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날이다. 중앙정부의 살림살이가 어려워 보인다. 힘겨워 보인다. 늘어나는 재정적자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변화될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공약사항을 대부분 손도 못대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세목과 세율조정이 없이 지출조정,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부분적인 조치만으로 재원을 만들기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증세없는 복지공약 추진은 결국 국채발행을 통해 부담을 다음 정권, 후배들에게 넘기는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인천에 대한 대선공약도 대부분이 제대로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항명식 사표를 내게 되어서 걱정이다. 기초노령연금안이 논의될 때 항상 중앙과 지방의 분담비율 조정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홍준호 부구청장을 로얄호텔에서 만나 부평구 현안사안에 대해 상호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평역 상권활성화, 지하철 7호선 주변 상권활성화, 청천농장지역 산업단지 조성, 부영공원 오염토양 정화, 산곡 청천지역 노인문화센터 건립, 경찰종합학교 도시계획결정변경건 등 현안문제를 상의하였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홍미영 구청장과 홍준호 부구청장을 격려하였다. 자전거 교실 활성화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인천교통방송 인터뷰를 하였다. 매주 1회 시정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서구, 연수구, 남동구 등 6개 행정동의 증가와 기초의원 1인당 대비 인구수가 청라동은 75,179명인데 비해 가정동은 16,611명에 불과할 정도로 편차가 크다. 4배가 넘는다. 표의 등가성에 문제가 된다.
중국 신화련 투자그룹 회장단과 접견을 하고 미단시티 등 투자유치와 관련하여 상담을 나누었다. 박선원 미단시티 사장, 이승주 투자유치본부장, 최종윤 투자유치담당관 등이 배석하였다.
제210회 시의회 임시회가 개최되었다. 개회식에 참석하였다. 이종철 경제청장과 청라 하나금융타운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필요한 조치 등에 대해 논의 하였다.
강화로 향했다. 강화로 가는길 주변의 풍광이 아름답다. 들판에 황금빛 물결의 벼들이 태풍, 홍수 피해없이 잘 자라서 마음이 뿌듯하다. 홍릉에 도착하였다. 고려 고종의 묘이다. 왕씨 종친회와 함께 <강화고려역사문화재단> 출범을 알리는 고유제를 지냈다. 고려시대식 의관을 정제하고 초헌관이 되어 제를 지냈다. 관찰사급으로 고유제를 지내는 것은 조선건국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야은 길재의 시가 생각난다. <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술을 따라 올릴 때 천년의 역사를 넘어 고종황제가 이제 찾아왔는가 하며 반기는 모습이 느껴진다.
고종이 묻혀있는 강화홍릉, 혹시라도 몽골의 침입군대에 의해 훼손될까봐 다른 왕릉과 달리 산속깊이 소박하게 묻혀있는 고종, 조선시대는 물론 현재까지 제대로 챙겨보지 않고 내팽개쳐 있는 왕릉, 지난 시장취임 이후 바로 한번 참배하고 오늘 정식 고유제를 지낸다. 류치현 문화재과장 등이 노력하여 국비와 함께 5억의 예산을 확보하여 진입도로 등을 정비하려고 한다.
麗朝如夢鳥空啼 春雨洪陵草色多 北望雲中松岳樹 猶自靑靑漢水西
고려시대 꿈 같은데 새만 부질없이 울어대고, 봄비 젖은 홍릉은 풀빛이 가지런하네. 북쪽 구름속에 송악산 숲이 있고, 절로 푸른 한강물은 서쪽으로 흘러가네.
華南 高在亨 이 쓴 시가 입구에 팻말로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 강화경기장앞에서 <강화고려역사재단> 출범식을 하였다. 박종기 국민대 고려사연구 대가를 대표로 모셨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과 조우성 주필 등이 참석하였다. 박승희, 안영수 시의원과 많은 강화군민들이 참석하였다. 20여년전 강화에 이사와 살면서 강화여고에서 국어를 가르쳤던 고 김남주 시인의 아내 박광숙씨를 만났다. 아직 경기장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재단 사무실은 훌륭한 것 같다. 앞으로 이곳에서 강화고려역사의 여러 값진 연구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역사문화재단을 출범시킨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사실 이런 고려역사 문화연구는 국가가 해야될 일인데 신라, 백제, 고구려 등 3국 분열된 시대의 역사는 각 지역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가지고 연구, 복원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한반도 최초의 진정한 의미의 통일국가인 고려의 연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종기 대표는 축사에서 고려의 역사는 개방성, 역동성이 특징이라고 한다. 바로 우리 인천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고려역사문화재단은 앞으로 개성과 협력을 통해 남북간의 학술교류, 협력으로 통일의 시대를 준비해가는 것이기도 하다.
구월동, 간석동 주민들의 합동 반상회가 남동구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렸다.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이강호 시의원이 함께 하였다.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이강호 시의원 모두 주민들이 열렬히 환호해 주어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구정과 의정활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가지 민원사항을 청취하고 각 해당과장들의 답변과 마무리 말로 시정현안도 같이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저녁 구월동 호프집에서 지난번 한국노총 인천본부 간부들과 호프타임을 한데 이어서 민주노총 인천본부 전재환 의장이하 간부들과 호프타임을 하면서 노정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http://www.incheon.go.kr/icweb/program/board/detail.jsp?boardTypeID=2052&menuID=066002001&boardID=1832657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