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리카페에 가보니 이런 <공개질의서>가 연명하여 신대원에 제출될 예정이라 하는군요. 신대원 교수님들이 워낙 어지간한 질의는 외면(?)해 오는 터라 수자로 부담을 좀 주실 작정인가 봅니다. 혹 자격요건에 해당되시는 분이 계시면 동참해 주시고 저같이 자격미달인 경우는 기도로나마... 참, 저는 역할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기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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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질의서
부제 : 이광호 목사의 제명과 관련된 신학적 문제에 관하여
교회의 교사이며, 또한 교회 신학의 최후 보루가 되어질 고려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의 한진환 원장님 이하 모든 교수님들께 삼가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여러분의 귀한 섬김을 통하여 고신교회가 진리와 바른 신앙의 터 위에 굳게 서가기를 기도합니다.
아래 연서자 일동은 [개혁신앙의 파수와 생활의 순결]을 모토로 참된 하나님의 말씀사역자를 양육하는 귀 학교를 통하여 신학을 공부했거나 또 공부하고 있는 교역자들과 교단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직분자(장로와 안수집사)들입니다.
금번 교단의 교회가 복음병원으로 인하여 큰 위기를 당하고, 이로 인해 교회의 터와 기둥이 되어질 말씀사역자를 양육하는 교회의 신학교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현실들을 보며 통분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런 교단적 위기상황 속에서 교회의 교사인 신대원의 교수진들이 정치적인 힘으로 복음병원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회가 영리의 목적으로 병원을 운영해서는 안된다, 교회가 병원을 위해 교회의 신학교를 포기해서는 안된다"(참조: 기독교보 2003.4.9 - [관선 이사파송에 즈음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입장], 2003.5.28 - 신원하 [혹시나 아직도…!], 2003.6.11 - 유해무 [병원 포기는 고신 정체성의 포기인가?], 2004.1.31 - 변종길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2004.3.27 - 양낙흥 [교단 미래 이대로 버려 둘 수는 없다], 2004.3.27 - 한진환 [신대원은 어디로 가야하는가?])고 당당히 외치신 일들은 교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당면한 문제의 원인을 분명하게 지적하며, 불의한 교권의 횡포를 어엿하게 지적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 위기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교단교회에 대한 장래의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신대원 교수회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교단과 교회의 문제들을 애정 어린 비판과 경고의 음성으로 이야기하고 가르칠 때 교단의 교회들이 말씀의 터 위에 굳건히 서 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금번 저희가 교회의 교사로서 그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신대원 교수회에 이렇게 연서한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것은 분명한 신대원 교수회의 신학적인 입장이 있어야 할 사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 교단 동대구노회는 지난해 가을 제15회 정기노회(2003. 10. 14)에서 해노회의 노회원인 이광호 목사(실로암 교회)를 제명, 출교하였습니다. 그때에 동대구노회의 전권위원장이었던 김희열 목사는 이(광호) 목사가 자신의 저서및 인터넷을 통해 교단헌법이 규정한 주일성수, 십일조, 음주, 불신결혼등에 대해 어긋나는 저술활동을 했고, 이를 반성하는 기미도 없어 제명 처분한다고 보고했으며, 노회는 그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저희가 이 문제를 두고 이렇게 연서를 하게 된 것은 이광호 목사의 제명에 대한 건은 아닙니다. 저희의 연서 목적은 이광호 목사의 제명과 관련하여 동대구노회의 전권위원회가 보고한 증거들에 대한 교단의 신학적인 입장을 질의하고자 함입니다.
