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독서전국채팅방 (72명) 카카오톡 대화 저장한 날짜 : 2013년 2월 1일 오전 12:42
2013년 1월 31일 오전 8:21 2013년 1월 31일 오전 8:21, 남상철 : 포근한집님의 질문과 저의 답변입니다.
<질문> 부모가 한달전쯤 별거를 했고 형이 같은 원에 다니고 있어요. 22개월쯤 된 아이인데 자기 욕구대로 되지않으면 울고 떼쓰고 급하면 물고 그아이로인해 다른 아이들이 많이 다쳤나봐요. 어제도 다른아이가 엎드려 울고 있는데 얼굴을 들어서 손톱으로 긁어 심하게 다쳤어요. 오늘 아침은 오자마자 아이들 발로차고 밀고 이게 일상인가봐요. 근데 한쪽면에서는 선생님을 돕기도하고 예쁜짓도 많이하고 엄마품과 사랑을 원하는것같아요. 칭찬해주고 하면 굉장히잘해요. 근데 자기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거나 못할때는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떼쓰고 울더라고요. 이럴땐 어떻게 할지 균형교육법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요.
<답변> 아이는 인생을 떠받치고 있는 두 기둥인 욕구와 관계에 대해서 각각 집착과 밀착 패턴을 보이고 있어요. 이 아이도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균형잡힌 인생을 살고싶을텐데, 부모의 별거와 환경적인 원인때문에 돌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이 아이는 원하지 않지만 강제로 욕구를 포기당하고, 관계도 단절당하고 있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8:21, 남상철 : 그래서 마음이 억울함, 슬픔, 분노, 외로움, 섭섭함, 답답함 등으로 가득할테고, 이런 감정들은 아이로 하여금 그러한 감정을 푸는 행동을 하게 만들거든요. 균형이 깨지고, 이런 감정들이 생긴 곳은 가족관계이나, 가족중에 아무도 풀어주고 채워주는 사람이 없자, 어린이집이라는 제 2의 관계속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서 풀고 채우려는 것이지요.
아이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욕구에 집착하고 관계에 밀착하고 있어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막는 어른한테는 힘으로 안되니까 참겠지만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한테는 쌓인 감정들을 다 쏟아내며 투사하고 있고요. 또한 사랑(밀착)받고 싶은데 다른 아이들이 해줄 수는 없잖아요. 아이가 필요한건 엄마인데 엄마는 없으니, 엄마를 대신할 대상인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건 당연해요.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냐면요. 균형이 깨져서 생긴 감정들을 어루만져주고 풀어주어야 해요. 동시에 기본적인 의식주와 관심을 공급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겠지요. 느티나무 동네에서야 감정접촉을 시켜서 풀어준다든가, 몸느끼기를 하게 한다든가 하지만 거기 계신 분들은 이런 거를 모르시니까 이 아이가 이해가 안 되겠지요. 이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면 그 아이의 욕구와 관계의 균형이 어떻게 깨졌으며, 어떻게 균형을 회복하고 싶어하는지를 보시면 되요.
그래도 이 아이는 표현하고 싸울만큼 힘을 쓰는 아이이지만, 더 어릴 때 이런 일이 일어나서 또래와 싸울 힘조차도 없는 아이라면 그럼 해도 안되니까 포기패턴으로 자리를 잡아갔겠죠.
하여튼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는 특별한 조치가 없는한 아이는 욕구집착, 관계밀착 패턴으로 클거같아요.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싶으시면 균형교육법을 읽어보셔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8:45, 김선효(포근한집) : 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31일 오전 9:04, 회원님 : 다들 좋은 아침이에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9:06, 은영 : 안녕~ 잘잤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07, 회원님 : 그래도 저 아이는 포근한 집님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다행이에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08, 은영 : 그러게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08, 회원님 : 굿모닝~~^^ 2013년 1월 31일 오전 9:15, 회원님 :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나의 패턴이 글쓰기 말하기 책읽기등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이야기해보아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0, 회원님 : 우리 아이는 밀착패턴인데 무슨 책을 읽던지 책 속 인물에만 관심을 둬요 애는 이름이 뭐야? 재는 이름이 뭐야? 그래서 과학책이든 수학책이든 누가 무엇을 했는지가 가장 궁금해요 ^^
