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일원역 5번-서울로봇고교 앞-배수지-돌탑전망대-대모산 둘레길-불국사-대모산 송전탑 쉼터-대모산 전망대-대모산 정상(293)-대모산 능선길-궁마을 내림길-스캇렐 장미숲-강남더샵포레스트 아파트-수서공원-궁마을 청국장과 보리밥(6km, 3시간 10분)
산케들: 智山, 大仁, 長山, 元亨, 慧雲, 回山, 새샘(7명)
6월 세 번째 산행은 대모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다.
이날은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것으로 예보되었고 실제로 최고 기온이 32.6도까지 올랐으며, 구름이 조금 끼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
일원역 5번 출구에 모인 산케는 여섯이었는데, 출발 직전 지산에게서 수서역에서 바로 올라가 대모산에서 만나자는 전화가 왔기 때문에 오늘 참가한 일곱 산케 가운데 첫 번째 이탈자가 되었다.
10시 10분 일원역을 출발하여 서울로봇고교 앞을 지나 학교 뒤쪽의 배수지 옆길을 따라 대모산으로 오른다.
이 배수지 길은 정윤이 개척한 코스.
출발 20분 후인 10시 30분 대모산 둘레길의 돌탑전망대에 도착하여 물을 들이키면서 땀을 식힌다.
돌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불국사를 향해 가다가 휴식하는 중에 갑자기 장산이 휴대폰이 없어졌다는 게 아닌가!
산행 도중에는 폰을 꺼낸 적이 없다는 장산.
장산 폰으로 전화를 해봐도 전화를 받지 않는 걸로 보아 누군가 주운 것은 아닌 것 같다.
기억을 더듬던 장산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폰을 찾아보겠다고 떠나면서 두 번째 이탈자 발생.
둘레길을 따라 불국사로 가던 도중 뒤에 따라 오던 회산이 보이질 않아 소리를 질렀더니 둘레길 위쪽 길에서 회산의 응답 소리가 들려온다.
돌아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라 했더니 불국사 부근의 대모산 오름길에서 만나자고 소리치는 회산.
이렇게 세 번째 이탈자가 생김으로써 오늘 산행은 4개 조로 나뉘게 되었다.
11시 11분 불국사 약수터 직전에서 좌회전하여 계단을 따라 대모산을 오르기 시작.
불국사 앞 계단을 올라 도착한 능선 쉼터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회산이 오질 않아 전화 했더니 대모산 정상에 만나자고...
11시 26분 대모산 헬기장 직전의 송전탑 뒤쪽 쉼터에서 정상주 자리를 폈다.
막걸리 마시던 중 장산에게서 반가운 전화가 왔다.
일원역 5번 출구 앞 돌담 뒤에서 발견했다는 것.
사연인즉슨 출발 직전 회산에게 온 지산의 통화를 회산이 임시대장인 장산한테 바꿔주는 과정에서 장산이 갖고 있던 폰을 돌담 위에 그대로 놓아둔 채로 출발하는 바람에....
다시 출발점에서 돌아간 장산이 대모산까지 올라오는 것은 어렵다고 본 혜운 회장은 장산에게 뒤풀이 식당인 궁마을 청국장과 보리밥으로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있으라고 주문.
20분 쯤 후 지산과 회산이 함께 정상주 자리에 합류하여 여섯 산케가 40분 동안 점심과 정상주를 즐겼다.
12시 12분 하산길인 대모산 전망대에서 여섯 산케의 인증샷
하산길에 통과하는 둥근 대모산 정상 표석
1시 3분 쌍봉약수터 윗길을 지나면 곧 궁마을 내림길목이다.
1시 4분 궁마을 내림길목 이정표.
맨 아래의 이정표 세곡2보금자리가 궁마을이다.
1시 5분 궁마을 가는 길
1시 6분 궁마을에 들어서 강남더샵포레스트 아파트의 산쪽에 조성된 스칼렛 장미숲.
울타리 안은 텃밭이고, 울타리에 덩굴장미를 심어 놓았다.
1시 12분 강남더샵포레스트 아파트의 도로쪽에 조성된 수서공원
1시 19분 청국장과 보리밥 식당 앞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먼저 왔던 장산이 예약한 덕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빨리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자리가 오늘 처음으로 일곱 산케가 얼굴을 맞댄 것!
오늘 산행에서 얻은 교훈은 "산에서 헤어진 후엔 산에서 다시 만나게 어려우니 절대 헤어지지 말자!!"
식사 후엔 우릴 커피전문점으로 인도한 장산이 잃어버렸던 폰 찾은 걸 로또 당첨에 비유하면서 맛있는 커피 한 잔씩 돌리고...
2023. 6. 20 새샘
첫댓글 모처럼 출격 하여 다양한 에피소드 를
느낀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새샘이 후원한 보리밥,청국장,보쌈
잘 먹었으며, 해드폰 롯또 잡은 장산의
커피 도 만나게 마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탈하지 않고 함께 걸었던 대인이 있어 즐거운 일요일 한나절이었다오.
짧은 시간에 다사다난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지만 모두 해피앤딩으로 끝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새샘덕에 오랫만에 보쌈에다가 청국장에 보리밥 잘 먹었고 장산덕에 시원한 팥빙수 잘 먹었습니다.
주인을 잠시 떠난 장산 휴대폰은 장산옆에 오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폰 잃어버리면 골치아픈데 장산이 운이 좋았네요.
후기보니 한나절 에피소드가 단편 소설감입니다.
짧은 대모산길에 에피소드가 다양해서 기억에 많이 남겠다
산케들이 모이면 항상 격려와 걱정을 해주니 힘이 난다
새샘이 먼 여행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반갑고 나도 로또돼서 기분 좋았소~
새샘 보리밥과 수육이 기가 막히게 맛있었소~
사진속 대모산은 더운 날씨 만큼이나, 울창한 초록빛 숲이 성큼 여름 한 가운데 임을 느끼게 한다.
한때 스마트 폰 땜에 혼쭐이 난 본인은 그날 장산의 안스러웠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다.
새샘의 여행턱에 후기까지 올려주어 고맙고, 장산의 팥빙수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배모산 산행이 봉숭아 학당처럼 왁작지껄 요란스럽고 재밌네요.산행후에 맛난 것 먹고 수다뜨는 재미는 덤이고요.스폰한 새샘&장산,복많이 받으세요.
진기록 세우고 해피엔딩.
더운 날씨에 로봇 고교 이전 강남공고 뒷길 로
산행이 시작 되었다
장산이 분실되었던 폰을 찾고 이산 가족들도 잘 만나서 새샘 주필이 스폰한
청국장 정식으로 맛있게 식사 ᆢ
불편한 다리로 나와준 지산이 고맙고 수고해순
장산대장 새샘 주필께 강사ᆢ
1994 설립된 강남 공고가
2005 로봇 고등학교 로 바뀌어서 이제는 우리 산행 코스가 되었네요
장산 더장이 커피와 빙수 사준 커피집 안동국시집
청국장집 그 옆의 순대국집
모두 오우너가 깉은 사람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