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쑥은 밭둑, 하천둑에서부터 해발 2,000m 의 고원지대에도 잘 자라는 흔한 식물로 국내에 38종이 있다. 약쑥은 애엽(艾葉) 애호(艾蒿), 황초(黃草), 구초(灸草), 라고도 하며 한방에서는 중요한 약초로서 사용되고 최근에는 쑥차나 쑥환 등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약쑥은 일반쑥(나물쑥)과는 달리 줄기와 잎 뒷면이 거미줄 같은 흰털이 빽빽이 덮여 있고 줄기의 윗부분이 약간 누른빛을 띤다. 생육은 60∼90㎝로 자라며 꽃은 8∼9월에 황백색으로 핀다. 약쑥의 종류는 많으나 일반쑥과는 다르게 잎을 비벼보면 향이 진하고 약쑥을 수확하여 건조 하였을 때 잎이 떨어지지 않고 줄기가 잘 꺽어지지 않는다.(줄기가 휘어짐)
일반쑥은 야산 또는 들의 논두렁에 흔히 자생하며 어린싹을 뜯어 식용하는데, 쑥국도 끓여 먹고 쑥으로 떡도 해먹는다.(흔히 나물쑥이라고도 함. 생육은 키가 15∼20㎝정도 자라며 어릴 때 사용하기 때문에 잎뒷면이 약쑥처럼 솜털이 많지 않고 잎색이 진하다.
강화약쑥
싸주아리 사자발쑥은 강화에서 옛부터 자생되고 있는 약쑥으로 향이 높고 잎 뒷면이 희고 잎형태가 새의 날개 모형이면서 평편하고 줄기가 부드럽고 흰색을 띠고 있음 강화 자생약쑥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한 약쑥으로 키가 70cm 내외로 자라며 줄기가 다소 굵고 곧게 자란다. 잎 모양은 사자발바닥 모양으로 단순하게 갈라져 있고 잎 끝이 뾰족하면서 약간 위로 오므러진 형태이다. 사자발쑥은 약용으로 사용되고 싸주아리쑥은 뜸용으로 사용된다.
보통 쑥은 3년동안 말려 사용되는데 잎이 잘 떨어지지 않고 줄기가 잘 꺾이지도 않는다. 잎을 손바닥으로 말려 냄새를 맡아보면 박하향이 나면 강화 약쑥이고 냄새가 역하거나 없으면 일반쑥이다.
강화도를 지나다 보면 길가 가게에 '사자발쑥'이라는 간판이 많이 보인다. 강화에만 있는 약쑥인 모양이다
단군신화
환웅이 주는 쑥한 묶음과 마늘 스무개를 먹으며, 곰과 호랑이가 굴 안에서 살았다는 단군 신화가 있다.
그들은 삼칠일(三七日) 동안 햇빛을 보지 않고 살았다.
성질이 급한 호랑이는 도중에 뛰쳐나오게 되었고, 곰은 끈기 있게 삼칠일을 지켜,
여자가 되었다. 그녀가 바로 웅녀고, 환웅과의 사이에서 그녀는 단군을 낳았다.
여기에서의 마늘은 신령스러운 약 즉, 영약을 상징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마늘은 쑥과 함께 벽사(나쁜 것을 물리 침)의 역할을 한다고 믿어져 왔다.
마늘의 강한 냄새에 나쁜 귀신이나 액을 쫓는 힘이 들어 있다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캄캄한 밤에 길을 떠나며, 마늘을 먹었다고 한다.
이유는, 밤길의 마늘 트림이 나쁜 귀신을 물리치고,
호랑이도 도망가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쑥의 상징성도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쑥을 단옷날 사람의 형상이나 호랑이의 형상으로 만들어 걸어 나쁜
기운을 쫓는 데 썼고, 이사를 하면 그 집의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해 쑥을
태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