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짤수니님이 연어가루는 어찌 만드냐고 물어보셨구
거기다 저도 떡을 만들다 보니 일반 생고기보다는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는것이
쉬워서 오리안심살파우더 만들기를 했어요
오리안심살을 깨끗히 물에 씻고
약 20분정도만 식초에 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온 약 50도에서 건조기로 10시간을 돌려
완전 빠딱빠딱해질때까지 건조시켰어요
건조된 오리안심살 보이시죠?^^
몰랑한 부분없이 다 건조되어야 파우더로 만들기가 쉽습니다
문제는 ㅠ ㅠ저옆 화살표로 표시한것이 보이시나요?
안심살에 박혀있는 힘줄들도 예상됩니다...
건조시킨 안심살을 믹서기로 갈면..
그안에 힘줄들이 저렇게 모터를 감싸버립니다
오리안심살 1kg을 건조한 양치곤 ㅠ ㅠ 느무 적지요...
파우더로 만들고 난뒤 허무함은...어찌달래겠는데...
저기 나온 쓰잘데기 없는 힘줄들은 어찌할까요? ㅎㅎㅎㅎㅎㅎ
버리나? 그러는 찰나..
제 동생이 볶아봐라는 힌트를 줘서
기름에 달달 볶았더니..
진미오징어 굽는듯...마구 쪼그라들더라구요
것도 맛난 지포냄새를 풍기면서...
짜란....
이게 저 위에 힘줄들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세요? ㅎㅎㅎ
기름에 볶았더니 바삭한 식감은 물런이고
고의 향이 제대로 베여..
먹어본 동생말로는 곱창맛이랍니다
요것을 우리 애들 하루 간식으로 줬습니다
잘도 씹어먹더군요. ㅎㅎ
자....오리안심파우더도 만들어졌겠다
떡을 만들어봐야죵
현미가루와 오리안심살가루를 넣어서 따뜻한 물을 적량 부어 믹싱해놓구요
이것만 주기가 좀...허전해서 집에 있는 블루베리로 블루베리 떡을 만들어봅니다
이번에 산 블루베리가 영 맛이 없어서 ㅠㅠ
그것만 하기엔 맛에 문제가 많아서
유기농 설탕을 넣기로 결정...
따뜻한 물에 아빠숟갈로 한숟갈을 떠서 녹였어요
거기에 블루베리 간것을 투척..
그후 현미가루도 넣었습니다
이제 찜기등장...
십여분정도 쪄주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이 완성 되어요^^
위에 사진에는 없는데
블루베리안에 제가 만든 야채퓨레도 한숟갈 넣었습니다
그래서 블루베리야채떡이어요 ㅎㅎㅎ
먹어봤는데... 블루베리를 많이 넣는다 했지만...막상 현미맛이 좀더 강한것 같더라구요
기호도 측정이 안되는 우리집 거지들은..주자마자 다 먹어서..
이게 맛있는건지 아닌건지 알수가 없네요 ㅋ
블루베리도..가루가 진리인가봐요 ㅠ ㅠ
오리안심현미떡은 그야말로 퍼펙트!!!
말캉말캉...쫀뜩쫀뜩...제대로 되었답니다
아...뿌듯해라..
한숨 식힌후에 애들 먹기 좋은 크기로 다 잘라서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몇통은 아는 지인분들 강쥐랑 나눠먹을꺼구요
날씨가 차가워져서 상관없지만..
떡이라는게 금방먹어야 맛이 좋고 또 쉽게 쉬는거라..
너무 많이 만들어두는건 추천해드리고 싶지않아요
저도 늘 소량만 만들어서 2틀안에 다 먹이려 노력한답니다.
(저희집 6마리인거 아시죵?)
참 유별나게 애들 거둬먹인다 생각하시는분도
굳이 떡이 만들어 먹여야해? 그냥 시중 간식 먹이지라고 부지런도 하다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근데...전 이게 더 편하답니다
이빨없는 마리..송이에게 시중간식이나 과일을 먹이려해도
제 손이나 입을 거쳐야 먹일수 있어요
다른 넘들 2-3개 먹을때 이 두녀석은 반개정도 밖에 못먹고
두녀석 번갈아 주려면 저도 정신없구요
근데 떡은 좀 커도 입에 쏘옥 넣어주면 잇몸으로도 씹히니
씹는 흉내내다 삼켜요...
씹는다....는거 울 할매들에겐 하나의 즐거움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너스로 저도 너무너무 편하구요^^
다음에는 저희 엄마에게 애교부려 얻어놓은 쇠고기로 만든 음식 가지고 짜란 나타나겠습니당!!!
첫댓글 페퍼민트님 일단 시식을 먼저 해봐야알거같아요. ㅎㅎㅎ
ㅎㅎㅎㅎ 카페에서 만들어 한번 나눔해야할까봐요 ^^*
페퍼민트님 아가들은 복도 많아요 매번 맛난 메뉴 부럽습니다 ㅎㅎ 항상 맛난 메뉴 감사해요 ^^*
시중 메뉴들은...맛은있으나 나이많은 애들에겐 조금 어울리지않아서요...늘 그쪽으로만 머리를 쓰니 그런거같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