반면 저는 단절인데 진짜 사람이름이 어렵구요 집착패턴인 저는 책을 읽을때도 맨처음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부터 먼저 읽고 그 다음 전체를 하나씩 읽어가는것 같아요 ㅋ 2013년 1월 31일 오전 9:20, 정은화(은꽃) : 억압된 자윤성인 저는 내 욕구와 감정이 뭔지 몰라서 남편에게 뭘 말하고 싶어 몸은 경직 되어 있는데 감정이 뭔지 몰라서 횡설수설 생각을 못하니깐 정리도 안되고 말은 했지만 전달이 잘 안된 느낌 찝찝함 2013년 1월 31일 오전 9:21, 회원님 : 은꽃님~~ 반가워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9:21, 정은화(은꽃) : 이 남아있어요 그래서 제자신이 한심하고 남편은 뭔소리야 하고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1, 정은화(은꽃) : 네 사장님없는 틈을타서 ㅋㅋ 2013년 1월 31일 오전 9:21, 회원님 : 히히 (크크) 2013년 1월 31일 오전 9:21, 파랑마음하얀마음 : 책읽기의 경우 전 한번 계획했던 책은 다 읽으려고 해요 읽다가 중간에 읽기싫어디면 일단 책을 덮고 혼자 고민속에 빠져서 작가가 왜 글을 이따워로 썼을까 혼자 기분 나빴다가 감정풀리면 그 책 다시 펼처서 읽어나가요 전 생각도 많은 편이예요 혼자 글을 읽고 고민하는 스타일이죠 2013년 1월 31일 오전 9:22, 정은화(은꽃) : 아 그렇구나 ㅋ 역시 저람반대 ㅋ 2013년 1월 31일 오전 9:23, 회원님 : (파랑님도 웰컴) ㅋㅋ 저도 읽다 읽기 싫음 그냥 덮어버려요 반토막 책이 수두룩~~ 2013년 1월 31일 오전 9:23, 정은화(은꽃) : 다 읽었지만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거 ㅋ 2013년 1월 31일 오전 9:24, 정은화(은꽃) : 그래서 응용이 어려워요 ㅎㅎ 2013년 1월 31일 오전 9:24, 회원님 : 그렇구나.... 저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거만 기억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4, 파랑마음하얀마음 : 그런데 결국에는 다 읽어요 중간에 중단되면 늘 머릿속에 그 책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갖고 있어요 고민하다 의문이 풀리면 다시 술술 읽어나가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5, 파랑마음하얀마음 : 좀 끈질기고 답답한 스타일 2013년 1월 31일 오전 9:25, 파랑마음하얀마음 : 한달 6개월 1년동안 그 한책에 대해 미련을 갖고 있죠 2013년 1월 31일 오전 9:26, 회원님 : 그래도 그 끈기 멋져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6, 파랑마음하얀마음 : 글구 다른 재미난 책이 있어서 안 읽어요 내가 못 읽은 그 책 다 봐야 되서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6, 파랑마음하얀마음 : 미련하죠 2013년 1월 31일 오전 9:27, 파랑마음하얀마음 : 글구 넘 좋아하는 책은 무한반복해서 읽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8, 파랑마음하얀마음 : 전 음악도 똑같은 곡을 24시간 한달내내 들어서 안 잘릴정도로 즐기거든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8, 파랑마음하얀마음 : 읽을수록 새로워서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8, 파랑마음하얀마음 : 웃기죠 2013년 1월 31일 오전 9:28, 파랑마음하얀마음 : 책도 그래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29, 회원님 : 그러시구나 그건 저도 그래요 책은 말고 음악만 ㅎ 2013년 1월 31일 오전 9:29, 파랑마음하얀마음 : 무한반복하는경우가 있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30, 파랑마음하얀마음 :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참 심취했다고 하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만 쭉 계속하는 상태 2013년 1월 31일 오전 9:30, 회원님 : 한가지에 꽂히면 아쉬움이 사라질때까지 계속해요 책은 아쉬움이 없나봐요 ㅋㅋ 2013년 1월 31일 오전 9:31, 파랑마음하얀마음 : 재미난 책을 못 만나서 그래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32, 회원님 : 그러게요 무슨 패턴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도 궁금하네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9:32, 파랑마음하얀마음 : 한 문구에 매우 다양한 의미를 주는 것 처럼 아주 많은 영상들이 떠오를때가 있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33, 파랑마음하얀마음 : 글구 한번 좋은건 세월이 가도 변함없이 좋아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34, 파랑마음하얀마음 : 나이먹으면 달라딜수도 있는데 전 안 변하더하구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35, 회원님 : 저도 좀 그런편인데.... 2013년 1월 31일 오전 9:38, 회원님 : 아 그러고 보니 음악듣는 취향도 패턴마다 궁금해져요 ^^ 전 무조건 발라드 요즘 걸 그룹은 머리 심난해서 보기도 듣기도 싫어요 ㅎ 2013년 1월 31일 오전 9:38, 파랑마음하얀마음 : 프리지아님 그런데 상한감정을 제대로 풀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39, 회원님 : 그건..... 단감자님께.......(눈물) (도움 못드려 죄송해요 어려운 질문이라~~~) 2013년 1월 31일 오전 9:40, 파랑마음하얀마음 : 책읽기나 평상시 일상들이 마치 회피하는 행동같아서요 저의 경우 음악도 그렀구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1, 파랑마음하얀마음 : 글쿠나. 혹시나 아실까해서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1, 회원님 : 아 네.... 