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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굴 그을림에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여성들입니다.
안면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감싸고 두 눈만 드러낸 채 등산을 하는 진풍경도 자주 목격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봄 산과 여름 산에서 햇볕 화상을 방지할 수 있는 선크림의 사용방법과
효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명아
A 요즘 산에 가보면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안면마스크로 가리고 등산을 하는 여성들을 자주 목격합니다.
이런 모습은 보기에도 답답하지만 시계를 가려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으며,
통풍을 방해하여 땀을 더 흘리게 하고, 머리나 얼굴에서 흐르는 땀의 발산을 차단하고 호흡도 불편하여 쾌적한 산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보다는 차양이 넓은 햇빛 차단용 모자나 목덜미에 덮개가 달려 있는 모자를 쓰고 ,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그을림 방지와 쾌적한 산행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의 양도 한층 증가하기 때문에 산에서 내리쬐는 햇빛은
평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합니다. 특히 봄·여름의 태양 광선은 의외로 강합니다.
등산 중에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이런 염려는
의류나 SPF 등급의 선크림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올바르게 바르면 상당히 효능이 좋습니다.
어떤 종류의 약품(테트라사이클린 또는 당뇨병 관련 약)을 복용하면 햇볕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약화시켜 태양 노출에 과민반응을 보여 화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구름층이 덮인 흐린 날에도 구름층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하므로
피부 보호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자외선은 맑게 갠 날뿐만 아니라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도 지상에 도달합니다.
흐린 날에는 50~80%의 자외선 B(UVB)가, 비 오는 날은 20~30%의 자외선 B가 지상에 도달합니다.
표고가 3000m씩 높아질 때마다 자외선의 양은 4%씩 증가하기 때문에 고산 트레킹이나 원정을 가는 사람들은 한층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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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가 간편한 선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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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은 야외에서 피부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품목입니다.
피부 보호를 경시한 대가는 피부암 같은 가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상 피부 보호에 신경써야 합니다.
등산 중에는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선크림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외선 A는 피부암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피해야 할 광선이고,
자외선 B는 화상을 유발하는 중요 원인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지수(SPF:Sunprotection Factor)가
15 이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지수는 UV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SPF 15의 선크림을 발랐다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햇볕 아래 15배 오래 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화아연, 이산화티탄, 아보벤존이 포함된 선크림을 사용해야 합니다.
산행 중에는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땀을 흘리게 되므로 선크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집니다.
땀과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고 선전하는 선크림도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제약회사의 설명서를 과신하지 말고 반복해서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선크림이 효력을 나타내기 시작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므로
햇볕에 나서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은 코 밑과 턱, 콧구멍과 귀, 얼굴과 목에도 발라야 하며,
햇볕 차단용 모자를 쓰고 있어도 반사되는 광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얼굴과 목에도 발라야 합니다.
여러 날이 소요되는 장기산행일 경우 저녁에 산장이나 캠프지에 도착하면 클린징 티슈 등으로
선크림을 말끔히 제거하고 화장수로 보습하면 좋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화상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선크림보다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입니다.
맑은 날씨에 운행할 때는 옅은 색깔의 통기성이 있는 긴팔의 옷을 입으면 성가신 선크림에 비해
불편함이 덜 느껴질 것입니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옷의 기능은 직조 방법과 섬유의 종류에 달려 있습니다.
치밀한 조직일수록 더 좋지만 입기에는 불편할 것입니다.
모자는 얼굴과 귀는 물론 목덜미까지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피부를 장시간 노출할 수밖에 없는 장기산행일 경우 선크림제품을 사용하면 화상을 입지 않고
산행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해줍니다.
암벽등반 중이나 보행산행 중에도 초크 주머니처럼 옆구리에 차고 걸으면서도
틈틈이 바를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Coppertone Spectra 3’와 같은 용기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햇볕에 피부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다른 화상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를 식히고, 덮고, 통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물집이 생긴 부분에는 살균 드레싱으로 덮어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첫댓글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