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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장 반대 주민, 찬성측 주민에게 계란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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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입력 2003.12.16 05:32
【부안=뉴시스】 핵 폐기장 찬반세력이 16일 전북 부안 줄포에서 동시에 집회를 연 가운데 반대측이 찬성측 주민들에게 날계란 세례를 퍼붓고 소음시위를 벌이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핵 폐기장 유치 찬성측인 "줄포지역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줄포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2대 국책사업(방폐장,양성자가속기) 유치 범 줄포면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는 핵 폐기장 유치 반대측 주민 300여명이 당초 집회 개최 예정지인 줄포복지회관 앞을 행사 식전 2시간전부터 점령하고 "핵 폐기장 백지화 줄포면 결의대회"를 개최한 탓에 줄포면사무소 회의실로 옮겨졌으며 회의도 당초보다 30분 지연돼 열렸다. 대회는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이경진교수의 "원전수거물관리시설과 양성자가속기"의 안전성 교육, 부안군의회 김형인의장의 축사, 줄포발전협 김봉균의장의 발족사 순으로 진행됐다. 줄포발전협 김의장은 "줄포는 지난 70년대부터 항구기능을 상실한 뒤부터 극심한 경제침체 및 인구급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2대 국책사업을 반드시 유치, 침체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대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 줄포발전협을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결의한 뒤 오후 4시께 자진 해산했다. 찬성측 주민들의 행사가 열리는 동안 반대측 주민들은 사이렌과 가두방송 등 "소음시위"를 벌였으며 흥분한 일부 주민들은 돌을 던지기도 했다. 찬성측 주민들은 또 발족식을 끝내고 귀가하던 중 반대측 주민들이 던진 계란과 막걸리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했다. 반대측 주민들은 찬성측 주민들이 모두 빠져 나간 뒤 20여분간 정리집회를 갖고 오후 4시20분께 해산했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300여명의 경력을 배치, 찬반측 주민간 충돌을 저지했다. 이창면기자 c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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