전부는 아니겠지만 저도 그런 부분이 있어요 기분전환삼아 하는 그것들이 아마도 감정회피가 아닐까 싶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5, 회원님 : 뭔가가 스물 스물 올라오면 그게 짜증이든 화든 슬픔이든 밀착 신랑은 신나는 음악을 크게 듣구요 단절인 저는 슬픈 음악을 들어요 그리고 저 역시 머리 복잡하고 마음이 멜랑꼬리하면 서점가는 버릇도 있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서점에서 지식의 양식을 쌓으면 제 자신이 좀 멋져보이고 초라함이 사라지는 그런 느낌을 얻기위해 그러는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임돠~~^^ 2013년 1월 31일 오전 9:45, 파랑마음하얀마음 : 프리지아님은 저랑 비슷한 점이 많네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6, 회원님 : 네 그런것 같아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9:46, 파랑마음하얀마음 : 다른 패턴에 계신분들 의견도 궁금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7, 회원님 : 저두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7, 파랑마음하얀마음 : 식사하셨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8, 회원님 : 아직 꿈나라~~~^^ 제가 프리지아로 보이세요? 흐흐흐흐 (죄송 ㅜㅜ) 2013년 1월 31일 오전 9:48, 파랑마음하얀마음 : ㅋㅋㅋ 2013년 1월 31일 오전 9:48, 회원님 : 은꽃님은 사장님 오셨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49, 파랑마음하얀마음 : 개와 고양이를 보면 대충 성향 보이지 않나요? 둘 중 무얼 키우고 싶은지만 봐도 2013년 1월 31일 오전 9:50, 파랑마음하얀마음 : 전 개보다 고양이를 좋아해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0, 파랑마음하얀마음 : 귀찮게 굴지 않아서 2013년 1월 31일 오전 9:50, 회원님 : ㅋㅋ 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고양이 ^^ 마마 호환 무분별한 영상물보다도 고양이가 무서워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2, 파랑마음하얀마음 : 키워보면 안 그래요 저도 아주 어릴적엔 고양이별루였어요 차라리 강아지가 좋았죠 개와 고양이 성향이 달라서 개는 관계밀착 고양이는 관계단절 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2, 회원님 : 저는 고양이에 대한 해로운 경험이 있어서 그래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3, 회원님 : 네 그 동물들이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4, 파랑마음하얀마음 : 프리지아님 치유 다 끝나면 뭐 하고 싶으세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5, 회원님 : 저처럼 해로운 경험이 없으면 동물을 키우는것도 패턴별로 구분될수도 있을것 같기는 해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9:56, 회원님 : 글쎄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9:57, 회원님 : 저 아이 학원 챙겨보내고 다시 올께요 ^^* 2013년 1월 31일 오전 9:57, 파랑마음하얀마음 : 네 2013년 1월 31일 오전 10:26, 남상철 : 모든 사람이 다 책을 읽어요. 그것도 같은 책들을 읽기도해요. 하지만 패턴에 따라서 읽는 책의 종류가 달라지고, 같은 책을 읽어도 보는 내용이 달라지고,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져요.
집착은 욕구가 있다면 어떤 책이든 읽겠죠.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싫어도 어느정도 참고 해요. 그렇지만 욕구를 채워줄 수 없다고 판단되고나 더 좋은 것이 나타나면 얼른 대상을 바꿔버려요. 그리고 읽을 때에도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만 발췌하는 방식으로 읽어요. 자기의 욕구를 채우는데 도움이 안 되는 부분은 읽었는데도 그 내용을 잘 몰라요. 그리고 읽으면서 어떻게 써먹을까를 생각하면서 읽어요. 때로는 읽으면서 벌써 몸은 움직이고 있어요. 얼른 얻고 싶으니까요. 이런 사람들은 몇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을 좋아하겠지요. 독서도 다독스타일이에요. 정독을 하라고 하면 답답하게 느껴요. 글을 쓰는 것도 자기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설득하고 주장하는 내용을 쓰겠죠. 말도 똑 부러지게 하고, 상대방이 만만하다면 거친말도 서슴지 않겠죠.
독불장군, 자기 마음대로 스타일이예요.
이런 아이들은 욕구가 공부에 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요. 자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요. 그럴 때 가족은 자신을 뒷바라지 해야한다고 믿어요. 부모가 능력이 안 된다면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구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10:45, 남상철 : 이런 아이들은 밀고 가는 힘이 있으니까 하면 잘하는 모습이 보이기도해요. 단, 관계에서 경쟁을하면 함께가 아니라 자기만 보는 모습이 나타나지요. 아까 포근한집님이 질문한 아이는 집착에 밀착의 정제되지 않은 (가면을 쓰지 않은) 모습이 나타난 거예요. 그런 모습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 더 능숙하게 하는 모습인 거지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11:13, 남상철 : 포기패턴은 책을 읽어도, 읽어야 하니까 읽는 편이에요. 독서를 자기의 욕구를 얻기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같이 사이좋게 살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하니까, 자기의 인격을 수양하고 괜찮은 사람이 되기위하여 읽는 편이에요.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쓰는 글이나 하는 말도 바로 그런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하는 거죠. 책은 친구의 역할을 해줘요. 책을 좋아하죠. 물론 관계패턴이 밀착이냐 단절이냐에 따라 읽는 책의 종류가 달라지겠지만요.
