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6장
그리스도인의 부모 자녀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하나님의 무기: 말씀과 기도를 통한 믿음과 순종
(찬송 446장)
2023-9-16, 토
맥락과 의미
에베소서는 1장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을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 땅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을 결정한다는 영광스러운 사실을 선언했습니다. 영원 전부터 예정하신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지금 교회와 가정 안에서 이 복을 나타나고 계십니다.
6장은
1) 1-9절: 부모와 자녀 관계, 직장 생활에서 이 복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가르칩니다.
2) 10-20절: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과 기도의 무기로 무장하고 마귀와 싸워서 승리하라고 권고합니다.
3) 21-24절: 작별 인사입니다.
1. 부모와 자녀 관계에 나타나는 하늘에 속한 영적인 복(1-3절)
2. 직장 생활: 노예와 주인(5-9절)
3. 하나님이 주신 무기: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는 승리(10-20절)
4. 인사와 축복(21-24절)
1. 부모와 자녀 관계에 나타나는 하늘에 속한 영적인 복(1-3절)
남편 아내에 이어서 부모 자녀 관계에 대해 말합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는 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언약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입니다(1절). 하나님이 명령하신 옳은 일에 순종할 때, 하늘의 신령한 복을 주십니다. 이 땅의 물질과 건강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부모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권위와 성령님을 의지해서 자녀를 훈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를 화나게 합니다. 오직 주님의 “교양과 훈계”, 곧 “권징과 가르침”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가 성장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 자신이 화가 났기 때문에 자녀를 훈계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불순종할 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 단호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순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말로 혼도 내야 합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담대히 자녀를 훈계해야 합니다. 자녀의 기분이 상하더라도 주님의 사랑 안에서 훈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하셨듯이 교양을 갖추고 훈계해야 합니다. 훌륭한 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말로서 아이를 설득할 사랑과 지혜가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면서 가르치셨습니다. 부모가 먼저 깨어지는 눈물과 아픔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희생하며 훈계해야 합니다.
부모 자신이 먼저 말씀에 순종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희생입니다. 어쩔 수 없을 때는 어린 자녀에게 필요하면 매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를 들지 않고 사랑과 희생과 지혜로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훌륭한 양육법입니다.
그리스도인 자녀와 부모 관계는 혈연적 정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을 돕는 것 이상이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가정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권위로서 인도하는 이 직분 때문에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부모도 자기의 인간적 감정으로 자녀를 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도록 사랑을 가지고 가르쳐야 합니다.
2. 직장 생활: 노예와 주인(5-9절)
노예는 두려워하고 떨며 “육체의 상전”, 곧 주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5절). 그리스도인 노예는 그들의 영적 주인으로 주 예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의 주인에게도 “그리스도께 하듯” 복종해야 합니다. 노예라는 신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로서 사는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고 떠는 것은 원래 하나님에 대한 태도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노동의 현장에, 노예 주인과의 관계 속에 함께 하십니다.
“성실”은 고린도후서 11:3절에서도 나옵니다. 성도가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도록 사단은 유혹하는 말을 합니다. 노예는 주인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지 않는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생각은 그리스도를 향한 성실에서도 멀어지게 만듭니다.
“마음”(5절), “마음”(6절), “기쁜 마음”(7절)으로 복종하는 것은 마태복음 22:37에서도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마음”, “목숨”,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실 때 사용한 단어들입니다. 노예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신의 주인에게 복종합니다. 노예인 그리스도인도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노예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주인에 대해서는 복종으로 나타납니다.
