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유석성현장(維昔聖賢章)
옛날의 성현들은 아득한 진리를 품은채
아홉번 솥을 달여 연단 복식하고 그 자취를 변화시켜 은둔한다
정을 간직하고 신을 길러 덕이 세가지의 빛으로 통하니
진액이 살결에 차오르고 뼈와 근육이 치밀하여 견고해진다
모든 삿된것들을 피하여 제거하고
바른 기운이 항상 있으되 쌓이고 쌓여 오래되면 형태가 변하여 신선이 된다
후대에 도를 좋아하는 무리가 있어 성인의 모습을 따라 의탁할까 걱정되고 염려되어
옛글을 그려 가리키니 그림과 서적을 지어져서 후손들에게 열어보이게 되었다
가지는 드러내었으나 근본되는 뿌리는 숨겨놓았고 여러 광석의 이름을 의탁해놓고
여러 문장들을 덮어 가리고 어긋나게 하였으니
배우는 사람이 이를 얻어도 죽을 때까지 궤짝에 넣어둔 꼴이 되고 만다
아들이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고 손자가 할아버지의 자취를 좇으나 대대로 길을 잃고 헤매듯
결국에는 아무것도 보거나 들은것이 없게 된다
마침내 벼슬아치들은 벼슬을 하지않고 농부는 밭을 갈지 않으며
상인들은 재물을 버리게 되어 뜻을 가진 선비들의 집은 가난하게 되었다
나는 이러한 것에 심히 마음이 상하여 이글을 써놓기로 정하고
글자는 간략하게 하여 생각하기 쉽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생략하여 번잡스럽게 하지 않았다
그 가지는 풀어 정리하여 그 씨앗과 과실을 볼수 있게 하였으며
분량은 수치로 나타내었는데 이는 이전의 것을 따른것이다
그러므로 어지럽게 지어진 글이 되었지만
그 문에 구멍을 통해 지혜로운 자가 살펴 생각하고 뜻을 가다듬어 헤아릴수 있다
80. 법상천지장(法象天地章)
형상을 본받음에는 하늘과 땅만큼 큰것이 없으니
아득한 도랑같은 은하수가 수만리나 된다
견우성이 星紀에 임하면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게 된다
해의 그림자가 함부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9년동안 흉함과 허물을 입게 된다
옥황상제가 두루 살펴보니 왕은 물러나 스스로를 고치게 된다
관건이 되는 음양의 승강이 있으면 해로운 기운은 마침내 달아나 버리고 만다
강물이 마르는것은 물이 흘러 바다로 가기 때문이다
천지의 암수는 子와 午에서 오고가고 인신은 음양의 조상이니 출입이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북두를 따라 초요성이 되는 것이 衡星을 잡아 근본시기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