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여자상비군 훈련장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함께 한 이9단은 여자상비군 훈련 모습을 지켜본 후 일일이 후배 상비군 선수들의 복기에 동참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 자체 리그전을 벌여 5회차를 치르고 있는 여자상비군은 1∼5회 리그전의 누적 점수 상위자 2명을 대표선수로 발탁하며 나머지 2명은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해 7월 중으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5월 25일 끝난 4회차 리그까지의 누적점수에서는 이슬아 초단이 63.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윤영 초단이 61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박지연 2단(55.5점)과 문도원 2단(54.5점), 박소현 2단(53점), 김미리 초단(53점) 등도 최종리그 성적 여하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여자국가대표 선발의 척도로 활용 중인 상비군 누적점수는, 상비군 선발리그전(2009. 11. 20∼2010. 1. 15)에서는 1승당 1.5점, 국가대표 선발리그전은 1승당 2점을 부여하고 있다.
5월 28일 시작한 5회차 리그는 6월 18일 끝날 예정이다. 영광의 한국 첫 여자바둑 국가대표 2명이 누가 될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2회차 리그까지 48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던 박지은 9단은 건강상의 이유로 리그를 하차했으며, 조혜연 9단은 학업관계로 리그에 불참했었다.
최근 아시안게임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루이나이웨이 9단(62위)을 제외하고 국내 여자기사 가운데는 박지은 9단(67위)과 조혜연 8단(74위) 만이 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들이 대표선수로 발탁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참가해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1월 23일부터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바둑 종목에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남녀페어전 등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바둑 종목은 11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남녀 한팀으로 구성된 페어전이,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이 동시에 광저우 기원에서 열리게 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30초 3회씩이다(단, 페어전 예선은 초읽기 없이 각자 45분 타임아웃제).
한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될 중국은 현재 남자대표 선발전을 진행 중이며, 여자는 루이나이웨이 9단과 송용혜 5단, 탕이 2단 등 3명을 대표로 뽑았고 조만간 와일드카드로 나머지 1명을 내정할 예정이다.
1차 예선이 끝난 국내 남자선발전에서는 박정상 9단과 백홍석 7단이 2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6월 3일부터 2차 1회전 예선을 시작한다. 2차 2회전은 6월 23일까지 열리며, 최종예선은 6월 24일부터 6명 더블 풀리그를 벌여 성적 상위자 4명이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랭킹 1, 2위인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은 지난 4월 와일드카드로 내정된 바 있어 예선 없이 곧바로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