엄마나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읽고 그것을 하냐 못하냐에 온 신경이 다가있어요. 제대로(시키는대로) 못하는 것에 대해서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껴요.
책을 자기의 욕구와 결부시키지 않아요. 그대신 전체속에서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중심을 두고 책을 읽고, 그런 내용에 끌려요. 2013년 1월 31일 오전 11:24, 남상철 : 자기보다 큰 사람 또는 권위자의 욕구나 규칙에 따라주는 편이지요. 공부나 독서도 그렇게해요. 성실한 편이예요. 문제는 부모와 선생님의 보호가 많이 필요했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느껴지지 않아요. 부모가 아이의 욕구나 필요를 대신 채워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인데, 이제 크면서 자기 스스로 해야하는 시기가 오면, 스스로 자기의 욕구를 볼 줄알고 조율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못하거든요. 그러니 책을 읽으라고 하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무엇을 얻으라고 하는지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고, 그러한 지침이 명확하게 주어지지 않으면 혼돈스러워하고, 부모가 그런 역할을 안 해주면 이제 그런 역할을 해줄 다른 대안(종교, 철학 등)을 의지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책을 읽을 때 답을 얻으려고 읽어요. 그리고 답이라고 생각하면 완전히 맡겨버리고 따라가버려요. 자신의 상황에 비추어 적용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1:24, 브라보 : 패턴에 의해서 얘기가 되니까 내가 자꾸 스스로 패턴에 끼워 맞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내 방식은 욕구포기, 관계밀착에 가까운데 내 패턴이 욕구집착,관계단절이니까 그 방식에 스스로를 끼워맞추는듯 한 부작용이 생긴거 같아요... 아님 내가 내 모습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건가.... 내 모습이 어떤지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1:31, 남상철 : 그럴 수도있지요... 그런데 우리가 모두 어릴 때 포기와 단절을 당해보지 않은적이 없지요. 그래서 어릴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또 달라지지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1:33, 파랑마음하얀마음 : 단감자님 글을 보니 책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1:49, 회원님 : 지금 아이가 뮤지컬을 하고 싶다해서 시범수업 신청하고 들으러왔어요 아이는 자유로운 무언가를 상상하며 왔는데 그 안에서 호흡법과 자세잡기 걸음걸이 발성법등 다양한 방법과 규칙을 알려주고 있네요 수업을 듣고 나 올 아이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 2013년 1월 31일 오후 2:34, 자비♡김정희 : 럭셔리 보자기 구합니다 공구 하심 더 좋겠구요 (방긋) 2013년 1월 31일 오후 2:37, 자비♡김정희 : 간단한 문구 구구절절 없는 글쓰기 완죤 단절패턴의 제 모습 그대로 윗글 읽으며 아'' 그렇구나 어쩜 이럴수가
간단해돛넝수 간단한 전 구구절절하면 못기다려요 그래서 뭐 얘기하고싶은거냐고 묻고말지요 ㅠㅠ 2013년 1월 31일 오후 2:44, 자비♡김정희 : 밀착의 남편 외로움 극스로 치닫고 어제 내 스트레스50은 회사50은 아내와 소통되지 않음 ㅠㅠ 저 펑펑 울고 남편은 가슴 아프고
울 둘다 사랑했는데 분명 그렸는데 다독다독 내가 필요한 순간 자신의 감정만 소중해서 제게 퍼부었던 지난일들 보며 스스로 그래 내감정만 보고 널 보질 못했다 인정한 남편
남편 내가 밀착한다 쫌만기다려 끈끈이 주걱을 사놓고 찰떡같이 밀착을 필요할때 가마 내가 풍덩하고 빠져보마
ㅎㅎ 어제의 소중한 시간 애들이 보며 엄마의 울음에 그대로 머물러주고 위로해주니 울 3조 껌딱지 완전 조아조아 편히 잤어요
단감자님 고질병 고쳐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물꼬 텄어여 몸도 마음도 넘 감사한 오늘이예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2:51, 정은화(은꽃) : 아 자비님 남편의 아픔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소통후 느껴지는 행복감 캬~~좋네요 ㅋ 2013년 1월 31일 오후 3:03, 정은화(은꽃) : 질문요 누군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억울할때 욕구집착이든 욕구 포기든 느끼는 감정은 비슷 할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욕구집착인 분은바로 말 하면서 정리가 되는지 자기가 하고싶은말을 다 하더라구요 같은 상황에서 저는 말해도 횡설수설 암튼 대부분의 욕구집착분들은 그때의 감정을 인식하고 생각하고 정리해서 말을 하셔서 그런가요? 저같은 경우는 돌아서고 한참있어야 억울함이 올라오거든요 그때는 이미 상황종료 ㅋ 그럼 말을 잘 하려면 욕구와 감정을 먼저 바로바로 알고 느껴야 사는건지? 2013년 1월 31일 오후 3:07, 정은화(은꽃) : 지금도 정확하게 의미전달이 안 되것같아서 올려놓고도 챙피해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3:35, 자비♡김정희 : 은꽃님 저같은 단절은 감정을 ㅇ삲이 차단하고 살았던지라 느끼기보다는(그때 몸도 감정도 느껴 정리한 작업이 아니라 욕구집착해서 정리 논증을 해보이는 편요) 생각에서 많이 작용해 옳고 그름이라는 내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상황에 따른 내욕구에 부합되도록 얘기를 끌어갔던것같아요