당시 동대구노회가 이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권위원장인 김희열 목사가 고려신학대학원의 두 교수(한진환, 유해무)의 실명을 거명하면서, "그들 중 한 명이 이번 동대구 노회에 출석하여 이광호 목사의 신학사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증언하려 했지만, 당사자가 속한 노회에 특별한 일이 있어 참석할 수 없게 되었노라"고 발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발언이 이광호 목사 제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일 전권위원장의 그 발언이 사실이라면, 본 교단은 심각한 신학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저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에 질의서를 작성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03년 가을노회를 마친 후 이광호 목사의 제명은 우리교단의 신문이 아닌 다른 기독교신문들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이광호 목사의 제명사유에 대하여 여러 목사들과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논의와 의견 개진을 하였으며, 이에 이광호 목사의 제명사유가 되어진 그의 저술들과 상담서신들을 기초로 신대원 교수회의 신학적 평가를 촉구하는 글들이 당시 고려신학대학원 홈페이지에 많이 올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때 신대원 교수회는 총회신학부의 지시사항으로 총회에 연구, 보고하기로 했던 "주일성수"와 "십일조와 헌금에 관한 보고서"의 내용들을 고려신학대학원 게시판(자유게시판 1269번 1273번 참고)에 게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발간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논문집 「개혁신학과 교회」 제16호에서도 주일성수와 십일조에 관련된 세 편의 논문들이 실려있습니다
1. 길성남, “신약성경에 나타난 안식일과 주의 날”, pp.31-68;
2. 양낙흥, “주일 성수에 대한 교회사적 연구”, pp.99-155;
3. 한정건, 현유광, “그리스도인의 헌금생활 표준으로서의 십일조”, pp.241-258
이상 「개혁신학과 교회」 제16호,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2004.
그러나 저희가 이 논문들을 주의 깊게 검토해 볼 때 교수회가 연구한 보고서와 논문의 내용들이 이광호 목사의 신학사상과 상치되는 점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만일 저희가 잘못 생각한 것이라면 이광호 목사의 글이 신대원 교수회의 신학적 입장과 어떤 점이 달라서 문제가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에 저희는 이 문제와 연관하여 다음의 네 가지를 질의하고자 합니다.
1. 만일 신대원의 주일성수와 헌금(십일조)에 관한 입장이 위의 논문들과 같다면 이는 이 광호 목사의 신학사상과 상치되지 않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대구 노회 전권위원장에게 "이 목사의 신학사상에 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두 교수들의 견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2. 더불어 이에 대한 신대원 교수들의 발표논문과 이광호 목사의 주장이 다르지 않다면, 이 목사의 주일성수와 십일조관에 문제가 있다고 제명한 동대구 노회의 주일성수관과 십일조관에 신학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3. 그리고 만일 신대원 교수회의 입장이 이 목사와 다르다면 그것은 어떤 것인지요?
4. 덧붙여 동대구노회가 이광호 목사를 제명하면서 문제로 삼은 내용들 중 구체적으로 신학적 검증이 되지 않은 문제는 "음주문제와 (불신자와의) 결혼문제"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사실 아시겠지만 이 문제들은 오늘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이고, 일선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저희의 입장에서, 보다 성경적이고 분명한 신학적인 답변이 필요한 일들입니다. 이에 신대원 교수회는 동대구노회가 이광호 목사를 제명하면서 제명의 근거로 삼은 "음주문제와 (불신자와의) 결혼문제"에 대한 신학적 입장도 연구를 하셔서 밝혀 주셨으면 합니다.
