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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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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 스크랩 세종대왕 초정 100리길 사업
시월 추천 0 조회 78 13.10.25 09: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세종대왕은 세종26년(1444) 3월 한글 창제의 마무리 작업을 위해 초정리로 내려왔다.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에 내려왔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일부 학자들은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신하들과 양반가들을 피하기 위해 초정으로 내려왔을 것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초정에 내려온 기간은 이곳이 임시 수도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28년(1446) 10월에 한글을 반포하였으니 초정리 행궁은 한글 창제의 산실이었던 셈이다.
 세종대왕이 두 번에 걸쳐서 총 117일간이나 초정에 머물렀다. 편안한 궁궐을 두고 시설도 빈약했을 초정의 행궁에서 이처럼 오래 머문 것은 안질 치료는 물론 한글 창제에 매진하기 위해서였다. 세종이 초정약수를 방문했을때 신숙주, 박팽년, 류의손, 이개, 최항, 황수신, 안평대군 등 당시 신하와 대군들이 함께 내려왔다. 그리고 신하들은 초정약수를 소재로 한 시를 많이 남겼다. 이중 신숙주의 시도 있다. 共道西原已有泉/ 羲娥不是世間懸/ 霞觴瓊液瑤池飮/ 爭似香甘一泉. 서원(청주)길에 이미 예천이 있네/ 해와 달도 세속의 일월과는 다르네/ 신선이 쓰는 술잔으로 선경(仙境)에서 옥같은 물/ 향기롭고 달콤한 물을 한 움큼 마시네/ 

 

 


 청주시문화재단은 '세종대왕 100리길' 조성 사업에 나서고 있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정부와 지자체간 연계 협력사업 공모에 당선된 것으로 청주시가 주축이돼 청원군, 증평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18억원과 지방비 2억원 등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4년까지 3개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게 된다.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홍성렬 증평군수는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상당산성권, 초정약수권, 증평 남하·율리권으로 나눠 조성된다. 상당산성권에는 상당산성과 국립청주박물관, 청주랜드와 옹기박물관, 상당산성 휴양림 등이 있으며 초정약수권에는 초정약수공원, 홍산지질박물관, 운보의집과 형동리 예술공간 등이 있다. 증평 남하·율리권에는 삼기저수지와 율리 웰빙타운, 책벌레 김득신, 좌구산 휴양림, 농경문화의 산실 원평·죽리·남하리가 있어 이를 연계 개발하게 되는 것이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권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스토리텔링 사업과 세종대왕 행궁 발자취 조사·연구, 우리 지역 대표적 문인과 성씨 연구, 음식문화 발굴 등의 학술연구 사업도 추진한다. 또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청주·청원·증평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민족운동가, 학자 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고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과 문화가치를 예찬한 인물도 발굴한다. 이외 세종대왕이 초정에 행궁을 짓고 117일 머물면서 다양한 정책을 펼친 내용 등을 조사, 정리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이 초정에서 즐겨 먹었던 음식이 무엇인지도 연구하고 이를 응용하여 현대화 된 음식을 개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충북문화재단의 이번 사업은 초정을 중심으로 세종대왕이 충북에 머물면서 어떤 문화 정책을 폈는지 연구하는 것이어서 매우 뜻깊은 사업이 될것으로 보인다. 세종대왕 100리길 조성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충북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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