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영산기맥 전남 목포시 샛골 비포장도로-지적산(183m)-140봉-120봉-100봉-1번국도-대박산(155.4m)-목포시 재활용센타-유한회사 화성레미콘 회사(도로 3거리)-팔각정-양을산 통신중계소-생활체육광장-길상사입구-용해 4거리(목포경찰서 4거리)-광주지법목포지원골목(SK목포주유소)-마리아회 고등학교 안부-101봉-99봉-양을로 4거리-74봉-중앙하이츠아파트 6동 담장-혜성암입구가 고개마루-카톨릭병원 장례식장앞 3거리-금호직업전문학교-북항로, 목포농협대정지점 5거리-유달산공원조성비-유달산 이등봉-유달산 일등봉(228m)-아리랑고개-목포시온금동외곽순환도로 및 온금동해변가(합수점)]14년 3월 8일
* 구간 : 전남 목포시 샛골 비포장도로-지적산(183m)-140봉-120봉-100봉-1번국도-대박산(155.4m)-목포시 재활용센타-유한회사 화성레미콘 회사(도로 3거리)-팔각정-양을산 통신중계소-생활체육광장-길상사입구-용해 4거리(목포경찰서 4거리)-광주지법목포지원골목(SK목포주유소)-마리아회 고등학교 안부-101봉-99봉-양을로 4거리-74봉-중앙하이츠아파트 6동 담장-혜성암입구가 고개마루-카톨릭병원 장례식장앞 3거리-금호직업전문학교-북항로, 목포농협대정지점 5거리-유달산공원조성비-유달산 이등봉-유달산 일등봉(228m)-아리랑고개-목포시온금동외곽순환도로 및 온금동해변가(합수점)
* 일시 : 2014년 3월 8일(토)
* 모임장소 및 출발시각 : 서울시 서초구 서초구청앞 오전 6시 50분
* 날 씨 : 흐림(최고 6도 최저 -1도)
* 동반자 : 산악랜드산악회 산우 동반 산행
* 산행거리 : 14.2km
* 산행지 도착시각 : 전남 목포시 샛골 비포장도로 오전 10시 50분 도착
* 산행후 하산시각 : 전남 목포시 온금동외곽순환도로 및 온금동해변가(합수점)] 오후 3시 30분 도착
* 산행시간 : 약 4시간 4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 영산기맥이란?
호남 영산기맥(榮山岐脈) : 호남정맥이 내장산 신선봉을 지나 순창새재 직전 새재봉에서 가지를 쳐, 입암산(655m), 방장산(744m), 문수산(622m), 구황산(499m), 고산(527m), 고성산(547m), 월랑산(458m), 태청산(593m), 장암산(482m), 월암산(351m), 불갑산(516m), 모악산(348m), 군유산(406m), 노승산(262m), 발봉산(181m), 곤봉산(199m), 감방산(259m), 보평산(225)m, 병산(131m), 깃대봉(75m), 남산(192m), 증봉(241m), 마협봉(290m), 승달산(318m), 국사봉(283m), 대봉산(251m), 지적산(189m), 대박산(155m), 양을산(156m), 유달산(228m)을 거처 목포시 다순금에서 맥을 다하는 영산강 북쪽과 서쪽 분수령을 영산기맥(榮山岐脈)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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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유달산의 봄
목포 8경 중에 제1경으로 꼽히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해발228m)은 크지도 높지도 않은 산이지만 도심 속에 오똑하게 서있는 남도인들에게는 끊임없는 예술의 혼을 일깨우는 친근한 산입니다. 기암절벽이 첩첩하여 "호남의 개골" 이라고도 하며 노적봉을 비롯하여 일등바위등 여러바위가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 서면 목포시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탁 트인 다도해와 함께 영산강의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물위에 떠있는 노둣돌처럼 한없이 이어져 보입니다.
낮지만 독특한 암벽으로 된 산이라서 영산강변에 모여 사는 모든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등 5개의 정자가 있으며, 산 아래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과 조각작품 100점이 전시된 조각공원과 난공원이 있습니다.
목포는 영산강이 바다와 맞나는 영산강의 끝이요, 호남선의 종착역,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의 종점입니다.
종착역은 만남보다 이별이 많은지 목포의 눈물, 목포는 항구다, 유달산아 말해다오 등 목포를 배경으로 한 가요는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오늘은 산악랜드에서 진행하는 영산기맥 마지막 구간인 한반도 서쪽 전남 목포시 유달산을 오릅니다.
저 산포로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땅끝과 같이 목포도 무척이나 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기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 산행중에 잠시나마 본 목포시는 바다와 산이 접해있어 무척이나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며 봄의 상큼한 맛을 풍기는 도시의 인상이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또한 유달산은 그리 높지않은 228m의 산이지만 여느 5~600m급의 산과 같은 산세가 저를 놀라게 합니다.
아직 계절이 일러 남쪽도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올봄 첫 산행지로 아름다운 유달산에서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진 풍광속에 첫봄의 산기운을 만끽하고 오른 것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우리의 좋은 옛시 한수를 올립니다.
入甲山路踰江界牙得浦嶺(입갑산로류강계아득포령) 갑산에 들어 강계의 아득포령을 넘으며
人間何貴積南金(인간하귀적남금) 세상살이 돈 쌓는 일이 무엇이 귀하랴
好是淸閑物外襟(호시청한물외금) 맑고 한가한 물정 밖 襟度(금도)가 좋은 것
細看松栢深千谷(세간송백심천곡) 솔 잣나무 깊은 골짜기도 살피고
暫上烟霞亘萬尋(잠상연하긍만심) 만 길로 솟은 아지랑이 언덕 오르기도 하지
奇花不變靑春色(기화불변청춘색) 기이한 꽃은 푸른 봄빛 변하지 않고
怪鳥相傳太古音(괴조상전태고음) 아름다운 새 태고의 노래 전해도 주네
垂白長爲塵臼客(수백장위진구객) 늙으막에 길이 세속 나그네 되었으니
那能樓此靜此心(나능루차정차심) 어찌하면 이에 머물러 심신을 고요히 할까.
鏡虛 大師(경허 대사, 1849~1912)의 시입니다. 鏡虛 大師(경허 대사)는 56세 때 세상을 피하려고 숨어 갑산, 강계 등지로 잠적하였습니다. 이시는 당시 인간세상사를 모두 내던지고 물정 밖의 한적한 회포를 간직하려 찾는 자연을 쓴 시입니다. 꽃이나 새는 변화 없는 빛이나 소리이지만 작자는 이미 흰머리 늘어져 있는 속세의 나그네입니다. 40여년의 참선, 세속의 인연을 끊고 깨달음의 길을 걷다가 늙음에 다시 세속으로 내려와 본 스님으로, 그야말로 從聖入凡(종성입범)한 出出世間(출출세간)의 몸이지만 시공의 변화를 느낄 수 없는 이곳에서 오히려 심신의 청정을 가질 수 없느냐는 것입니다.
아파트 뒤로 유달산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