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비온뒤라서 인지 유난히 아침햇살이 맑고 따사로운
아침출근길 ~
핸폰의 경쾌한 문자알림 소리가 울린다
"날씨가넘좋다 우리바람이나 쐬러 갈까나??"
안그래도 답답한 시내공기
하늘이라곤 볼수없는 사방이 꽉막힌 사무실
내마음에도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데
유혹의 소리가 내마음을 흔든다
"명동역으로 2시까지나와"
답장을 보내며
부지런히 그날 할일을 대충정리해놓고
늘상 밀려오는 사람으로 파도를 만드는
명동의 중심가를 빠져 나오며
스피커 에선 발라드의 선율이흐르고
탁트인 교외를 달린다
아~~이시원함
늦은 맛난 점심을 먹으며
미사리 남양주 시원한 공기 마시며
그져 평범한 말에도 다소 과장으로 깔깔 거린다
이렇게 땡땡이치며 즐기는 봄바람도 제법 쏠쏠하네~~
이렇게 해가질즈음 서울이가까워 진다
뭔가가 2%부족한 느낌
근사한 까페에 들러 간단한맥주 한잔
한잔이 두잔 ~~
두잔이 에이~대리운전하지모 ~~ㅎㅎㅎ
몇잔의 맥주가 기분을 더욱 업 시킨다
"사랑이 나를 슬프게해요 ~~"여지없이
김범수의 노래가 절로 나오는 친구
오랜친구는 아니지만
근래 중년 카페에서 만난 친구
늘상 웃는얼굴
그목소리 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되는친구
그래서 자주 찾게되는 친구와 함께
비록 늦은귀가로 집에와서 싫은 소릴 들었지만
확실한 기분전환
족히 한달의 엔돌핀을 충전시킨 하루
김범수의 하루 "사랑이날 슬프게해요"가 아닌
조금은 때늦은 봄바람이 날 기쁘게한
하루 였다
출처: 음악과 함께하는 중년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플라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