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운 박 시인의 초대를 받아서 몇몇 회원들이 모처럼 포천 양문리
상운님의 농원에 가서 상다리가 뿌러질 정도로 환대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상운님이 화통하신 배려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상운님이 농장에는 오랜 소나무와 주목과 오엽송 그리고 아로니아등등
많은 나무들이 잘 심어지고 다듬어지고 가꾸어져 있어서
정말 상운 박시인께서 어떻게 그리 욕심도 많게 사시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이들어가는 유형이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나
-제일 상급이 老 仙
-차하급이 老學
-차차하급이 老童 이라는데
상운 박시인 께서는 이 상급 세가지를 다 합한 것같은
삶을 살고 계시는듯 하였습니다.
농원에는 싸움소가 호시탐탐 전국 소싸움 대회
참피언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고
의심 많다는 꿩도 잘 자라고 있었고
금계,은계 그리고 오골계도 잘 자라고 있었는데
우리 회원들의 방문으로
복날에 멍공도 아닌 오골 공들이
여럿 육보시를 많이 하셨고요
그날 함께 하셨던 두분의 음식 쏨씨도 대단 했습니다.
잘 대접을 받고 올 때는 고향에 갔다가 오는
타향에 사는 사람들의 고향 방문처럼
우리 회원들마다의 손에 듬뿍 담아주신 선물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대추따러 오라고 하셨는데 우짜꼬 싶네요
그 때는 산정호수의 물도 가을 하늘처럼 맑을 텐데 벌써 부터
발이 근질근질 해 오는데 정말 ...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씨에 가믐에 애를쓰던
많은 사람들과 농작물들이 춤을 추듯이
우리는 상운 박시인의 농장 방문으로
즐거운 하루의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상운님이 환대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를 드리고
바쁜주말인데 만사를 젖혀두고 함께 해 주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동참하지 못하신 회원들에게도
다음 기회에는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풍진 세상을 이런 저런 인연으로 만난우리
관산 난월이요 진시 타향지객이기는 하지만
나그네 길 인생길이 모두 평수 상봉이라
부평초같은 인생길에 이리저리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인지요
모든 분들에게 감사 합니다.
오골게 뼈를 잘 처리하시고 회원님들 모두 더운 날씨에
나날이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어떤 사람 이야기>
얼굴은 복덩어리 같고
입가엔 언제나 석굴암 부처님의 미소가 흐르고
세상 욕심도 없어서 < 니꺼 니꺼,내꺼 니꺼>하니
저래도 긂지않고 어찌 살았을꼬
마나님 속께나 썩혔을 텐데
앞으로는
하는일마다 다 대박이고
소싸움도 일들을 도맡아하고
꿩도 날마다 알을 낳고 낳은 알마다 다 새끼부화 잘하고
금게 은게는 맨날 금똥,은똥을 설사로 싸대고
농원전체가 미다스의 손을 타서 나무가 모두 금값으로뛰어 올라부렀고
돈이 주체를 못하게 된 사람이 포천 양문에 산다고 해서
사람들이 구경을 하겠다고 하도 케사서
연일 서울에서 관광객이 밀어 닥쳐서
영문리 사람들이 장사가 잘된다고
입이 귀밑까지 벌어졋다고 소문이나서
우리회언들이 가을에는 꼭 구경을 한번 더 가야겟다는데
그 사람은 이런 소문을 듣고 있는지
나 도 아직 잘 모르겠네요>
2015년 7월28일
카페지기 올림
* 상운 박시인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그날 물심 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하여주신
상헌님,클라라님, 귀부인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 죄로부터 ; 昑峰, 尙憲님, 상운님.>
< 좌로부터 두번째 ;귀부인 님, 네번째;클라라님, 우측; 상운님>
첫댓글 좋은 모습 보기에 넘 좋습니다.
항상 좋은 모습 보여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래 오래 그 모습 뵐 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골계 드시기전의 모습은 잘 보았습니다.
드신 이후의 달라진 모습도 보여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 건 비밀입니다. 잡숫지않은 분에게는 이야기로 설명이 어려워서요..
가을에 대추를 따러 한번 가보셔야 이해가 가능할 것 같아서요.
일주일이 어떻게나 바쁘게 지나갔는지! 하루도 쉴 틈이 없이 지나가 버렸네요.
최장군님과 상헌님, 크라라님, 상운님, 다 들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잊지 못 할 추억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오골계는 아직도 그대로 냉장고에 있답니다.
다음 주에나 요리를 해 보아야 겠는데 , 어떻게들 해 드셨나요!
시간 잡아서요 호평동으로 오세요. . 제가 멸치국수 쯤은 대접할 수가 있으니까요!
함께 한 시간 행복했으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