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책읽기 모임 기록
20140220
양선화, 장미경, 김효진, 이용석, 김현연, 황세원. 기호철, 전유미, 이우기
이용석 : 지금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독서회는 노동조합 활동 했는데, 그러면서 느낀바 그 경험속에서 다른 노동자들 만나보면 다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것을 개인적인 차원의 경험으로 끝내지 않고, 내 경험이 어떤 사회적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위안도 얻고 싶어서 책을 같이 읽고 싶었다.
김효진 :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고요. 저도 회사에서 노동조합을 하고 있다. 노동사 한국 노동운동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고 있단 생각에 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이우기 : 지금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사진 찍는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밀양이나 강정이나 노동문제 관심이 많다. 노동문제에 대해서 많은 인식도 하고 공감하지만 노동조합 문제 활동해본 적도 없었다.
황세원 :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홍보팀장이다. 협동조합이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하는지 홍보하고 있다. 시사인에 기사가 났었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노조활동 빡세게 해본 적이 있어서 왔다. 오늘은 좀 많이 듣고 잘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연 : 땡땡책협동조합 작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냥 눈팅으로 보기만 하다가 막상 여기서 활동을 할 망설임이 있었다. 오늘 페북에 글이 올라와서 해보자고 생각했다. 사회에서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공동체성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은 백수. 일주일. 활동을 해야겠다.
양선화 : 땡땡책협동조합 조합원. 출판쪽에서 일을 했었다. 회사를 다닐 때 운이 좋아서 노동조합을 할 수 있었다. 출판사가 1만개 이상인데 노조가 있는 건 10개 회사 밖에 없다. 그 활동에 던져졌기 때문에 배워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땡땡책이라는 환경이 없었으면 이것을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전유미 : 공식환대를 맡고 있다. 5살 먹은 아이 엄마. 노동조합이 있었던 출판사였다. 노동조합이 만든 출판사에서 . 일터가 건강하지 않으면 삶도 건강하지 않다.
장미경 : 가입한 지는 한 달 되었다. 이 기획독서회를 한다고 해서. 노동조합이 없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항상 부당한 일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함께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용석 : 건강한 노동이라는 구절이 정관에 들어간다. 그린비 출판사 노조, 부당징계에 맞서서 싸우고 있었다. 하고자 하는 바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건강한 노동, 노동자가 행복하게 책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
장미경 : 그만 두려고 한 것은 오랫동안 생각을 했던 것. 업무 외적인 문제 지적이 많다. 그런게 업무평가로 들어오니까 싫으면 나가라고 하면서 문제를 해결했었던 조직이다.
양선화 : 회사를 그만두게 된 게 어떤 영향이었나요? -> (김현연)
김현연 : PR 일을 했다. 출판쪽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 있어서 가장먼저 택한 것도 있다. 광고 마케팅 쪽은 노조 직장 내 연대의식 유대감 고용주의 생각이 소극적이고 구성원들이 파편화 되어있다. 이기적 개인화가 심한 것 같다. 동료마저도 경쟁자로 느껴. 노동자 노동의식 말하기가 불가능한 곳 같아. 그런 것에 대해서 반감이 있었다.
장미경 : 출판 홍보부에 있었다. 그런 부분이 공감이 간다.
김효진 : 하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양선화 : 저는 출판업계이 있었는데, 다른 업계 상황을 몰라서 이게 특수한 상황이라고 느꼈다. 이게 어떤 보편적으로 다른 노동자들의 문제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어려움을 겪고 나니까 다른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점점 알아볼수록 출판사와 비슷했다. 정도의 차이만 있었다. 사측이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가 본질적으로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양선화 : 노동법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도움이 되지 않아. 실제 일이 일어날 때는 도움이 되지 않아. 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은 아니고, 저는 역사를 알고 싶은 게 크다.
