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행정도시인 세종시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세종시가 전국적인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26일 오전 6시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 IC에서 행정도시로 연결되는 광역도로가 개통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기존 노선보다 11㎞가 단축된다. 통행료도 최대 2000원(승용차 기준)이 감소된다.
이 도로는 지난 2009년 6월 착공해 3년 만에 개통하는 총길이 15.2㎞ 왕복 4차로이며, 사업비는 3000억 원이 투입됐다. 교량 27개(3.3㎞), 터널 4개(3.2㎞), 교차로 5곳이 있다. 당초 내년 2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중앙행정기관의 원활한 이전 지원을 위해 3개월 앞당겼다.
앞서 지난달에는 세종시 국도1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전면 개통됐다. 국도1호선 우회도로는 총연장 11.7㎞(왕복 6차로)로 LH가 지난 2008년 5월부터 4661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 규정속도 80㎞/h의 신호교차로가 없는 게 특징이다. 세종시 통과 시간도 10여 분 단축됐다.
이 도로에는 국내 최장 길이의 지하차도(2.8㎞)와 교량, 터널, 생태통로 등을 갖추고 있다.
세종시와 KTX오송역을 연결하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로 역시 지난 9월 개통되면서 행정도시내 대중교통 중심도로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세종-KTX오송역 광역 BRT 도로는 총 길이 31.2㎞로 지난 2008년 8월 착공해 4년간 공사 끝에 완공됐으며, 1조 2314억 원이 투입됐다.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20여 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세종-대전 유성연결도로 역시 지난 3월 정식 개통되면서 세종시 접근이 쉬워졌다. 이처럼 세종시 중심으로 광역교통망 구축이 진행되면서 세종시가 교통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될 광역교통망은 13곳으로 4곳이 개통됐다.
앞으로 오송-청주공항 간 도로와 행정도시-조치원간 도로확장 공사는 2017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또 청원 IC 연결도로(3.3㎞, 6차선) 확장사업은 2015년 말까지,
신설노선인 청주시 연결도로(9㎞, 4차선) 역시 2015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오송-조치원연결도로(2.86㎞) 확장과 외곽고속순환도로(23.12㎞) 신설은 수요변화 추이 등에 따라 장기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