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날짜 : 2012년 7월1일 / 일요일
2011년10월
통영ITU국제철인3종대회를 경기하고 난 후, 손목 수술하고 계속 운동을 쉬었다.
철인아카데미를 마치고 운동도 하지 않고 몸을 쉬니 느는게 살 뿐이었다.
2012년6월 그래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8개월만에..
자꾸만 살이 쪄서 여주남한강대회를 신청부터 했다.
그래야만 운동을 할 꺼 같아서.
아직 수술한 곳의 뼈가 다 붙지는 않아서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견딜만 했다.
무대뽀로 들이댄 여주남한강대회.
자전거는 안산에서 아산공세리성당 라이딩하고, 잠실운동장에서 미시령까지 라이딩하고,
또 잠실운동장에서 양평거쳐서 유명산 라이딩 한 것이 다 이지만, 달리기는 연습도 없이 무조건 들이댔다.
수영은 한 20일 정도 연습했나보다. ㅋㅋ
일단은 들이대 보기로 했다.
철인들의 대표 사진작가인 유성조님의 사진을 퍼왔다.
신랑이 사진을 찍었는데... 차마 들이댈 수가 없다. 내가 너무 창피해서.ㅠㅠ
*
6월30일 토요일.
전날 저녁부터 온 백성들이 그리도 기다리던 비가 퍼 부었다.
토요일 출발하는데도 계속 비는 퍼 부었다.
이런 상황이면 내일 수영을 할 수 없을 듯 했다.
오후 1시경 남한강 이포보에 도착했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하늘은 개이기 시작했다.
이포보! 우리가 시합을 할 그곳을.. 하늘이 열리는 절묘한 순간을 유성조님이 앵글에 잡았다.
*
*
수영 하는 동안 허우적 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건져 줄 카누들.
제발 저기에 도움을 받지 않고 무사완주 하기를...
전날 내린 비로 아포보 강물은 앞도 잘 보이지 않는 흙탕물인데...
*
*
이명박 대통령의 업적 중의 하나 인 4대강 자전거길 중의 하나인 이포보대교.
4대강 다리 중에 제일 이쁘타고 하는데 야간에는 조명에 의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듯 하나, 난 보지를 못했다.
저 다리 조금 위에서 수영을 하기도 되어있었다. 그러나...
*
*
7월1일 아침 9시.
금요일 밤과 토요일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강물이 조류가 너무 심해서 수영을 할 수 없다는 대회운영본부의 말이다.
그러나 철인들은 수영을 하지 않는 철인시합은 있을 수 없다고 항의를 해서 급히 변경된 수영코스.
아직 한 번도 없었던 일을 이번에는 있었다.
평소에는 삼각형의 750m레인을 두바퀴 도는데 이번에는 조류로 인해 상류로 선수들이 걸어올라가서 하류로 일직선으로 그냥
수영을 해서 오는 코스로 변경을 했다.
급조 된 상황이었지만 나름 괜찬은 아이디어.
그래서 선수들이 지금 상류로 걸어서 이동을 하고 있다.
대신 시간관계상 거리를 1km로 줄였다.
신난다. 재미난다. 조류만 타면 수영은 거저이겠지....
허나 그건 부질없는 생각. 강 가운데서 조류를 이용한 선수급 선수들만에게 해당 되는 사항이고,
나 같이 초보는 강 기슭에서 수영을 하는 관계로 조류와 아무상관이 없었다. ㅋㅋ
*
*
수영 출발 전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선수들.
출발 할 때 돌들이 많으니 특히 주의하라고..나도 어디서 긁혔는지 손가락이 까였다.
*
*
드디어 출발!
재미있을 줄 알고 뛰어든 수영인데 처음부터 호흡이 가쁘다.
너무 서둘렀던 모양이고 우황청심환을 너무 늦게 마셨는지 자꾸만 꺼억 거려 호흡이 더 힘들다.
담부턴 마시지 말고 있는 그대로에서 적응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ㅎㅎ
남자들이 밀치고, 당기고...