정말로 감정접촉없이 몸의 접촉도 없이 얘기하시지는 않던지 관찰이 필요한듯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3:38, 자비♡김정희 : 그래서 나의 것만 옳다고 ㅠㅠ 생각하고 틀이 확고해져가기만하는 욕구집착과 다른이를 살펴보질 못하는 관계 단절
그래서 생뚱맞기도한 ㅠㅠ
2013년 1월 31일 오후 3:39, 남상철 : 자비님이 남편과 소통을 하셨네요. 쉽지 않은 일을 해내셨네요. 기뻐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3:42, 회원님 : (하트) 잠깐 말씀 중 비집고 광고하나요 ^^ 오늘 저녁 열시에 이 곳에서 균형독서법 독서토론이 있어요 범위는 121~142 구요 진행은 자연스럽게님이 하실꺼예요 그럼 저녁 열시에 만나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4:06, 남상철 : 은꽃님, 똑같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패턴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 달라요. 그 이유는 감정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어떤 감정을 느껴야할지를 정하는 기준은 바로 욕구인데요. 욕구는 나라는 존재의 경계선을 설정해 주거든요. 원래 욕구는 끝이 없고 세상을 다 가져도 부족하다고 느껴요. 혼자 살면 어떤 욕구를 가져도 상관없이 마음대로 해도되요. 하지만 같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욕구는 다른 욕구를 만나서 충돌을 일으키게 되요. 충돌을 일으키는 지점이 바로 균형이 깨지는 지점이죠. 이렇게 균형이 깨지거나 또는 맞춰지는 정도와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감정이에요. 감정은 균형에 대한거예요. 균형이 조금 깨지면 불편하고, 조금 더 깨지면 짜증나고, 조금 더많이 깨지면 화가나고, 많이 깨지면 분노하고, 균형이 조금 맞춰지면 편해지고.....많이 맞춰지면 기쁘고.... 더 많이 맞춰지면 흥분하는 것은 균형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여러 감정이 존재하는 이유는 다양한 종류의 균형을 설명하기 위함이예요. 그래야 우리가 다양한 균형의 깨짐과 회복에 대해서 느끼고 적절한 조취를 취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감정느끼는 것을 아주 어린 시절에 차단당하면서, 균형감각과 균형회복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는 점이지요. 우리가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나면 느껴지는 감정에 따라서 적절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감정을 느끼는 기준인 욕구가 포기패턴인 사람은 그만큼 자기의 욕구의 범위를 조그맣게 축소시켜서 살고 있기 때문에 느껴야할 때 못느끼고 뒤늦게 느끼게되고, 집착패턴인 사람은 욕구의 범위를 과도하게 확대 시켜놓았기 때문에 아직 느끼지 않아야 할 때 이미 느껴버리지요.
자기가 정한 욕구라는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으면 어떤 감정을 느껴야할지도 모르게되요. 경계선이 그어져 있다면 상대방이 내 경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낄 것이고, 가까이 오면 불안해지고, 선을 건드리면 짜증이 나거나 속상하거나 불편하고, 선을 넘어오면 화를 낼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런데 욕구가 명확하지 않으면 경계선이 불분명해지니까 어떤 감정을 느껴야할지 모르게 되는 거지요.
감정을 건강하게 못느끼면 당연히 생각도 정리가 안되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 되고, 그럼 결론도 도출할 수가 없으니까 적절한 행동을 할 수가 없게 되니 문제가 쌓이고 악화되기만 하지 해결이 안 되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의 네 가지 자아(욕구, 감정, 생각, 몸)이 다 왜곡된 상태에서 인생을 살아가게 되고, 불행해질 수 밖에 없어요. 이런 상태에서 공부, 독서 그리고 학습도 제 기능을 할 수가 없죠. 지식을 얻어도 그것을 사용하는 네가지 기능이 왜곡되게 사용해 버리기 때문이에요. 읽어보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또 질문 하세요. ^^ 2013년 1월 31일 오후 4:13, 남상철 : 여기서 패턴을 자꾸 다루는 이유는 패턴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패턴에따라 욕구 감정 생각 몸이 왜곡되는 상태와 모습이 달라요. 만약 왜곡의 모습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면 건강함을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겠지요.
