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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해설] 새찬송가 197장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 (나까다 우고 작사 · M. J. Harris 작곡)
《찬송가, 1962》210장에 처음 채택된 이 찬송은, 일본 홀리네스교단의 나까다 우고(中田羽後, 1896~1974) 목사가, 미국의 마가렛 해리스 부인(Mrs. Margaret Jenkins Harris, 1865~1919)이 작사 · 작곡한 'The Old-Time Religion' 곡조에 맞춰 작사한 성령 은사 찬송, 「메구미 후까끼 미까미요, めぐみふかき みかみよ」를 번역한 것이다.
나까다 우고 목사
작사자 나까다 목사는 어린이 찬송「아이들의 동무는 누구뇨 누구뇨」 (子供のともは どなだ、どなだ) 작사를 필두로 일본의 많은 찬송을 작사하였고, 번역 · 편집하였다. 일본 홀리네스교단 최초의 찬송가《리바이벌 唱歌》(リヴァイヴァル唱歌, 1909) 《리바이벌성가》(リヴァイヴァル聖歌, 1923, 1932)와 이를 개편한《 聖歌, 1958》등의 편집책임자로 일하였다.
나까다 우고 목사는, 일본 홀리네스교단 초창기의 회장을 지낸 나까다 쥬지(中田重治, 1870~1939) 목사의 차남으로, 1896년에 일본 동경 아끼다(秋田)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시절에「文章世界」라는 문예지에 시를 써 보낸 것이 장원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미국으로 유학하여 시카고 음악전문학교에서 성악과 작곡을 공부하였다. 귀국하여 동경에서 가까운 지바(千葉)에서 성서농원(聖書農園) 원장으로 있으면서, 동경 미국인교회 음악감독 등을 역임하였고, 동경 긴자교회(銀座敎會) 찬양대를 지휘하였다. 교회음악에만 전념하느라 늦게 목회를 시작하여 1960년 모리야마(森山諭) 목사와 함께, 동경 스기나미구(杉??) 오기꾸보(荻窪)에 있는 자기 집 터에「오기꾸보 영광교회」(荻窪榮光敎會)를 건축하고 목회를 시작하였다. 자비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여 일본 교회 오르간음악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다. 1974년 7월 14일, 설교 도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상을 떠났다.
나까다 쥬지 목사
이 찬송은 성결교 찬송가를 거치지 않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유일한 일본 찬송이다. 《聖歌, 1958》574장에서 번역하여《새찬송가, 1962》210장에 채택함으로써 특히 부흥 집회에서 애창되는 찬송이다.
그런데 첫마디「은혜가 풍성한 하나님은」의 「하나님」리듬을 거의가 셋잇단음표로 부른다. 다음에 나오는 같은 형의 리듬도 마찬가지다. 우리민족은 셋잇단음표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부르는 게 자연스럽다. 다음 개편할 때에는 그 리듬을 수정하여 가창과 악보가 같게 하였으면 좋겠다.
작곡자 마가렛 해리스(Margaret Jenkins Harris, 1865~1919)와 그의 남편 존 해리스(John Millard Harris, 1867~1934)는 웨슬리언성결운동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다. 마가렛은 아이오와성결협회(Iowa Holiness Association) 회원이었다. 그들 부부는 1901년에 열린 성결운동총회의 찬양팀으로 활동하였다. 당시 그들은 일리노이스의 에반스턴(Evanston, Illinois)에 살았다.
마가렛은 늘 남편과 듀엣을 하며 오르간을 연주하였다. 그들의 헌신적인 복음전도 운동에 감동을 받은 엡워스오르간회사(Epworth Organ & Piano Co.)는 아무 조건 없이 집회 때마다 오르간을 빌려주었다. 두 사람은 모두 6피트 2인치(188센치)의 장신으로서 단상에서 지휘하고 오르간을 연주하며 찬양할 때면 청중을 압도하였다. 존 브래셔(John Lakin Brasher, 1868~1971)는 그의 책(Glimpses, 1954)에서, 해리스 부부에 대하여 이렇게 썼다.
“그들 부부는 언제나 적시에 알맞은 찬송을 찾아 불러 은혜를 더하였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완전하게 가사 전달을 하여 회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어떤 전문가도 흠잡을 데가 없었고, 내가 아는 듀엣 중에 가장 우수한 듀엣이었다.” (78p.) “마가렛은 유명한 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설득력 있는 설교자였다. 그는 강력한 메시지로써 청중을 일깨워 수많은 사람들을 회개의 길로 인도하였다.” (77p.)
두 사람 모두 찬송가 작가였다. 남편 존은 여러 권의「복음송」책을 편집 출판하였고, 판권도 가지고 있다. 이 노래들은 20세기 초 웨슬리언 성결운동 모임에서 간 데마다 불리어 널리 퍼졌다. 존은「영광의 물결」 'Waves of Glory (No. 1)' 란 찬송집을 1905년에 로스엔젤리스의 나사렛출판사에서 출판하였는데, 로스엔젤리스 곳곳마다 이 책의 노래가 퍼져나갔다. 마가렛이 작곡한 여러 찬송 중에「나 주를 찬양하리」 'I Will Praise Him' (264장) 그리고「주께서 내 죄를 씻어주셨네」 'He Took My Sins Away' 등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불리고 있다.
이 찬송은 맥로린(G. A. McLaughlin), 파울러(C. J. Fowler), 해리스 부부(J. M. and M. J. Harris)가 공동편찬한「찬송중의 거룩한 복음」 'Glorious Gospel in Song, No.2, 1912' 제7장에 실려 있다. 판권은 1908년에 해리스 부인이 등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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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훌륭한 지식 얻고 갑니다...감사,
잘 알고 부르겠습니다.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