그리스도인 노예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 때문에 주인에게 복종하므로 그 복종 행위가 그들의 인격의 존엄을 해치지 않습니다. 비참한 노예 신분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고결한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 노예가 주인에게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에서 갚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8절). 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도, 노예가 주인에게 복종하는 것도, 주 안에서 행하는 일입니다. 약속하신 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노예주는 세상의 노예 주인이 하듯이 해서는 안 됩니다. “위협”하고 폭력을 쓰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 안에서 자신의 노예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인간이 인간을 억압하는 노예 제도를 싫어하십니다. 하지만 제도를 바꾸는 일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 노예와 노예 주인이 “형제”로서,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시민으로서 서로를 대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래서 노예 제도의 뿌리를 흔들어 버리십니다.
그리스도인 근로자는 영혼을 다해서 일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 어린이와 학생은 영혼을 다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앞으로 가정을 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사장은 역시 사랑으로 직원을 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고용주는 하늘의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노예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함 때문에 자신의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섬겨야 합니다.
3. 하나님이 주신 무기: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는 승리(10-20절)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빼앗아가려고 사단이 계속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 몸과 영혼을 감싸는 영적인 무기를 주셨습니다.
첫째, 우리의 무기는 말씀의 칼입니다. 말씀은 마귀의 공격을 부숴버립니다. 말씀의 진리를 영혼의 허리에 꼭 매어야 합니다. 말씀을 굳게 믿고 하나님을 신뢰할 때 그것이 우리를 보호하는 방패입니다. 그 말씀은 우리의 의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의롭게 살아갈 능력을 줍니다. 말씀을 순종할 때 평안함과 번성이 있습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구원의 투구를 쓰고 승리합니다.
둘째, 우리의 무기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에 간직한 말씀을 활활 타오르게 합니다. 말씀을 영혼에 쌓아두어도 기도로 불태우지 않으면 힘이 없습니다.
매일 기도 시간을 따로 떼어놓고 기도합시다. 또한 항상 기도합시다. 항상 기도하는 것은 우리 영혼이 성령 안에서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적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가장 바쁜 순간에도 기도를 영혼 깊이 올려드립시다. 항상 기도하는 영혼의 상태에 있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자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합시다. 혼자 있을 때도 가능한 한 자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찬양합시다.
모든 성도를 위해 기도하지만, 특히 사도가 복음을 담대히 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목사가 약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풍성하게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합시다.
4. 인사와 축복(21-24절)
과거에는 교회가 모여서 “평안, 사랑, 은혜가 너희에게”라는 이 마지막 부분을 읽었습니다. 지금 예배에서 축도할 때 삼위 하나님께서 축복하듯이 축복하셨습니다.
오늘도 가정에서 에베소서의 마지막에서 복을 선언하는 말씀을 읽는 성도님께 삼위 하나님께서 실제로 복 내려 주십니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우리 모든 성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평안은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오는 모든 기쁨과 행복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축복도 포함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강해지고 이웃과 가족을 향한 사랑이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평안을 받을 자격이나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랑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에 이 평화를 받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부모-자녀 관계, 직장 상관-부하 직원 관계에서 성령님을 통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시다. 그리스도께 하듯이 서로를 대합시다.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를 말씀과 사랑으로 인도합시다. 자녀로서 우리는 말씀을 가르치는 부모를 존경하고 복종합시다.
직장에서 윗사람, 아랫사람, 동료를 대할 때 하나님 앞에서 행하듯 합시다. 우리의 작은 선행도 주님은 기억하시고 천국에서 칭찬해주실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는 사자처럼 공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며 기도합시다. 이를 통해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지킵시다. 우리 교회와 온 세계 교회가 복음을 담대히 전하도록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마음, 마음, 기쁜 마음(5-7절)= 마음, 목숨, 뜻(마태복음 22:37)
“마음”(5절, 카르디아), “마음”(6절, 프쉬케), “기쁜 마음”(7절, 유-노이아)으로 복종하는 것은 마태복음 22:37에서도 나옵니다. 예수님이 율법을 요약하여 가르치면서, “마음(카르디아), 목숨(프쉬케), 뜻(디아-노이아)”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복종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 노예는 주인에게 복종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직장에서,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 때문에, 영혼을 다해 신실하게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