육아와 독서지도도 쉬워지구요. 내 아이가 성적이 좋고 안 좋고에 속아넘어가지 않고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치료해 나갈 수가 있어요. 육아가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있는 경험인지 몰라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4:25, 남상철 : 영화 은교 아시지요? 은교를 보면 책, 독서 그리고 문학이 영화의 주요 소재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많이 쌓여있는 책들 한가운데에서, 주인공 세 사람의 네 가지 자원의 왜곡이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가는지 잘 관찰할 수가 있어요. 서로가 자기에게 없는 것을 탐하는데, 거기에서 책과 독서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걸까요? 슬퍼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4:36, 제아제현맘님이 퇴장했습니다. 2013년 1월 31일 오후 4:57, 김향숙님이 장인숙님을 초대했습니다. 2013년 1월 31일 오후 8:07, 은명숙[실버] : 얼마전 은교 봤어요.서로의 왜곡된 관계와 독서에 대한 단쌤 말씀을 구체적으로 남겨주실 수 있으세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8:09, 은명숙[실버] : 은교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가지고 설명을 듣고파~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8:34, 남상철 : 위의 내용 읽어보니 어떠셔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19, 은영 : 저도 영화 은교를 봤어요. 그래서 나도 느낀걸 나눠보려구요.
할아버지는 다시 젊어지고 싶어하는 모습 은교는 그 외로움.따뜻함을 느낄수..채울수있는 그 누군가를 찾아다니는..모습 남자는 정말 잘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
이 세사람을 보면서..외로움.갈망.아쉬움.후회..슬픔..이런 감정을 느껴본것같아요..
단감자님 말처럼..책,독서 이런것이 소재였는데..음..뭘랄까..그냥 이건 도구일뿐이고..여기서 다룬건 욕구와 관계를 보게되더라구요. 그러면서..여기서 우린 조금도 벗어날수없구나를 또 한번 깨달았어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23, 은명숙[실버] : 아~은영님^^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고마워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25, 은영 : ㅋ 그래요? 실버님~ 2013년 1월 31일 오후 9:27, 은명숙[실버] : 네 가지 자원을 실제로 적용하는게 서툴다보니 영화나 책 속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면 정말 이해가 잘 되고 좋더라구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28, 은영 : 맞아요. 그런것같아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29, 은명숙[실버] : 지금 균형독서책 보며 중요한 내용을 메모도 하고 외우기도 해보고 있어요.잘 모르니 이렇게라도 해보기 싶은 욕구가 생겨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31, 은영 : 네. 실버님. 우리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35, 미리리수맘♥은혜님이 퇴장했습니다. 2013년 1월 31일 오후 9:40, 남상철님이 미리리수맘♥은혜님을 초대했습니다. 2013년 1월 31일 오후 9:41, 남상철 : 은교에 대해서 금방 느껴지고 생각나는대로 써봤어요. 느동에도 올렸어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42, 남상철 : 영화 은교에서, 책, 독서 그리고 문학의 가치와 의미가 인간의 ‘욕구와 관계’에 의해 마음대로 결정되는 것을 잘 그려준 영화는 보기 드물 거예요. 시인 이적요, 제자 서지우와 은교의 욕구와 관계의 갈망과 뒤틀림이 먼지 풀풀나는 서재의 책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는데, 여기에서 책, 독서 그리고 문학은 사실 비극적이고 초라할만큼 아무런 존재 의미가 없어요.
책과 지식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우리 부모들에게 영화 은교는 정말 중요한 것은 책이 아니라는 것을 아주 적나라하고 아프게 말해주고 있어요.
이적요가 쓴 원고를 가지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서지우가 독자들에게 사인을 해줄 때의 책, 이적요가 쓴 은교라는 원고, 그리고 서재에 꽂혀있는 책들, 먼지 쌓인 봉투안에 담겨있는 신간서적들, 이 모든 책들의 의미를 세 사람이 마음대로 결정해 버렸거든요.
세 사람 모두 서로 연결되기를 바라지만 연결되지를 못하고 단절되어 있어요. 이적요는 적막하고 외로운 삶에 갑자기 나타난 싱그러운 은교에게 끌려요. 영화만 놓고 볼 때 이적요는 단절패턴이었고, 은교를 보고 감정을 느끼지만 60 정도만 표현하고 70~100까지의 뜨거움은 글로만 써놔요. 서지우는 은교에게 30 정도의 밀착을 표현하지만 욕구집착을 따라 은교를 가져봐요. 섹스는 있었어도 사랑은 없었어요. 접촉은 있었어도 만남은 없었어요.
결국 은교라는 영화에서 관객들이 읽는 것은 세 영혼이라는 텍스트였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책, 독서 그리고 문학은 세 명의 텍스트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무대의 역할을 한 것 말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지요. 참 안타깝고 슬퍼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42, 남상철 : 우리가 해왔던 ‘지식 중심의 독서’는 무엇을 위해서 있었던 걸까요? 사람이라는 텍스트에 의해 휘둘리는 지식을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균형독서법을 쓴건 이런 아픔을 느껴보고,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예요.
세 사람이 균형을 볼 수 있었다면, 이야기는 다르게 쓰여졌을것 같아요.
