이 함께갔더라면 혜전이 글을 잘쓰니 부탁을 하겠는데 사업상 바뻐서 티케팅을 해놓고도 제주도를 못가버렸습니다
혜전도 아쉽고 저두 혜전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마지막날...아침부터 보내야하는 맘으로 우린 서오봉 둘레길을 걸었죠.. 어디하나 버릴것 없는 길..너무 좋았습니다. 고마워요..
우리숙소에 가까이 있는 서오봉 둘레길 너무 좋았습니다
가을에 제주도를 가면 더 좋을것입니다 고사리는 들에 없겠지만요
고창 복분자주 가 있엇기에 더욱더 행복해 했나봅니다.~ㅎ
4박5일 제주여행 치고 짧은 일정은 아녔지만 아쉬운 미련 을 떨구며...담 제주여행이 무척이나 기다려 지네요.~
무엇하나 아쉬움 없는 달콤한 여행였슴돠!!(감사!)
서투리 의 후기글... 넘 리얼해 아직도 그곳에 머물러 있는냥, 잠시 행복해 합니다.~*^^*
가을을 천천히 기다리자 친구야 그때는 쪽가위들고 감귤농장에서 감귤 따는 체험을 할거야
후기 읽으면서 4박5일 제주도를 다시 돌고 있는 듯...
일정 내내 애써주신 서투리 님.. 감사해요 ~~
다올 선우부부님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가을 제주도 여행도 기다립니다
가을 제주도 여행 신청합니다 서투리님
네 함께 가을 제주도 여행을 천천히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