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품다 - 이무 - 고수차
기본정보
생산 년도 : 2004년 4월
종류 : 보이차(생차)
차 품종 : 운남 대엽종
차나무 형태 : 교목형, 재배형 야생차
차청 등급 : 일아이엽 ~ 일아삼엽
긴압 형태 : 병차
건차 색 : 진한 갈색 위주의 금황색 백호
건차 향기 : 시원한 나무 향, 대추 향
생산지역 : 운남성 서쌍판납 맹납 이무 호씨차방
품다 정보
전체형태 :
압차석을 이용한 수공긴압으로 긴압이 약한 편이며 이미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막 만들었을 때
찻잎 표면에 흘러 나와 찻잎끼리 딱딱하게 굳었던 당, 펙틴 등의 물질이 말라서 표면이 들뜬다.
약한 긴압도로 인하여 발효도 빠른 편이고 생산 이후 곤명에서 보관되었고 일부는 한국에서 보관 중이다.
탕색 : 진하고 투명한 홍색을 띠는 황색.
건차 향기 : 건창에서 보관되어 시원한 나무 향과 대추 향이 난다.
잔 바닥에서는 잘 익힌 대추 향이 나온다.
맛 : 보이차(생차)기준 - 쓴맛(1), 떫은 맛(2), 수렴성(2), 농도(4), 감칠맛(4), 회감(3)
엽저 : 일아이엽, 일아삼엽 위주의 길쭉하고 통통한 모양이고 진한 갈색 위주의 황색이 주류를 이루고
녹색의 엽저는 보이지 않는다.
감상
이무는 운남성 서쌍판납주 맹납현의 서북쪽, 차마고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맹납현에서 약 110킬로 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맹성에서는 약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아직도 고차산, 고차수와 아직까지 내려오는 오래된 차장과
보존이 잘 된 차마고도와 오래된 집이 있다.
청나라 때 부터 아직까지 보존되어 내려오는 오래된 집은 약 50여 가구 정도 되며
동흥호, 동창호 등의 오래된 차장이 아직까지 어느 정도 남아있다.
수령이 100년 이상 된 고차수가 분포된 고차수 다원이 아직도 꽤 많이 남아있다.
이무에서 차를 심기 시작한 것도 매우 이른 시기라고 전해지며 일찍이 황실에 공납되었던
좋은 차들이 나오는 산지이다.
청나라 가경연간(1796~1820)에 편찬된 단췌의 <전해우형지>라는 책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보이차는 육대차산에서 생산되며 차산 간의 거리는 멀지 않다.
육대차산에서 생산되는 보이차는 이무를 중심으로 집산되었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 당시의 이무는 육대차산의 정치, 경제, 문화와 교통의 중심이었을 뿐만 아니라 차의 생산과 가공
그리고 육대차산에서 생산되던 쇄청모차가 모여서 이차가공을 마치고 차마고도를 통하여 마방들에 의해
외부로 전해졌던 차마고도의 시발점이 되었던 지역이었다.
청나라의 몰락과 함께 이무의 명성도 사그러들었지만 1994년부터 전통 방법의 보이차 제조방법을 부활시켜
현재 보이차의 황후라는 명성을 얻는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전통적인 석모긴압으로 병차의 모양 역시 이상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좋은 환경에서의 보관으로 병면 상태가 별다른 문제 없이 깨끗하다.
이미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맛의 변화가 매우 크다.
갓 만든 이무차의 맛은 싱거우면서 고소한 맛이 주를 이루지만 햇수가 지날 수록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맛이 진해진다.
탕질은 아주 묵직해졌고 입안에 퍼지는 가득 찬 맛이 매우 매력적이다.
회감은 올 해 만든 차와 큰 차이 없이 느껴지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갓 만든
차보다 월등히 좋은 편이다.
쓴맛과 떫은맛은 매우 약해졌고 목과 입안에서의 묵직한 느낌의 감칠맛이 돋보인다.
내포성도 증가하였다.
생산된 지 2년 미만의 이무차보다 지속되는 맛의 균형이 좋다.
7포까지 묵직한 느낌의 농도와 부드러운 감칠맛이 유지되며 8포에서 완만하게 꺾이기 시작한다.
혀의 양쪽 아랫부분에 생진이 좋고 어금니 쪽의 양 볼에 잘 익은 대추 향이 달큰하게 남아있다.
마실 때 느껴지는 향기는 진한 대추 향, 잔 바닥에서 느껴지는 향기는 달콤한 밀향이 나온다.
마시고 나서 입 안에서 느껴지는 단맛과 향의 지속시간은 무난하고 이무 특유의
길고 튼실한 엽저를 보여준다.
품다 장소 : 부산 죽로재
품다 일시 : 2010-08-06
품다시 사용한 물 : 화이트
다구 : 도자기 개완 120ml, 도자기 찻잔, 유리 숙우
투차량 : 5g
우린 횟수, 시간 : 세다 5초 이내, 一泡 30. 二泡 40. 三泡 50. 四泡 60. 五泡 70. 六泡 90. 七泡 120. 八泡 160.
첫댓글 오호~! 병차를 보니 참 잘 생겼단 느낌부터 받습니다.
수공 긴압에... 참 맛잇어 보입니다.
탕색부터 침샘을 자극하는 데요. ^^
차사史에 이무가 아주 큰 역활을 했군요.
보이차의 역사도 함께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무에서 긴압한 차는 참 잘생겼지요~ㅎㅎㅎ
요즘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긴압을 잘 하지만, 제 생각에는 여전히 이무가 甲입니다. ㅎ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