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남진 3번째 불재~가는정삼거리
언 제 : 2012.01.14. 날 씨 : 쌀쌀하면서도 포근한 날
어디로 : 불재~치마산~영암재~오봉산~운암삼거리~묵방산~가는정삼거리
누구랑 : 비실이부부호남종주대18명
지난 구간의 외상거리까지 가야하는 숙제땜시로 선두그룹은 출발과 동시에 달아나 불고.
모처럼 거품의 뒷총까지 왔었지만 꼬랑지에서 헤메다보니 구르마에서 헤어져 매운탕집에서 봤구만요.
정맥종주대 현역이 퇴역에게 꼬브라진 꼬라지가 머시기 되브렀시요. 뒷총에게 죄송~~~~
나중에 알고보니 뒷총 즈그행님 만났다고 정신없이 달아자 브렀다나 어쨌다나. D질아자씨...
꼬랑지에서 빌빌거리며 따라가다 영암재넘고 오봉산을 넘었지만 옥정호 물안개기로 푸덩덩.
지난 북진때 비줄줄 오는날 넘어가다보니 옥정호꼬라지를 별로 보지 못한 것도 있었응게
유박사랑 사브작이 옥정호 물안개길 데이트하기로 작정했는데 눈치없는 산적들 땜시로 옆구리 찔려 브렀어여.
어메~~ 징한 산적들이라 가는정이까지 초를 치는데 미쳐브렀지만, 호숫가 데이트는 허벌나게 멋져브렀당게.
이구간을 지나는 호남정맥산적들이여,
가는정이에서 운암삼거리까지 만이라도 데이트길 함 가보랑게요. 하긴 그라므 산적이 아니제.
운암삼거리 어부집에서 우거지 매운탕 맛을 보지 못한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당게요,
정맥길은 물을 건너지 않는 것이지만 이번에 몇가락 건너봉게 잼 있읍데다. 물안개길 뭐 이런거요.
정맥과 기맥길 산만데이 댕기믄서 호숫가 맴돌면서 사브작조로 데이트길 댕기 보랑게요. 잼있읍네다.
불재에 올라서자 마자 눈구덩이가 펼쳐 지는디 DG게 가기 싫읍데다.
구르마타고 가는정으로 바로 날라 뿌릴까 했다우.
구르마에서 떨어지자 말자 짊어지고 달아나는데 비실이가 우짤 방법이 없다보니 따라 간 구간입니다.
불재 꽁대기 활공장에서 넘다본 모악산아래 구이저수지
구이저수지 거너편 우측은 전주시가지일 것입니다.
지난 북진때 이 구간 땜방하러 왔다가 시간이 쬐끔 남아서 일당들과 모악산을 올랐었거덩요.
꼬랑지에서 빌빌 대느니 할짓 다 한다고 유박사랑 한그림 그립니다.
앞서간 지릿재를 붙들고 한그림 그려주고
불재에서 치마산삼거리까지 한시간이 걸리고 있으니 비실인 오늘 죽었당게요
벌목지대를 지나는데 선두로부터 무전을 받읍니다.
산만데이로 올라가지 말고 중간 우측으로 자빠지라고,
무전 아니었음 산만데이로 직진하여 알바를 허벌나게 했을 것이나 다행히 우측으로..
영암재에 도착 합니다.
지난 구간에 영암재까지 가자고 우겼으면 아마 비실이가 오늘 이곳에 오지 못햇을 듯 ...
영암재에서 오봉산으로
지릿재부부와 비실이부부가 젤로 꼬랑지에서 빌빌대다 길 찾고 있는중
출발할때 남서쪽에 있던 모악산이 이젠 완전 북쪽으로 보입니다.
한자 쪽발이 무섭긴 합니다
비실이가 요봉 지날때 선두그룹은 벌써 오봉이랍니다.
DG게 따라가도 불가능한 거리라 느그들끼리 빠지게 가라고, 우린 운암삼거리에서 데이트 할끼라고.
오늘은 조망이 허벌나게 좋으니 옥정호 구경이나 눈터지게 볼끼랍니다.
옥정호의 섬.
저 섬마을에 할머니랑 개새끼 단둘이서 아직도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할머니왈, 울 영감님이 여그 계신데 나가 시방 어딜 간다 말이시여.
이정도믄 열녀비라도 세워드려야 하는거 아닌감요.
광야님
오봉산에서 겨우 중간그룹을 만납니다.
비실이 올때까지 1시간을 기다렸다나 어쨌다나... 우쨌기나 고마우이.
근데 이 화상들이 운암삼거리부터 비실이부부 데이트에 낑기갓고 판떼기 다 부순거 아녀.
오늘만큼은 옥정호를 한껏 담아 갑니다.
홍대장과 홍 머시기.
이만하므 비실이부부가 정맥가는 맛이 나는거 아닌감요
어지간한 웬수는 다 모였지라이.
옥정호 그림이 아쉬워서 다시 그려 갑니다
오봉산을 마지막으로 그리는데 문패를...
유박사의 그림을 마지막으로 하려는디
이 화상들이 들이대고 보니 다시 그린 것입니다.
여그서 옥정호 물안개길로 터집니다.
요그서 부터 옥정호 물안개길로 접어 듭니다.
물안개길 따라가다 보니 이런 곳도 있읍데다
효자비
옥정호의 전망대
옥정호의 물안개길.
때 늦은 봄날 아침일찍 이동네 물안개길 구경하러 함 더 와야 것이요.
운암대교
요 아래 초가집 팬션이 괜찮읍데다
낙시도 할수 있고요.
매운탕맛도 쥑인답니다.
이쯤에서 비실이가 그냥 갈리 있겟읍니까.
국도의 운암대교가 마치 고속도 같아 보이지라이
운암삼거리에 도착
운암삼거리 이 가든에는 손님달랑 한분이고
어부집에도 손님이 없는 것은 때가 되지 않았음이요.
지난 북진때엔 이 어부집에서 씨래기 매운탕 맛이 일품이었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칩니다.
그냥 지나치다 놀부와 일당들은 빙어회 묵으로 뒤로 돌아 섰읍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갈수 없잖이여.
운암대교를 지나서 뒤 돌아 본 것이랑게요
운암대교 건녀편의 펜션들입니다
물안개길 따라오면 이런 매운탕집도 있더라고라이
이 별장형 펜션은 분양중입데다.
물안개길 나들이 가실때 미리 준비 해 부리이소
옛날 운암교
옛날 운암교와 운암대교
운암교 건녀편의 펜션
이만하믄 옥정호 물안개길의 테이트길 맞지라이
옥정호의 몰래테이트길의 몰래별장이라우
운암교 건녀편의 켄션입데다
가는정삼거리부근에서 올려다 본 옥정호
가는정이 삼거리길
가는정삼거리의 명품 매운탕집 옥정호산장
찜과 매운탕전문집
옥정호산장의 명품 고택찹쌀생주.
정종도 아닌것이 청주도 아닌것이. 한병에 만이천냥.
유박사와 홍대장이 대표로 한사발. 비실인 꼽싸리로 석잔.
오늘은 옥정호 구경한답시고,
오봉산 내려오자마자 옥정호 물안개길로 나 자빠져 부렀이요.
모처럼 유박사랑 데이트 하려다가 발목잡혀갓고 죽도 밥도 안되 브렀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멋져 브렀어여. 선두그룹에겐 죄송하게 되었음다.
설날 잘 보내시고,
새해 복이랑은 터지게 받았쁘랑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