슈트를 입었으니 앞이 닿이면 그냥 미끄러지면 될텐데.. 왜 발을 당기고 등을 밀어 버리는지 도저히 이해불가다.
또 팔로 왜 때리는거여...
암튼 남자들이란....쯧쯧!!!!
*
*
수영 마치고 여주저류지를 4바퀴 도는 자전거코스.
언덕도 없는 나같은 사람이 타기에는 환상적인 코스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기록이 최고로 잘 나왔다.
*
*
자전거 40km를 타고 달리기 10km
수영과 자전거까진 좋았는데 그만 달리기에서 퍼지고 말았다.
5km반환 하면서 6km지나면서 8km지점까지는 걷다가 뛰다가... 그러면서 자전거에서 잡았던 선수들에게
다시 잡히고 말았다.
형편없는 나의 달리기 실력. 연습부족이다. 신체는 정직하다.
*
나의 성적
연대 |
SWIM-R |
T-1 |
BIKE-R |
T-2 |
RUN-R |
RECORD |
전체순위 |
연령순위 |
40대 여자 |
0:18:32 |
0:05:06 |
1:11:53 |
0:02:51 |
1:09:42 |
2:48:04 |
18 |
6 |
문제점 1. 수영에서 발차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속도가 나지 않았다.
팔로만 하는 수영은 빨리 지친다.
발을 조금만 더 찼으면 속도가 훨씬 빨랐을꺼다.
여자 선두와 별 차이가 없었는데 너가 발을 안차더라.- 남편이 옆에서 지켜 본 결과 하는 말이었다.
2. 수영을 마치고 싸이클 바꿈터에서 시간이 너무 길다. 5분6초.
선두는 2~3분대이다. 그들은 슈트 벗자마자 자전거 바꿈터로 와서 썬글라스 쓰고 헬멧쓰고,
양말도 신지않고 바로 출발한다.
그러나 난 양말신고, 물 마시고, 파워젤 먹고, 썬그라스 쓰고, 모자쓰고... 3분대로 줄여보자.
3. 달리기에서 다리를 들어올리고, 뒤로 들어올리고... 조금만 더 핏치를 올리면 되는데,
오른쪽 새끼발가락의 물집으로 인해 달리기가 힘들다고 쉽게 포기하고 걸었다.
핑계삼아.... 그러나 쉬지 않고 뛰어야했다.
걸으니 자꾸만 걷고 싶었고 속도도 올리기가 힘들었다.
4. 달리면서 보급소마다 멈추어서서 콜라 마시고, 물 마시고, 손 씻고, 바나나 먹고..
잘 달리는 사람은 멈추지 않고 그냥 컵을 잡아서 뛰면서 마셨다.
나도 멈추지 말고 해보자.
9월에 있을 통영국제대회에서 한 번 시도 해 볼까나~~~~ㅋㅋ
그래도 연습도 많이 하지 않고 나간 대회치고 잘했다. 김.미.영.
특히 싸이클은~~~ 뛰어난 실력이었음. ㅋㅋ
수영 : 당남리섬 2회전이었으나 전날 비가 와서 조류로 인해 상류에서 하류로 일직선으로 수영 급변경
싸이클 : 양촌지구공원 4회전 / 달리기 : 양촌지구공원 캠핑장 올라가서 쪼금 더 위에서 반환 1회전
카페 게시글
대회 후기
스크랩
여주 남한강 철인3종대회
김미영
추천 0
조회 236
12.07.05 15:33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KTS 자유게시판에 유성조 작가님이 올리신 사진을 퍼 와서 정리 했습니다.
사진을 담아가게 해주신 유성조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싸이클은 도사언니^^ 뜀박질만 좋아지시면 기대해와도 되겠어요^^ 추카추카^^ 통영을 위하야!!
급하게 하지마시고 같이해요..^^
멋쥔 후깁니다.^^;
축하 드립니다. 쭈욱 고고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