이적요는 은교와 서지우를 향한 그의 마음을 원고에다 쓸 뿐 아니라, 실제로 표현하고 누렸겠지요. 할아버지가 소녀와 섹스를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랑의 교감을 했을 것이지요. 서지우도 출세와 문학적인 재능에 대한 욕구를 솔직하게 포기할 줄 알고,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찾아나섰을 것이구요. 은교와의 섹스가 무슨 의미가 있었겠어요. 은교가 얻고자 했던 그 따듯함과 보살핌 그리고 동경은 실수를 하던 안 하던 얻을 수 있었을 거예요.
영화가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건 우리도 일정부분 그들과 같은 삶을 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47, 미리리수맘♥은혜 : 영화 은교를 분석해보듯이 제 인생에서 내가 남편에게 끌렸을까, 우리 사이의 관계, 그리고 각자의 욕구 집착의 정도, 관계 밀착의 정도를 곰곰 생각해보면 단쌤 말씀대로 안타깝고 슬픈 일들이 참 많았네요.(눈물)
균형을 회복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새삼 느껴져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9:52, 미리리수맘♥은혜 : 제 지난 인생의 이야기를 다시 써볼 수 있는 눈을 가진다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제 욕구와 관계의 풀어나감이 더 건강해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반함) 2013년 1월 31일 오후 9:55, 남상철 : 미리리수맘님에게 몸과 감정을 접촉하는 건강함을 회복시켜 주고 싶어요. 몸느끼기 꼭 하셔요~ 2013년 1월 31일 오후 10:01, 은명숙[실버] : 정말 이해가 잘 되고 도움되었어요. 저도 균형을 잘 맞추었더라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았을텐데 아타깝네요. 굿 밤(잘자)...되세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05, 켄이찌 : 굿나잇(이모티콘)네 고생하셨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07, 켄이찌 : 미리리수맘님 나가셨나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08, 켄이찌 : 바다님도 주무시는지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1, 미리리수맘♥은혜 : 남편이 아까 채팅중 전화와서 지금 끊었네요. 지송(민망) 2013년 2월 1일 오전 12:12, 미리리수맘♥은혜 : 오늘 결혼기념일이었는데 주말부부다 보니 전화로 밀린 얘기, 서로 축하 얘기 나누었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2, 켄이찌 : 수학경시대회 2학년 말씀하신거지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2, 미리리수맘♥은혜 : 넵 2013년 2월 1일 오전 12:12, 켄이찌 : 아 축하축하 2013년 2월 1일 오전 12:13, 미리리수맘♥은혜 : 감사요(방긋) 2013년 2월 1일 오전 12:14, 켄이찌 : (케익)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하시고 기쁨이 넘치는 가정 가꾸세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4, 미리리수맘♥은혜 : 근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결혼이 과연 축하받을만한 일인가 했다는.. (눈물)도 못하고 (크크)도 못할 이야기죠(헤롱) 2013년 2월 1일 오전 12:15, 미리리수맘♥은혜 : 다행히 균형, 그 균형잡기 덕분에 조금씩 길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단쌤께 감사요(반함) 2013년 2월 1일 오전 12:15, 미리리수맘♥은혜 : 아까 수학경시대회 물어보시다가.. 2013년 2월 1일 오전 12:15, 켄이찌 : 아이들 공부는 잘 봐 주시나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5, 켄이찌 : 요즘 아이들 문제가 어렵던데.... 2013년 2월 1일 오전 12:15, 미리리수맘♥은혜 : (헤롱) 전 그건 진짜 못하네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6, 미리리수맘♥은혜 : 사실 일부러 안 봐주는 것도 있고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7, 켄이찌 : 일부러.... 왜요? 공부도 습관이 들때까지는 봐 주던데.. 2013년 2월 1일 오전 12:17, 미리리수맘♥은혜 : 큰애한테 할자유와 안할자유, 자율성 회복을 자신있게 열어보여줄 자신이 저한테 없어서 단절해왔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17, 켄이찌 : 아.,. 2013년 2월 1일 오전 12:18, 미리리수맘♥은혜 : 잠깐씩 도와주다가 몇 번 상처를 준 기억이 있어(눈물) 2013년 2월 1일 오전 12:18, 미리리수맘♥은혜 : 영국에선 다들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놀면서 크는 아이들이 대세여서 암 문제가 없었으나 2013년 2월 1일 오전 12:18, 켄이찌 : 전 할 자유와 안 할 자유를 주는대신 안했을때 뒷감당은 스스로 해결하라고... 2013년 2월 1일 오전 12:19, 켄이찌 : 저희 아이는 미국으로 다시 가자고 많이 말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0, 미리리수맘♥은혜 : 2011년 말에 한국 돌아와서 학교서 선생님과 친구들, 친구엄마들 분위기에서 우리가 이상한가? 넘 놀았나? 이런 위기감 때문에 아이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잠깐 있었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1, 미리리수맘♥은혜 : 저희 아이는 지금도 학교서 친구들이 어리버리하다고 놀리고, 빠르지 못하다고 놀리는 거로 많이 상처 받은 상황인데, 2013년 2월 1일 오전 12:21, 켄이찌 : 아... 그러셨구나 저희는 엄마들하고 단절해서 느낄 기회가 없었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2, 미리리수맘♥은혜 : 사실 제가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계속 일관적으로 해준것도 아니고, 조바심에 아이 다그치다가, 공부도 그렇게 접근했다가 아이가 끼여서 많이 힘들었음을 알게 됐기에 2013년 2월 1일 오전 12:22, 켄이찌 : 에휴... 많이 힘드셨겠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3, 미리리수맘♥은혜 : 최근에 단쌤 말씀해주신 아이의 자율성 회복 4단계 노력중이에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5, 미리리수맘♥은혜 : 오늘도 결국 그 맥락에서 아이 스스로 수학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도록 그냥 지금은 회복 과정 중에 있음을 2013년 2월 1일 오전 12:25, 켄이찌 : 전 단쌤이 말한대로 양극단을 맘껏 느껴보라고 공부는 전혀 손 안되는데 2학년때는 잘 하라고 엄포만....ㅎㅎ 2013년 2월 1일 오전 12:26, 미리리수맘♥은혜 : 저는 마음 속에서 다짐하고 접근해보려 했어요. 그런데도 막상 연산에서 주저주저하는 아이 보니 속이 답답하긴 하더라구요. 끄응(으으) 2013년 2월 1일 오전 12:27, 켄이찌 : 연산은 과정만 이해하면 되요. 계산은 이제 전자계산기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8, 미리리수맘♥은혜 : 아이들도 이미 느끼고 있더라구요. 말로 안 했을 뿐이지.
