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꽃
지 잘나서
핀 줄 알았더니
아침 나절
이야기 해 보니
나를 위해
기다려 피었구나
그래
사랑하다 말면
미움이되고
좋아하다 말면
그리움 된다지
2. 겨울 앞에 선 그대
처음 너를 심어놓고
나는 너를 믿지 못해
하루 이틀 사흘
갈 수록 초조 해 갔지
니가 연두빛 첫 손을 내민
그 날 아침은
세상이 온통
내것 처럼 밝아 보였지
매일 아침
너의 손을 잡아주고
물을 주며 함께 노는 일이
나의 행복이였지
어느 여름 날
너는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보라빛 화장을 하고 내게왔지
나는 너의 매력에 빠져
늦 사랑에 빠지 듯
매일 아침
너를 보기 위해 일어났지
이제 겨울 앞에서
진한 나팔꽃 사랑
사랑했기에 이별 연습
가슴은 보라빛으로 물들었네
3. 소풍가고싶다
친구야
오늘 햇살
너무 곱지않은가
소풍가기 딱 좋은 날이네
김밥 두줄
삶은계란 두개
칠성사이다 한병 싸들고
코스모스
흐드러지게핀
들길을 지나
쑥부쟁이
즐겁게 피어 노는 개울가
물장난 하고 놀다가
작은 솔밭 동산에
돗자리 피고 누어
소나무 가지 사이로
푸른 하늘을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바라보고 싶네
약력
南松 김상실
ㆍ전북고창출생
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2015년 신춘문예지
"공예가의 아침"시로등단
ㆍ한국예총 보석공예
선임명인( Grand Master)
ㆍ경기대 평생교육원
예술문화주임교수
ㆍ한국예술문화진흥협회 상임이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