이용석 : 노동운동사 공부를 했었다. 학교교과과정이 있진 않고, 그런 삶이 어떤 삶인지 모르고 노동자 투쟁이 옳다고만 했었다. 어떤 책을 읽고 어떻게 공부할까 했을 때, 크게 두가지. 노동역사가 한 축이 있다. 노동운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들의 목소리. 르포나 에세이가 될 수 있겠고요. 어떤 것을 책 읽기 모임에서 얻고 싶은지 이야기하면 좋겠다. 우리가 얻고 싶은 게 확실해야 얻을 수 있는 게 많겠단 생각을 한다. 우리가 뭘 배우고 공부할지 확실히 하는 게 중요했다.
양선화 : 국가의 폭력 이란 주제로 했을 때, 너무 주제가 넓어서 계속 이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노동운동사로 좁혀 보자라고 했다.
이용석 : 노동운동에 대한 책들만.
기호철 : 삼성서비스노조, 쌍용노조, 유성노조 현재 노동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
이용석 : 어려서부터 노동자가 되어서 노동조합하기 까지 이야기가 담긴 구술사. <나, 여성노동자>
이용석 : 후마니타스 노동운동사 500쪽 이상이다. 계속 자료집처럼. 삶창 노동운동사 – 소설이 거의 노동소설이다. 한국 노동운동사 자료집 같아서 뺐다. <여공 1970>은 전통적인 노동운동사 텍스트 아니다.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공순이, 식모들 이야기. 성명서를 통해서 연구가 아니라 문화나 일기를 통해서 접근했다.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인데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서 노동운동의 역사를 다시 쓰는 것.
한진중공업의 전신 대한전신공사 노동조합 이야기를 다룬 책도 있어. 만쪽 넘는 자료들 조선소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국가와 노동조합에 대해서 책으로 엮은 것. <영국노동계급의 형성>. 자본주의가 나왔을 때, 어떻게 노동계급이 형성되었는지 나온 것. 원래 작가가 소설가였다고 한다.
김효진 : 역사를 보면 노동조합하면서 노동역사 알고 싶다고 했는데, 큰 맥락 속에서 내가 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어. 역사학 사회과학의 접근을 가지고 어떻게 분석이 되는지도 궁금하다.
김현연 : 아는 책 하나 있어. 한국노동운동사. 창비에서 나온 책이다.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한국분인데 하와이 교수였다. 세계운동사 한국노동운동사 좋은데 양이 많다. 부담이 될 수 있다. 가볍게 보면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도 있을 것. 만약 다른나라 노동운동사 관심이 있다면 영국노동운동사 보면 좋겠다.
양선화 : 관점이 있으면 좋겠다. 영국노동계급의 형성.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관심이 생겨.
김현연 : <사라진 정치의 장소들> 최근에 어떤 대기업 위주 노동운동의 위기상황에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책. 집필진들이 현장에서 직접 작성해서 다각적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울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왜 여러 가지 위기상황들을 말하고 있고, 지역의 중요성 가정이라는 형태, 여성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문제가 지역과도 관련이 있고 자본과의 의미도 생각해보아야 하고 여성에 대해서도 남성 위주의 노동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시작되면서 생겼던 노동운동을 다각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현장의 노동운동의 실제에 대해서 말한 것. 결국 노동운동을 공부하는 이유가 과거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과거로 교훈을 삼고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생각하는 것이라서 좋을 듯.
김효진 : 1기, 2기로 나누자.
이용석 :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혹은 <배만들기 나라만들기> 혹은 <사라진 정치의 장소들>을 보자.
김효진 : 한국노동계급의 형성이 발제를 하기 용이하다.
김현연 : <한국노동계급의 형성> 읽었을 때, 60-70년대 노동운동이 기반이 잡히지 않을 때, 여성들이 주로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했었다.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왔다. 그것을 생생하게 알고 싶으면 <나, 여성노동자> 읽으면 되겠다.
이용석 : <배만들기 나라만들기> 김진숙에게 노동조합 만들려고 했던 이야기들이 50-60년대 기로들을 썼다고 한다.
이용석 : 읽을 책을 정해보면,
1. <한국노동계급의 형성>을 읽고
2. <나, 여성노동자>읽고,
3. <사라진 정치의 장소>들을 읽기로 함.
3월 10일 저녁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