아까 연산하다 답답하니 자기 친구 누구는 이 많은 문제를 5분만에 다 풀어서 놀랐다는 얘기, 그럼서 부러워하고, 또 좀 못한다고 놀리는 애들 얘기하며 속상해도 하고 2013년 2월 1일 오전 12:29, 켄이찌 : 그리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 아이가 알고싶어하면 한두달안에 연산을 아주 잘 할 수 있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29, 미리리수맘♥은혜 : 양극단의 과정 중에 오락가락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냥 힘들겠다, 속으로 안아주기만 했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0, 켄이찌 : 그 아이들은 많은 연습을 해서 그런거라고 부끄러워 말라고 응원해 주세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1, 미리리수맘♥은혜 : 구몬 연산은 절대 안 하겠다고 해서 흔한 구몬수학도 한 번 안 풀어본 아이라(민망)
2013년 2월 1일 오전 12:31, 켄이찌 : 그럼 게임으로 접근해 보세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2, 미리리수맘♥은혜 : 언젠가 희선이 희진이 자매처럼 수학문제 풀고 싶다고 학습지 하게 해달라고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기대는 하고 싶네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2, 미리리수맘♥은혜 : (크크) 2013년 2월 1일 오전 12:32, 켄이찌 : 언제 아이 센터로 데려오시면 제가 한번 봐 드릴께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3, 켄이찌 : 반드시 올거에요. ^^ 2013년 2월 1일 오전 12:33, 미리리수맘♥은혜 : 저희 언니가 오르다게임으로 슬쩍 저희애 수학 접근을 시도했는데 게임에 지는 거에 완전 멘붕(눈물) 2013년 2월 1일 오전 12:34, 미리리수맘♥은혜 : 의도를 파악하기보단 맹목적으로 매달리기에 제가 보기가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포기시켰어요. 그땐 어려서(헤롱) 2013년 2월 1일 오전 12:34, 켄이찌 : 오르다...저희집에 엄청 많은데... 쌓여만 있네요.(눈물) 2013년 2월 1일 오전 12:34, 켄이찌 : 아이는 하자고 하지만 제가 귀찮아서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5, 미리리수맘♥은혜 : 여기서도 관계단절의 패턴이 나오는(눈물) 2013년 2월 1일 오전 12:35, 미리리수맘♥은혜 : 저는 누가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들어서 외면하고 싶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6, 켄이찌 : 아... 그러시구나. 전 힘들어 하면 도와줘야 맘이 편해여. 2013년 2월 1일 오전 12:36, 켄이찌 : 나중에 후회도 하지만... 2013년 2월 1일 오전 12:36, 미리리수맘♥은혜 : 암튼 이제 아이의 자율성 회복을 위해 지지자 역할 잘 하려면 저는 좀 자중해야할때(크크) 2013년 2월 1일 오전 12:37, 미리리수맘♥은혜 : ㅎ 그런 차이가 또 있네요. 이 관계의 패턴 차이가 참 신기해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8, 미리리수맘♥은혜 : 시간이 늦었네요. 저는 이만 코~자러 갈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2013년 2월 1일 오전 12:39, 켄이찌 : 네...바이바이 ^^ 2013년 2월 1일 오전 12:39, 미리리수맘♥은혜 : 단감자님께서 몸 느끼기 꼬옥 해보라 하셨는데 오늘은 눕자마자 잘 듯 해요.(크크) 2013년 2월 1일 오전 12:39, 미리리수맘♥은혜 : 굿나잇(이모티콘)그럼..
첫댓글 독서토론을 따로 정리해서 올려야하는데 일단 그냥 올려요 나중에 이 부분만 따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