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불교 박사되다
석지현 윤창화 일지 지음
염주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염주란 염불하는 수를 헤아리는 구슬 이란 뜻으로 일정한 수량의 구슬이나 나무 열매 알을 꿰어 만든 신앙 용구 입니다. 염주의 역사는 깁니다.
인도의 고대 우파니샤드 시대에 이미 염주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힌두교의 염주가 불교에 들어와서 불교의 염주로 발전한 것입니다.
염주 알의 수는 108개가 기본인데 108 이란 숫자는 108 번뇌를 뜻합니다.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며 염주 알을 헤아리게 되면 108번뇌의 구름이 벗겨지고 깨달음의 경지를 체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염주에는 다음과 같이 길고 짧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짧은 염주, 염주 알이 14개, 27개
둘째, 중간 염주, 염주 알이 54개
셋째, 108염주, 염주 알이 108개
넷째, 긴 염주, 염주 알이 1080개
짧은 염주와 중간 염주는 간편한 휴대용으로 쓰입니다. 108염주는 기도와 염불용으로 쓰이게 되며 목에 걸기도 합니다. 그리고 긴 염주는 장시간 기도를 할 때 또는 1000배 혹은 3000배의 절을 할 때 그 수를 헤아리기 위하여 사용됩니다.
염주를 만드는 재료에는 보리수 나무 열매와 옥이나 보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보리수 열매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염주의 사용법에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목에 거는 예
둘째, 가슴에 사선으로 거는 예
셋째, 손에 쥐는 예
가톨릭의 묵주는 불교의 염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회교도들도 수바 라는 이름으로 염주를 사용하고 있는데 수피드링 인도에서 가져간 것입니다. 이 수피의 수바가 십자군 전쟁 때 가톨릭으로 전해져 묵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맹남욱 사경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