동대구노회가 이광호 목사를 제명한 증거로 삼은 신학적인 사항들은 일선 교회의 목회자들이 빈번하게 성도들에게 질의를 받고 또 답변을 해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저희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거기에 답변하는 일로 인해 ‘혹 내가 잘못 가르쳐서 양떼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주변의 동료 목사들과 함께 논의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답변을 찾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광호 목사의 저서의 내용이나 서신상담의 내용과 다르지 않은 답을 찾게 되고, 또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이광호 목사의 사건을 접하면서 "과연 이광호 목사의 답변이 우리 교단의 헌법에 어긋난다면 상당수의 목사들이 교단의 입장과 다른 것을 교인들에게 가르친다는 말이 되는데 이는 심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주일성수와 십일조(헌금)문제에 대하여, 신대원 교수회의 입장과 일치하는 내용의 저술활동을 한 이광호 목사가 본 교단에서 제명되어 출교된 상태입니다. 이로 보건데 어쩌면 이광호 목사의 제명은 공교회적인 답변으로 총회에 보고되기로 했던 신대원 교수회의 연구 보고서가 동대구 노회에서 무시되어진 것이며, 더 나아가 교단의 신학이 교회의 교사인 신대원의 신학적인 답변을 거부으로써 해노회 소속의 한 목사를 제명한 교권적 횡포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에 저희는 신대원 교수회가 이광호 목사의 제명문제에 대해 보다 직접적이고도 분명한 입장을 밝힘으로서 본 교단의 회복과 참된 교회를 세워나감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말씀의 터 위에 바르게 세우기 위하여 꼭 필요한 일이라 사료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고려학원에 관선이사회가 파송되었을 당시 "작금의 교단 문제는 영적, 도덕적 해이에 따른 세속화 때문이라"고 외치던 신대원 교수회가 위의 4가지 질의에 대하여서도 동일한 혜안을 가지고, 성경말씀과 교회역사, 그리고 신앙고백을 통찰하여서 본 교단의 신학적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2004년 5월 20일
연서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성명과 직임, 그리고 소속노회 및 출석교회의 이름을 임시 아이디인 [kosin_church@naver.com]으로 보내어 주십시오.
1. 연서자 명단에는 성명만 기록됩니다.(직임 노회 교회는 신분확인용입니다)
2. 연서자의 신분이 분명하지 않으면 제외되어집니다.
3. 연서자는 오늘부터 6월 3일까지 두 주간 동안만 받겠습니다.
4. 다음 자격중 한가지 이상이 해당되어질 때에 연서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1) 고신교단소속교회 출석 3년 이상
2) 고려신학대학원 수학(修學)이상
3) 교역자가 아닌 분의 참여는 장로와 (장립)집사로 제한합니다.
4) 위의 자격에 해당되지 않지만 참여의사가 있으신 분은 참고하겠습니다.
5. 공개질의서에 연서하지 않지만 동의하시는 분이나 또 이 일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의견을 위 E-mail ID로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6. 연서자의 명단은 매일 아침 8시에 확인하여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2004년 5월 21일 현재 연서참여자 명단
목사
강현복, 구득영, 권기현, 김재용, 김훈수, 박길현, 박내구, 박창진, 박충권, 박판식, 방석운, 배국환, 서성헌, 서성훈, 안정진, 이경근, 이동수, 이성진, 이진흠, 이운연, 이태훈, 정규동, 진금현, 현성길, 황진철
강도사 및 목사후보생
강인종, 고철규, 김경민, 김태영, 신재형, 심영보, 원태은, 이진우, 장시정
장로와 (장립)집사
첫댓글 신대원이 이제 헌법재판소와 같은 길을 걷게 되는데 어떤 판결을 내릴지 세인의 관심을 끌게 합니다. 탄핵정국과 같이 아주 민감한 사안이고 교단정치적인 역학구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바 알게 모르게 압력? 도 있을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신대원의 판결은 아마도 고신신학의 새 분기점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마도 신학계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일이 될 것 같네요. 기대가 됩니다.
최기자님도 자격 1에는 해당되지 않나요?.. 근데 굳이 연서자 명단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기자로서의 역할을 해 주시는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연서자 자격기준이 좀 ? 그러합니다. 그리스도인이면 다 자격이 있어야 하는데 제한을 둔다는건 교단신학의 정립과 개혁을 하지는 취지에 약간은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격미달자는 신대원 앞에 가서 촛불집회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격미달자의 목소리도 소중하니까요.
우크님. 제가 자격기준에 합한 것이 맞을까요? 우크님도 그런 질문(?)을 남겨놓으신 것 같던데....
일단 메일 보낸다고 돈 드는거 아니니까 한번 해 보시죠....ㅎㅎㅎ.. 제가 누군지는 아시죠?
우크 형제의 쟁쟁한 '협명'을 모를 수 있나요....^^ 솔방울로 총알을 만드시고 갈대잎을 타고 장강을 건너시는....
제가 김일성인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