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맛
현대무용가가 여러 명의 패널들 중의 한 명으로 토크 쇼애 참석했다가 즉석에서의 분위기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해 보여주었다. 모두들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그의 동작은 모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표현한 동작들의 모음이었다.
1.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인다. 화장이 지워지지 않게 얼굴을 가리느라고 두 손가락을 펴서 가리는 척하다가 웃는다. 그는 그러한 손의 표정을 자신의 기본동닥에 입혀 하나하나 모아서 스토리를 엮어 동작으로 만들어 보여 주었다. 그냥 무심히 흘려보낼 수 있는 손 동작 , 무릎을 꺾고 앉아 있는 동작, 머리카락을 뒤로 젖히며 웃는 모습, 무안하니까 허리를 곧추 세우고 눈을 좀 더 크게 부릅뜨더니 허리에 손을 앉는 동작 등 그가 본 동작은 끝이 없다. ...........관찰력이 관건이다.
->전철역이나 정류장에서 남이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듣는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보이는 동작 표정, 상대방에게 건네는 말 등을 눈여겨 보고 귀담아 들어두었다가 표현할 때 감각적으로 사용한다.
2. 감각적인 문장이어야 읽을 맛이 난다.
->의태어, 의성어도 실감나게 사용한다.
3. 서두에는 호기심이 나도록, 정확한 장소나 시간이 제시되어도 좋다.
짧을 수록 좋다. 강약, 중강약 , 긴문장으로 리듬을 타면 읽는 사람도 동화가 빠르다.
4. 인용구는 하지 않을수록 좋다.
5. 어디서 본 것 같은 문장은 실패다.
6. 외부의 대상에서 자기의 역사나 속성과 닮은 소재를 찾아 쓰는 것이 세련 되어 보인다.
7. 비유를 들 때는 현실에서 본 것으로 들어야한다. 지난 날 사용하던 문장은 관념어가 되어 실감하기가 어렵다. 지금 곁에서보고 잇는 것처럼. 올해는 벚 꽃잎이 지기도 전에 이파리가 밀고 올라와서 꽃하고 잎이 같이 피어난다. 관 찰의 결과이다. 개나리도 꽃이 질 무렵이 되어야 잎이 나오는데 올해는 같이 나온다. 추워서 꽃이 기다리고 있다가 피느라고 늦었는데 잎은 준비가 다 되어 기후조건이 맞으니까 그냥 피어나고 있다. 외피의 특성도 살피고, 장마때 옷을 벗는 나무도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거미줄이 항상 쳐져 있는게 아니라 날것들의 한 살이가 끝나갈 때 성축이 나오니까 그때 친다는 것, 등 관찰한 내용을 적으면 호기심이 동한다. 깊이 보고, 앞서 생각하고, 멀리,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